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다 하나님의 교회이고, 목사가 다 하나님의 종인가?
수많은 예배의식과 희생적인 신앙행위..... 이 땅에 있는 모든 교회가 다 그렇지 않을까요? 여성도들은 중식이며, 구역예배때도 식사준비며....잘 하시는분들은 괜찮겠지만,, 일을 잘못하는 저는 참 버겁고 힘이 듭니다. 그게 목사님께 말씀드린다고 통하는 것도 아닙니다.....신앙생활 참 힘들지요 .. 가장 불쌍한 사람들이..누구일까요?? 예수믿노라 하면서 .. 그것이 바른 것 인줄 알고 행했던 모든 것들이 그저 목회자한테 눈도장이나 찍고 잘 보이려고 심은 대로 거둔다 하니 축복받을 생각에 ... 목사님들!!! 제발 저희들을 바르게 인도해주세요. 두려움과 떨림으로...그저 돈이나 갖다 바치는 성도들만 챙기지 마시고...여행 다닐 생각마시고...’
"나쁜목사를 떠나라" 제목이 살벌하네요 물론 그런점도 있겠지요 그러나 사명감으로 하는 성직 목사를 나쁘다 좋다 평가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그렇다면 "나쁜 예수는 믿지마라"라고 할수 있을까요 "목사 장로 권사 집사 성도라는 말은 참으로 귀한 사람들입니다 귀한 것을 귀하게 여기는 스스로의 논리에 빠지면 안될 것 같네요. 아마 그 사람이 인격이나 품성이 나쁠 수는 있지만 나쁜 목사라는 말은 어패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떠나라가 답이 아닌데 나쁜 제목이네요. 내가 태어나 사는 지역을 내가 정한 게 아닌 것처럼 교회도 주님이 보내신 것이라 믿습니다. 각자 보내신 목적이 있으실텐데 그거 순종하고 찾기 전에 목회자를 보고 떠나라고 한다면 과연 어떤 목회자가 목회를 할 수 있을까요...사랑은 그렇게 이기적인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댓글은 필자가 쓴 칼럼과 책에 대한 평가 중에서 일부를 올려놓은 것이다. 첫 번째 댓글은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교회를 떠나야 한다는 칼럼에 대한 내용이고, 나머지 두 개의 댓글은 ‘나쁜 목사를 떠나라’는 책 원고에 대한 댓글이다. 책 원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카페에 동일한 제목의 게시판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그래서 오늘은 나쁜 교회와 나쁜 목사를 떠나라는 필자의 주장이 성경적인지 아닌지 살펴보기로 하겠다.
먼저 교회에 대해 생각해 보겠다. 예수님은 시몬 베드로에게 시몬이라는 이름대신 ‘반석’이라는 뜻인 베드로라고 이름을 지어주고, 그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고 말씀하셨다.(마16:18) 이 시대의 목회자들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이루는 것이 구원의 목적이라고 가르치며, 교회 중심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교회란 헬라어인 ‘에클레시아’를 번역한 단어로서 ‘공동체’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말하는 공동체는 십자가가 높이 세워져 있고 특정 교단에 속한 교회이름이 붙어있는 종교건물에서, 신학교를 졸업하여 안수를 받은 목회자가 특정한 시간에 예배의식을 드리는 장소를 말하는 것인가? 아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공동체는 성령을 사모하거나 성령이 내주하는 자녀들의 모임이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교회(에클레시아)인 셈이다. 그러나 성령이 함께 계시지 않는 곳이라면 이미 교회가 아니다. 기독교를 종교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종교집단일 뿐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이루라는 성경의 말씀은 성령을 사모하며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녀들의 모임이지, 십자가가 세워져 있는 종교건물에서 예배의식을 행하며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행하는 곳이 아니라는 것이다.
성경에서 유일하게 말하는 지상의 성전은 예루살렘성전이다. 이 성전은 BC 957년 솔로몬이 세웠으며 이 성전은 바벨론군대에 의해 파괴되었다. 포로생활에서 돌아온 유대인들이 다시 지은 두 번째 성전도 AD 70년경 로마군에 의해 철저하게 파괴되었다. 이 성전에 대해 예수님이 예언한 바 있으시다. 성전정화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칭하셨고, 유대인들이 칭송하던 예루살렘성전이 철저하게 파괴될 것을 예언하시고 그 예언은 로마군에 의해 성취되었다. 예루살렘성전이 완공된 후 하나님이 솔로몬의 꿈으로 나타나 기쁨을 나타내시고 축복을 약속하셨다. 이렇게 하나님이 유일하게 인정하시고 기뻐하시던 예루살렘성전도, 유대인들이 하나님을 버리자 가차 없이 파괴된 것을 보라. 그런데 작금의 우리네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라고?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행하지 않는 백성들을 단호하게 버리시는 데, 십자가가 세워진 교회건물이라면 죄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라고? 지나가는 개가 배꼽을 잡고 박장대소할 일이다.
그렇다면 신학교를 졸업하여 목사학위를 받은 목회자는 죄다 하나님의 종이라는 견해해 대해서도 알아보자.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하나님의 뜻을 잘 가르치고 양무리를 잘 양육하고 인도하여 제자를 세우며, 복음을 전파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데 헌신하는 목회자라면 하나님이 세우신 참 목자일 것이다. 그러나 특정교단의 신학교를 졸업하고 교단소속의 교회를 세워서 담임목사로 시무하는 목회자라고 죄다 하나님이 세우신 종은 아니다. 구약시대의 제사장은 하나님의 명령으로 아론의 혈통을 이어받았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에 관심이 없고 자신의 배를 채우는 제사장들에게 대해, 독사의 자식이이며 회칠한 무덤이라는 책망을 쏟아 부으셨다. 구약의 율법을 암송하고 율법에 해박하여 백성들을 가르치는 직분을 가진 제사장들이 앞장서서 예수 그리스도를 죽여 버린 이유가 무엇인가? 혈통으로는 하나님이 세우신 제사장이었지만, 이미 하나님의 뜻에 무지한 제사장을 하나님이 버리신 것이다. 그들이 지옥에 떨어진 것을 의심하는 사람들은 없다.
베드로를 비롯한 12사도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직접 임명한 사도들이다. 그러나 그들이 작금의 우리네 목사들이 졸업한 신학교 근처에 가지도 않았다. 베드로나 다른 사도들의 대부분이 일자무식이었던 것이 의미심장하지 않은가? 예수 그리스도의 종은 성경지식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권능을 받아 성령의 능력으로 양들을 양육하고 인도하는 종이다. 그런데 성령의 능력도 없으며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아전인수식으로 받아들여, 대형교회로 키워 자신의 배만을 채우는 종들이 과연 하나님의 종인가? 당신이 다니는 교회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교회가 아니고, 그 교회의 담임목사가 예수님의 종이 아니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아마 그들은 귀신의 포로가 되어 그들의 생각을 가르치는 종일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게 옳은 행동인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치는 게 상책이 아닌가?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호4:6)
슬기로운 자는 재앙을 보면 숨어 피하여도 어리석은 자는 나가다가 해를 받느니라(잠22:3)
출처 : 다음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쉰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