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일을 생각하고 울었더라 - 스펄전 묵상
7월30일
아침
그 일을 생각하고 울었더라 - 마가복음 14:72
어떤 사람들은 베드로는 평생 동안 자신이 주님을 부인했던 일을 기억할 때마다 눈물을 흘렸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가 그렇게 했다면 그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의 죄는 아주 크고, 그 후 그에게 주어진 은혜는 완전한 역사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영이 돌 같은 자연인의 마음을 어떻게 녹이시는가에 따라 구속받은 모든 하나님의 가족들도 이와 똑같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베드로처럼 우리도 주님께 했던 자신만만한 약속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모든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나이다"(마 26:33). 우리는 우리가 한 약속을 되씹으며 쓰라린 회개의 눈물을 흘립니다. 우리는 나는 그렇게 하겠다고 한 약속과 그 약속에 대해 어떻게 했는지 그 결과를 생각할 때, 너무 슬퍼 소나기 같은 눈물을 흘릴지도 모릅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주님을 부인한 것을 생각했습니다. 그가 그렇게 한 장소, 이같이 가증스런 죄를 저지르게 한 세부적 원인, 주님의 제자가 아니라고 거짓말했던 맹세와 배반, 그리고 그 죄를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씩 저지르게 한 그의 마음의 끔찍한 강퍅성 등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우리도 우리 죄에 관해 생각할 때, 그 심각한 죄악성을 상기할 때 둔감하고 완고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우리의 집을 보김(이스라엘 백성이 크게 울었던 장소)으로 만들고, 주님께 죄사함의 사랑에 대한 확신을 새롭게 해달라고 부르짖지 않습니까? 우리는 나중에 우리의 혀가 지옥불에 들어가 타지 않도록 죄를 냉담하게 바라보지 않아야 합니다.
베드로는 또한 사랑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시는 주님의 시선을 생각했습니다. 주님은 닭이 경고의 울음을 울자 슬픔과 동정과 사라으로 가득 찬 충고의 시선을 베드로에게 보냈습니다. 그 시선은 평생 동안 베드로의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성경의 역사가 없이 주어진 일만 마디의 설교보다 휠씬 효과적이었습니다.
회개하는 사도는 자신을 회복시켜준 구주의 완전한 용서를 생각할 때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토록 은혜롭고 선하신 주님을 슬프게 했음을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계속 슬펴해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주여, 돌 같이 굳은 우리의 마음을 부수고, 그곳에서 샘물이 솟아나게 하소서.
저녁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쫓지 아니하리라 - 요한복음 6:37
이 약속의 유효기간은 제한이 없습니다. 그것은 "처음에 내개 오는 죄인은 내가 내쫓지 아니하리라"가 아니고 "내가 결코 내쫓지 아니하리라"입니다. 이 말씀의 원뜻은 "내가 내쫓지 아니, 아니하리라" 또는 "내가 결코, 결코 내쫓지 아니하리라"입니다. 본문은 그리스도께서는 처음에 신자를 거절하지 아니하신다는 것, 그리고 처음에 거절하지 않으신 것처럼 마지막에도 그렇게 하실 것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신자가 그리스도께 나온 후에 죄를 범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만일누가 죄를 범하여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요일 2:1). 그러나 신자들이 배교하면 어떻게 될까요? "내가 그들의 반역을 고치고 기쁘게 그들을 사랑하리니 나의 진노가 그에게서 떠났음이니라"(호 14:4). 그러나 신자들이 시험을 받아 타락하면 어떻게 될까요?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 10:13). 그러나 신자는 다윗이 죄를 범한 것처럼 죄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처럼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내가 정하리이다 나의 죄를 씻어 주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시 51:7)라고 기도하면, 하나님은 "내가 그들을 내게 범한 그 모든 죄악에서 정하게 하며 그들이 내게 범하며 행한 모든 죄악을 사할 것이라"(렘 33:8)고 응답하십니다.
"한 번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영원히 그리스도 안에 있다.
그 어떤 것도 그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
주님은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요 10:28)고 말씀하십니다. 오 두려워 떠는 연약한 심령이여, 이에 대해 당신은 뭐라고 말하겠습니까? 그리스도께 나아온 당신이 잠깐 동안 세상일에 바빠 당신을 선대하신 그분께 나아가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당신을 받아주시고, 신부로 삼으시며, 영원히 자기 것으로 만드신 것이 보배 같은 은혜가 아닙니까? 우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리라(롬 8:15)! 오!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쫓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은 얼마나 은혜로운 말씀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