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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공간**/스펄전 묵상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 스펄전 묵상

by With Lord 2016. 3. 31.

3월31일

아침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 이사야 53:5


  빌라도는 채찍질당하도록 주님을 로마 병정들에게 넘겨 주었습니다. 당시 로마 당국의 채찍은 가장 혹독한 고문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그것은 황소의 힘줄로 만들어진 것으로 그 힘줄 사이마다 틀어 꼬인 날카로운 뼛조각이 달려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에 맞을 때마다 이 뼛조각들이 몸을 파고들어 살을 갈라리 찢어놓고, 뼈로부터 살점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의심할 여지 없이 구주는 기둥에 묶인 채 채찍을 맞았습니다. 그분은 전에도 그렇게 맞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로마병정들이 내려치는 채찍질은 아마 가장 혹독한 고통을 주었을 것입니다. 내 영혼아, 여기 써서 고통에 몸부림치는 그분의 연약한 육체에 대해 애통하는 마음을 가지라.

  예수를 믿는 신자여, 당신은 당신 앞에 고뇌하는 사랑의 거울로 서 계신 그분을 눈물 없이 바라볼 수 있습니까? 그분은 순수의 대명사의 백합처럼 순전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흘리신 피로 진홍의 붉은 장미처럼 빨갛게 되셨습니다. 우리가 그분이 맞으신 채찍으로 확실하고도 복된 나음을 받았음을 느낄 때, 우리 마음속에 사랑과 슬픔이 공존합니까? 만일 우리가 주 예수님을 사랑했다면, 확실히 우리는 가슴 속에서 주체할 수 없는 애정이 솟아오르는 것을 느껴야 합니다.


      "가장 비천한 자리에서 온갖 모욕을 당하며

      예수님이 참는 자로 어떻게 서 계시는지 보라!

      죄인들이 전능자의 손을 묶고,

      창조주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그의 성전들은 가시들로 깊은 상처가 나고

      도처에서 피의 강물을 이루고 있고,

      그의 등은 채찍 자국으로 얼룩져 있다.

      그러나 더 날카로운 채찍이 그의 마음을 찢어놓는다."


  우리는 당연히 골방에 들어가 울며 부르짖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할일이 많기 때문에 거기서 나와서 먼저 하루 종일 기억하고 살도록 윌의 마음판에 자신의 피 흘리시는 자아의 형상을 각인시켜 달라고 기도합시다. 그리고 밤이 되면, 그분과 교제하기 위해 돌아와야 하고, 우리의 죄로 말미암아 그분이 너무나 큰 대가를 치르신 것에 대해 슬퍼해야 합니다.


저녁

아야의 딸 리스바가 굵은 베를 가져다가 자기를 위하여 바위 위에 펴고 곡식 베기 시작할 때부터 하늘에서 비가 시체에 쏟아지기까지 

그 시체에 낮에는 공중의 새가 앉지 못하게 하고 밤에는 들짐승이 범하지 못하게 한지라 - 사무엘하 21:10


  만일 죽임을 당한 자신의 아들들에 대한 한 여인의 사랑이 그녀로 하여금 그토록 오랫동안 시체를 지키면서 슬퍼하게 만들었다면, 우리가 주님의 고난에 대해 묵상하는 것을 싫증낼 수 있을까요? 그녀는 시체를 먹으려고 날아드는 새를 쫓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의 묵상으로부터 우리 마음과 우리가 다루고 있는 경건의 주제들을 오염시키는 세속적이고 죄악된 생각들을 쫓아내지 않겠습니까? 악한 날개를 가진 새들을 쫓아내십시오! 희생제물만 남겨놓으십시오! 그녀는 여름의 뙤약별과 밤이슬과 비를 아무 방비 없이 다 받으며 홀로 시체를 지켰습니다. 그녀의 눈물 어린 두 눈으로부터 잠도 달아났습니다. 그녀의 마음은 잠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녀가 자녀들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보십시오! 리스바는 이처럼 견뎠는데, 우리는 사소한 불편이나 시련을 참지 못하겠습니까? 우리가 주님과 함께 고난 받는 것을 참을 수 없을 만큼 겁쟁이입니까? 우리가 주님과 함께 고난 받는 것을 참을 수 없을 만큼 겁쟁이입니까? 그녀는 여성의 연약한 몸에도 아랑곳없이 용감하게 야수들까지 쫓아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예수님을 위해 원수들과 대적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단 말입니까? 그녀의 아들들은 다른 손들에 의해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슬퍼했고, 그 시체를 지켰습니다. 우리 죄가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는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겠습니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궁무진하고, 우리의 사랑은 열렬해야 하며, 우리의 회개는 통렬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지키는 것은 우리의 할 일이고, 그분의 영예를 보존하는 것은 우리의 직업이며, 그분의 십자가 옆에 거하는 것이 우리의 즐거움입니다.

  리스바는 특히 밤이 되면 이 소름끼치게 하는 시체들이 무서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앉아있는 그분의 십자가 발 앞에는 무서운 것은 하나도 없고 오히려 사랑스러운 것만 있습니다. 죽어가는 구주만큼 매혹적인 살아있는 아름다움은 결코 없었습니다. 예수여, 우리가 잠시라도 당신을 지키겠나이다. 하오니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사 당신을 드러내 주소서. 그러면 우리는 베옷을 입지 않고, 왕의 궁전에 앉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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