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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심으신 레바논 백향목들이로다 - 스펄전 묵상

With Lord 2015. 8. 13. 10:49

8월13일                                                                                                                                                           

아침

그가 심으신 레바논 백향목들이로다 - 시편 104:16


  레바논의 백향목은 그것이 오로지 여호와에 의해 심겨졌다는 점에서 그리스도인을 상징합니다. 이것은 확실히 하나님의 모든 자녀들에게 적용되는 진리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사람이나 자기 자신이 심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심으신 자입니다. 하나님의 영의 신비로운 손이 그분이 미리 준비해두신 심령속에 산 씨를 떨어뜨리시는것입니다. 천국의 후계자들은 위대한 농부이신 하나님이 직접 심으신 자들입니다.

  나아가 레바논의 백향목은 그 수분을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높은 반석 위에 서 있기 때문에 사람이 주는 물로 자신을 적시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늘에 계시니 우리 아버지가 주시는 물을 받아먹고 자립니다. 이것은 믿음으로 사는 그리스도인과 똑같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심지어 세상의 일들에 대해서도 사람을 의존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삶의 지속적인 능력은 그의 하나님이신 주님께 오직 주님께만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그의 양식은 천국 이슬이고, 천국의 하나님이 그의 샘이 되십니다.

  또한 레바논의 백향목은 인간의 힘에 의해 보존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폭풍우로부터 보존받을 때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나무로서, 그분의 의해, 오직 그분에 의해서만 유지되고 보존받습니다. 이것은 엄밀히 말해 그리스도인에게도 해당됩니다. 그는 유혹으로부터 차단된 은실 속의 꽃이 아닙니다. 그는 누구나 볼 수 있는 곳에 있습니다. 그는 영원하신 하나님의 넓은 날개가 항상 위에 있는 것 외에 다른 피난처나 보호자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백향목처럼, 신자들도 수액으로 충만해서 항상, 심지어는 한겨울 눈 속에서도, 그 푸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레바논의 백향목의 자람과 그 웅장한 모습은 오직 하나님을 찬양하는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백향목에는 여호와, 오직 여호와만이 전부입니다. 그러므로다윗도 자기가 쓴 시편 가운데 하나에서 "과수와 모든 백향목이며 …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할지어다"(시 148:9-13)라고 감미롭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신자 안에는 사람을 높일 만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는 오직 여호와 자신의 손으로 심겨지고, 성장하고, 보존받기 때문에 모든 영광을 그분께만 돌려드려야 합니다.


저녁

내 언약을 기억하리니 - 창세기 9:15


  여기서 약속이 어떤 형식을 취하고 있는지 주목하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너희가 무지개를 바라보고 내 언약을 기억하면 그때 내가 땅을 멸하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그것은 영광스럽게도 변덕스럽고 깨지기 쉬운 우리의 기억이 아니라 무한하고 불변하시는 하나님의 기억에 두어져 있습니다. "내가 구름으로 땅을 덮을 때에 무지개가 구름 속에 나타나면 내가 나와 너희와 및 육체를 가진 모든 생물 사이의 내 언약을 기억하리니"(창 9:16). 오! 내 안전성의 근거는 내가 하나님을 기억하는 데 있지 않고 하나님이 나를 기억하시는 데 있습니다. 내가 그분의 언약을 붙드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언약이 나를 붙들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이 있기를! 구원의 전체 보루들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지탱되기 때문에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아주 작은 보루들도 전능하신 힘에 의해 지탱됩니다.

  심지어는 언약을 기억하는 일조차도 우리의 기억에 의존하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것을 잊어버릴 수 있지만, 우리 주님은 자신의 손바닥에 새기신 성도들을 절대로 잊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애굽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우리도 똑같습니다. 피가 인방과 좌우 문설주에 발라졌을 때, 하나님은 "너희가 그 피를 볼 때 내가 너희를 넘어가리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내가 그 피를 볼 때 너희를 넘어가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예수님을 바라보기만 하면 기쁨과 평강이 주어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예수를 바라보기만 하면 기쁨과 평강이 주어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예수를 바라보시면 나의 구원과 그의 모든 택자의 구원은 안전하게 보장됩니다. 그것은 우리 하나님이 우리의 피 흘리신 희생 재물이신 그리스도를 바라보실 때 그분 안에서 이미 사함 받은 죄에 대해 화를 내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아니, 언약을 기억함으로써 구원받는 것까지도우리의 몫은 아닙니다. 여기에서 잘못 짜여진 직물 곧 직물을 망쳐놓는 피조물의 간섭이 전혀 없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것도 아니고 인간에 의한 것도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의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언약을 기억해야 하고, 또 그렇게 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안전성의 근간은 우리가 하나님을 기억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우리를 기억하시는데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의미에서 언약은 영원한 언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