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공간**/스펄전 묵상

너도 우리 같이 되었느냐 - 스펄전 묵상

With Lord 2015. 6. 26. 10:42

6월26일                                                                                                                                                                                                      


너도 우리 같이 되었느냐 - 이사야서 14;10


  그의 벌거벗은 영혼이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배교자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그는 "저주 받은 자여, 떠나라. 너는 나를 거절했다. 나도 너를 거절하노라. 너는 음뇨 노릇을 했다. 그러니 나를 떠나라. 나는 또 너를 내 앞에서 영원히 쫓아내고 긍휼을 베풀지 아니할 것이다"라는 음성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요? 마지막 심판 날 무수한 성도들이 함께 모여 있는 자리에서 그의 가면이 벗겨질 때, 배교자는 어떤 수치를 당하게 될까요? 이교도들과 신앙을 고백하지 않은 죄인들도 지옥 불 침상에서 일어나 그를 손가락질하며 비웃는 모습을 보십시오. 어떤 사람이 "저기 저 사람, 내가 저주의 말을 했다고 비난하더니, 위선자였네 그려"라고 맞장구를 칩니다. 그러자 또 다른 사람이 "아하! 여기 시편을 노래하던 자칭 교인이 오셨네. 항상 예배에 참석하고, 자신의 영생은 확실하다고 자랑하던 사람이 이 지옥엔 웬일이지?라고 말합니다. 마귀들이 위선다의 영혼을 지옥으로 끌고가는 날보다 마귀들이 그토록 극성스럽게 물고 늘어지는 경우는 보지 못할 것입니다.

  번연은「천로역정」에서 지옥의 뒷길에 관해 말할 때, 이 모습을 좀 길지만 아주 소름끼치는 장엄한 한 편의 시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일곱 마귀들이 그 불쌍한 자를 아홉 개의 끈으로 묶은 다음, 그가 자기 입으로 가고 있다고 자랑했던 천국의 길에서 끌어내어 뒷문을 통해 지옥으로 밀어 넣어버립니다. 믿음을 고백하는 자들이여, 지옥의 뒷길을 조심하십시오.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고후 13:5). 자신의 상태를 잘 살피고, 당신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지 확인해 보십시오. 스스로를 심판할 때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판단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오, 이 점에 대해서만은 공정하고 진실하십시오.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공정하게, 자신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판단하십시오. 만일 당신이 서 있는 곳이 반석 위가 아니라면, 집이 무너질 때 그 무너짐이 심하리라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오, 아무리 악한 날이 닥친다고 할지라도, 바른 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주님이 당신에게 진실함과 꾸준함과 견고함을 주시기를!


저녁

정욕 때문에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 베드로후서 1:4


  만일 부활하신 주님의 능력 안에서 살기를 원한다면, 당신은 육체를 즐겁게 하는 모든 사상을 단호하게 버려야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사람이 죄의 타락에 빠지는 것은 악한 일입니다. "어찌하여 살아있는 자를 주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눅 24:5)고 천사는 막달라 마리아에게 말했습니다. 살아있는 자가 무덤속에 거하고 있습니까? 신적 생명이 육체의 정욕의 음산한 집에 갇혀 있겠습니까? 우리가 어떻게 주님의 잔을 마시면서 벨리알의 잔을 함께 마실 수 있겠습니까? 성도여, 당신은 정말 정욕과 죄로부터 구원을 받았습니까? 또 사탄이 쳐놓은 은밀하고 속이는 덫으로부터 구조받았습니까? 당신은 교만의 정욕으로부터 벗어났습니까? 게으름으로부터 벗어났습니까? 육체의 안일함으로부터 깨끗이 해방되었습니까? 날마다 세속성과 인생의 오만함을 탐욕의 악덕을 초월해 살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기억하십시오. 당신이 하나님의 보화로 부요해진 이유는 바로 그것 때문이라는 것을, 만일 당신이 진실로 하나님의 택함받은 자녀로서 그분의 사랑을 받고 있다면, 그 은혜의 보화들을 헛되이 낭비하지 마십시오. 거룩하게 사십시오.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면류관이자 영광입니다. 거룩하지 못한 교회여! 그대는 세상에 아무 쓸모없고 사람들에게 밟힐 뿐이다! 그것은 가증한 것으로 지옥의 조롱거리요 천국의 혐오거리입니다. 지금까지 세상에서 일어난 가장 악한 죄악은 거룩하지 못한 교회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었습니다. 오 성도여, 하나님의 약속들이 당신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제사장입니다. 그러므로 제사장답게 행동하십시오. 당신은 하나님 나라의 왕입니다. 당신의 정욕들을 다스리십시오. 당신은 하나님의 택하신 족속입니다. 벨리알과 교제하지 마십시오. 천국이 당신의 분깃입니다. 천국의 영혼답게 사십시오. 그래서 예수님을 믿는 참 믿음을 갖고 있음을 보여 주십시오. 당신의 삶 속에 거룩이 나타나지 않는 한, 마음속에 믿음이 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여, 피로 값 주고 산 이름을 갖고 있는 자답게

    그리고 당신을 슬프게 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그것 외에는 다른 수치를 모른 자로서

    살기를 바라겠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