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생명수**/Manna

당신은 좋은 밭인가, 나쁜 밭인가?

With Lord 2015. 4. 29. 10:03

필자에게 코칭을 받는 자매님은 수십년동안 자신이 다니던 목회자의 예스맨으로 살았다담임목사가 하라는 것은 죄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여겨 순종했다그러나 그 대가는 혹독했다평생 벌어놓은 재산을 다 날리고 빚더미에 나앉게 되었다그 후로는 순종이라는 말만 들어도 울화가 치밀어 올라온다고 한다크리스천 중에는 이런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아직도 수많은 크리스천들은 담임목사의 말이 바로 하나님의 명령으로 여겨 이를 지키려고 애를 쓴다교회에서 시행하는 예배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십일조에 교회봉사그리고 목사가 개인적으로 권면하는 말을 지키려고 무진 애를 쓰다 보니 인생이 고단하고 팍팍하기 이를 데가 없다그래서 허다한 교인들은 인생의 짐 위에 신앙의 짐을 더 얹어 비틀거리며 걸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그래서 교회에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남아있게 된다목사로부터 뜨거운 맛(?)을 보지 않은 사람들은 여전히 목사의 말을 하나님의 명령으로 여겨 순종하려고 애를 쓰고궁뎅이를 덴 사람들은 교회의 변두리를 빙빙 돌면서 가까이 가려고 하지 않는다목사와 친해지면 피곤한 삶이 시작된다는 것을그간의 경험으로 보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세간에 안티크리스천이 양산된 결과일지도 모른다인터넷을 돌아다녀보면 기독교를 개독교로목사를 먹사로 부르는 안티들이 엄청나게 많다그들이 이렇게 교회에 이를 갈게 된 이유는아마 교회에서 당한 상처가 트라우마가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순종이라는 말은 더 이상 순수하게(?) 들리지 않는다그렇다고 성경말씀이 달라진 것은 없다이러한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더불어 성령이 주시는 깨달음이 없었기에목사가 하는 말이라면 죄다 하나님의 명령으로 받아들였기에 생긴 결과이다말하자면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무지하고 어리석었기에 그런 결과를 빚었을 것이다그렇기에 그동안 이러한 부작용이 생겨났고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생할 것이다그래서 오늘은 순종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다.

  

성령께서 필자에게 양들을 양육하라는 조건으로 4가지를 말씀하셨는데그 중의 하나가 순종하는 양으로 양육하라고 하셨다그러나 필자는 그간 순종이라는 단어에 대한 부작용과 안 좋은 고정관념을 의식해서인지순종이라는 단어를 가급적 아끼고 사용하지 않는다그런 결과는 맹목적으로 순종하거나 순종하지 않는 양들을 양산할 뿐이다

  

맹목적으로 순종하는 사람들도 문제이지만순종하지 않는 사람들은 더 문제이다물론 순종의 대상은 하나님이고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뜻이다그러나 스스로 성경을 읽고 성령이 주시는 깨달음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잘 알고 있는 양들이라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그렇지만 대부분의 양들은 아직 부족하고 무지하기에 영적 지도자의 지도를 받아 양육을 받아야하는 처지이다그 지도자는 대부분 목회자들이다그러므로 목회자가 하는 가르침을 하나님의 명령으로 받아 순종하라는 말이 나왔을 것이다그렇지만 먼저 그 지도자가 성경적으로 잘 가르쳐서 성령의 열매를 맺고 능력 있는 제자들을 양육해서 배출하고 있는가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그렇지 않고단지 목사이기 때문에 순종한다는 것은 위험하기 짝이 없다목사가 하나님의 종인 것은 맞지만그들이 하는 말이라고 죄다 하나님의 뜻은 아니기 때문이다그러나 허다한 교인들은 충성되고 지혜 있는 하나님의 종을 분별할 능력이 없다그래서 수많은 교인들이 탐욕스러운 삯꾼목자나 거짓목자에게 속아서 영혼과 생명을 사냥당하고 있다답답한 것은무지막지하게 잡아먹히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자신들이 그런 처지에 있는 지도 모른다답답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그렇다면 성경적으로 잘 가르치고 성령의 능력도 있으며열매가 풍성한 지도자에게 양육을 받는 양들이라고 죄다 순종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그들은 자신의 잣대로 선을 그어놓고자신들이 듣고 싶은 가르침에만 순순히 따르고 맘에 들지 않으면 순종하지 않는다말하자면 말을 듣지 않거나 거역하는 양인 셈이다하나님은 자신의 종들을 시켜 당신의 나라를 세우고 영혼구원의 도구로 사용하고 계시다구약시대에는 예언자의 입에 말씀을 넣어주어 선포하게 하였다그러나 그 당시에도 왕들과 종교지도자들과 백성들은 하나님의 종의 말을 듣지 않았다이 시대에도 마찬가지이다신실한 하나님의 종의 말을 듣지 않는 종교지도자들과 양들이 허다하다물론 하나님의 종의 말이라고 죄다 하나님의 뜻은 아니다그러나 성경의 근거를 대어가며 성경적으로 해석한 하나님의 뜻을 말한다면의심할 나위 없이 하나님의 명령일 것이다물론 그러한 종들은 이미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이 드러나며성령의 능력을 보유하고 풍성한 열매를 맺고 있을 것이다

  

나쁜 밭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마음이다나쁜 밭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않고 귀신의 소리를 들으며하나님의 뜻보다는 자신이 생각을 따르고 욕심을 좇아 행한다그래서 달콤한 소리를 넣어주는 거짓 선지자들과 삯꾼 목자들의 말을 선호하고 따른다나쁜 밭에는 알곡이 맺히지 않는다오직 잡초만이 무성할 뿐이다하나님은 알곡을 맺지 않는 나쁜 밭을 거들떠보지 않고 방치해 두어때가 되면 심판하시고자 하신다.

  

좋은 밭은 하나님의 뜻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마음이다좋은 밭은 탐욕과 방탕을 추구하는 자신의 생각이나 죄의 덫을 놓고 유혹하는 귀신의 소리를 듣지 않는다또한 자신의 생각인지 아니면 하나님의 뜻인지를 잘 분별하여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이런 밭에는 철을 따라 알곡이 풍성하게 맺힐 것이다그래서 좋은 밭은 하나님께서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시고 소중한 도구로 사용하신다

  

당신이 좋은 밭인지 나쁜 밭인지 알려면먼저 하나님의 뜻인지를 분별하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성경지식을 쌓아두거나 설교를 열심히 듣는다고 저절로 분별력이 생기는 게 아니다성령이 내주하는 기도의 습관을 들여 날마다 하나님과 깊고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다그러나 오랜 신앙의 연륜으로 성경지식은 많지만여전히 자신의 생각을 앞세우고 귀신의 소리를 듣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에 무지하다그래서 귀를 간질이는 거짓목자들을 따르고죄의 회개를 촉구하며 이를 거부하는 이들에게 지옥을 말하는 하나님의 종들을 미워하고 쫒아낸다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듯이나쁜 밭에서 알곡을 풍성하게 수확할리는 만무하다좋은 밭을 만들지 나쁜 밭을 만들지는 오로지 당신에게 달려 있다.

  

출처 다음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글쓴이 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