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생명수**/Manna

결혼식장에서 눈총받는 사람 - 신상래목사님

With Lord 2015. 5. 2. 10:32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는 으레 그렇듯이결혼식장에 가도 꼭 꼴뚜기들이 있게 마련이다신랑신부를 축하해주는 경사스런 장소이기에다들 정장을 입고 오거나 깨끗하게 옷을 차려입고 오기 마련이다그러나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오는 여성이나찢어진 청바지사이로 속살이 훤히 보이는 옷을 입고 오는 청년도 있다이런 사람들은 결혼식을 축하해주러 오는 곳이 아니라자신의 괴팍한(?) 패션 감각을 뽐내러 온 사람처럼 보인다그래서 사람들에게 눈총을 받으며 왕따가 되기 십상이다그런 사람들이 성경에도 있다그래서 오늘은 결혼식장에서 꼴불견을 보이는 사람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다.

 

종들이 길에 나가 악한 자나 선한 자나 만나는 대로 모두 데려오니 혼인 잔치에 손님들이 가득한지라 임금이 손님들을 보러 들어올 새 거기서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을 보고 이르되 친구여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 하니 그가 아무 말도 못하거늘 임금이 사환들에게 말하되 그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 데에 내던지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하니라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22:10~14)

 

어떤 왕이 왕자의 혼인잔치를 열고 사람들을 초청하였다그러나 자신이 원하는 사람들은 이 핑계 저 핑계를 대고 오지 않자화가 난 왕은 종들을 시켜 아무나 데려오라고 명령을 내린다그래서 종들은 거리로 나가 닥치는 대로 사람들은 혼인잔치에 데려온다이윽고 왕이 하객들을 둘러보다가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들을 보고 격노하여 죄다 결박하여 투옥시키라고 명령하는 내용이 위의 예수님의 비유이다.

 

이 비유는 작금의 우리네 교회를 두고 하시는 말씀같이 보인다그렇다면 여기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예복이 무엇인가예복에 대해서는 설교자마다 해석이 분분하다그러나 이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이 혼인잔치에서 쫓겨나는 결격사유를 상징하는 내용임에 틀림없다그래서 필자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성경의 자격을 살펴보았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3:3)

 

작금의 우리네 교회에서는 예수를 입으로 시인하는 행위를 영접했다고 여기며교회에서 정한 예배의식에 성실하게 참석하면 천국은 따 논 당상이라고 말하고 있다그래서 목사들은 예배시간에 모인 교인들을 바라보며여기에 모인 여러분들은 모두 천국에 들어가는 자격이 있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그런 말에 사람들은 마음이 푸근해지며 큰소리로 아멘을 외치고 있다마치 공산당 전당대회처럼지도자동무가 선창하면 모두가 장내가 떠나갈 듯이 소리를 지르며 경쟁적으로 박수를 치는 광경과 흡사하다그러나 필자가 입만 열며 말하듯이천국은 당신네 교회의 담임목사가 건설한 곳이 아니라 하나님이 만드신 곳이라는 게 문제이다아무리 목사가 천국에 들어간다고 침을 튀기며 말하더라도,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김칫국만 마시는 꼴이다.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3:7,8)

 

예수님이 말한 예복은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을 말하고 있다성령으로 거듭났다고 하는 것은 육체의 사람이 아니라 성령의 사람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말이다성령의 사람은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사람이며 성령의 능력을 보여주는 사람이어야 한다그래서 예수님은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에 무지해서 다시 물어보는 니고데모에게성령의 사람은 바람이 부는 것처럼 자신의 계획이나 생각이 아니라오직 성경에 이끌려서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친절하게 설명을 덧붙여주셨다이처럼 성령의 사람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다그렇다면 작금의 우리네 교회의 교인들이 죄다 성령의 이끌림을 받는 성령의 사람인가그렇다고 우긴다면 필자도 딱히 할 말이 없다그래서 성령의 사람에 대한 성경의 언급을 살펴보았다.

 

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을 순종하게 하기 위하여 나를 통하여 역사하신 것 외에는 내가 감히 말하지 아니하노라 그 일은 말과 행위로 표적과 기사의 능력으로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졌으며 그리하여 내가 예루살렘으로부터 두루 행하여 일루리곤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편만하게 전하였노라(롬15:19)

 

성령의 사람을 대표적으로 말하는 이가 바로 바울사도이다바울사도는 자신이 복음을 전한 원동력이 바로 성령의 능력이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있다성령의 능력은 표적과 이적과 기사와 같은 기적적인 능력이라는 말로 대신하고 있다.그래서 초대교회의 전도는 생수병과 커피통을 들고 다니며 전도지를 나눠주는 행사가 아니라귀신을 쫓아내며 질병을 낫게 하는 성령의 능력을 보여주며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증거 했다그러나 아쉽게도작금의 우리네 교회에는 그런 성령의 능력이 자취를 감춘 지 오래되었다그렇기에 성령의 능력을 대신해서 형식적인 신앙행위와 세상적인 친교로 대체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작금의 우리네교회에서는 성령의 능력이 없다는 반증이다그렇다면 목회자나 교인 중에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이 없다는 얘기이고성령으로 거듭하지 않았다면 예복을 입지 않고 혼인잔치에 참석한 하객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성경은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들은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 곳에 버려진다고 말하고 있다그들이 가야할 곳이 유황불이 활활 타는 지옥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그러나 우리네 교회는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는 기도훈련에 관심이 없이형식적인 예배행위를 마치고는 먹고 마시고 떠들면서 교회마당을 밟고 있다이들이 천국에 들어갈 확률은 1%도 없다그렇다면 성경말씀이 거짓말이 되기 때문이다.

 

만약 성령으로 다시 태어는 사람만이 예복을 입은 사람이라면당신이 천국에 들어갈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 곰곰이 살펴보기 바란다아니라면 지금이라도 하나님을 간절히 부르고 성령을 혹독하게 부르는 기도를 시작하기 바란다혼인잔치에 초청받은 사람은 많되 선택이 확정된 사람이 드물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면 말이다.

 

출처 다음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글쓴이 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