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공간**/스펄전 묵상

나 여호와는 변하지 아니하나니 - 스펄전 묵상

With Lord 2015. 11. 2. 04:30

11월2일

아침

나 여호와는 변하지 아니하나니 - 말라기 3:6


  변화무쌍한 인생 속에서 변화가 전혀 없는 분이 계시다는 것은 우리에게는 정말 다행한 일입니다. 여호와는 그 마음이 절대로 변함이 없고, 그 이마에 절대로 주름살이 잡히지 않는 분입니다. 그 외의 다른 모든 것은 변해 왔고, 지금도 만물은 변하고 있습니다. 태양도 세월이 갈수록 점점 희미해지고 있으며, 세상도 노쇠해져 가고 있습니다. 낡은 옷소매를 접는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늘과 땅은 곧 사라질 것입니다. 그것들은 멸망할 것입니다. 그것들은 옷처럼 낡아질 것입니다. 그러나 불멸하시며, 절대 변덕스럽지 않습니다. 많은 날을 파도와 싸우던 선원은 바라던 육지에 다시 상륙했을 때 큰 기쁨을 느낍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도 풍파 많은 변화무쌍한 인생 속에서 "나 여호와는 변하지 아니하나니"라는 진리 위에 믿음의 발을 올려놓고 있을 때 기쁨을 느낍니다.

  닻이 견고하게 매어져 있어야 배의 안정이 주어지듯이, 그리스도인의 소망도 이 영광스러운 진리에 고정되어 있을 때 안정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십니다"(약 1:17). 하나님의 속성들은 과거에 갖고 계신 그대로 지금도 갖고 계십니다. 그분의 권능, 지혜, 공의, 진실과 같은 것은 절대로 변하지 않습니다. 그분은 지금까지 그의 백성들의 피난처요, 환난 날에 그들의 요새가 되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지금도 확실히 그들을 돕는 자이십니다. 그분은 그 사랑에 있어서도 변함이 없으십니다. 그분은 과거에 "영원한 사랑"으로 그의 백성들을 사랑하셨는데, 지금도 똑같이 그들을 그렇게 사랑하십니다. 마지막 대재앙의 날에 이 땅의 모든 것들이 다 녹아내려도 그분의 사랑은 새벽이슬처럼 생생할 것입니다. 그분이 변함이 없으신 분이라는 확신은 얼마나 보배로울까요! 섭리의 수레바퀴는 돌아가지만, 그 중심축은 영원한 사랑입니다.


      "죽음과 변화는 항상 바쁘게 움직이고,

      사람은 소멸하고 세월도 흐르지만,

      하나님의 자비는 절대 시들지 않는다.

      하나님은 지혜요, 하나님은 사랑이라."


저녁

주의 율법을 버린 악인들로 말미암아 내가 맹렬한 분노에 사로잡혔나이다 - 시편 119:53


  내 영혼아, 그대는 다른 사람들의 죄에 대해 이같은 거룩한 분노를 갖고 있는가? 만약 이것이 없다면, 그대는 내적 거룩이 없다고 보아야 하리라. 거룩을 지키지 못했을 때, 다윗의 뺨은 눈물로 얼룩져 있었습니다. 예레미야는 이스라엘의 죄악을 슬퍼할 때, 샘물처럼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롯은 소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 애간장이 탔습니다. 에스겔이 환상 속에서 보았던 이마에 표를 가진 사람들은 예루살렘의 가증한 일들 때문에 탄식하고 울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지옥에 가 당하는 고통이 얼마나 끔찍한지 안다면, 은혜받은 영혼은 그것을 슬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들은 죄의 악함을 피부로 느낍니다. 그들은 불꽃 속에 뛰어드는 불나방처럼 다른 사람들이 지옥으로 날아가는 것에 대해 위급함을 느낍니다. 죄는 모든 사람이 가장 먼저 지켜야 할 거룩의 법을 위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인들을 두려워 떨게 합니다. 죄는 행복의 기둥들을 넘어뜨립니다. 다른 사람들이 범하는 죄는 그것이 신자의 마음속에 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그를 두렵게 합니다.

  죄를 법하는 자를 볼 때, 그는 베르나르가 언급한 성도처럼, "그는 오늘 타락했고, 나는 내일 타락할 수 있다"고 외칩니다. 신자에게 죄는 구주를 십자가에 다시 한 번 못 박는 일이기 때문에 두려움을 줍니다. 그는 모든 죄 속에서 주님을 고통스럽게 한 못과 창을 봅니다. 구원받은 영혼이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는 죄를 어떻게 아무 분노 없이 바라볼 수 있을까요? 내 영혼아, 그대는 이 모든 일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지 말해 보라. 하나님의 열굴에 모욕을 가하는 일은 두려운 일입니다. 선하신 하나님은 마땅히 가장 고귀한 대접을 받아야 합니다. 위대하신 하나님은 그것을 요구하십니다. 의로우신 하나님은 당연히 그런 대접을 받으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분의 얼굴에 마귀를 마주세우는 것입니다. 두려워하는 마음은 죄의 끔찍함에 전율을 느끼고, 그 형벌을 생각하고 경종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에 대한 반역은 얼마나 무서운 일일까요! 불경건한 자들에게 예비된 운명은 얼마나 비참할까요! 내 영혼아, 죄의 어리석은 면모를 결코 무시하지 말라. 그대는 절대로 죄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그것은 그대의 원수이자 그대 주님의 원수이다. 증오심을 갖고 죄를 보라. 오직 그래야먄, 그대는 거룩을 소유한 자라는 것을 증명하고, 하나님을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