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마음과 새 영을 회복하라 - 신상래목사님
성경을 읽다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적지 않게 나온다. 특히 영혼이나 마음의 상태에 대한 언급이 그렇다. 그래서 각자 자신의 주관대로 생각하거나, 뭉뚱그려서 얼버무리며 넘어가기 일쑤이다. 그러나 이 언급은 평안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데 아주 중요한 요건이다. 그래서 오늘은 이 주제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다.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을 주고 그 속에 새 영을 주며 그 몸에서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어 내 율례를 따르며 내 규례를 지켜 행하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겔11:19,20)
너희는 너희가 범한 모든 죄악을 버리고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할지어다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어찌하여 죽고자 하느냐(겔18:31)
성경은 마음과 영을 교차하며 사용하고 있다. 영이란 영혼의 준말이다. 마음과 영혼을 반복하고 교차해서 사용하는 이유는 거의 같은 의미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상은 조금 다르다. 영혼은 영원불멸하는 존재이다. 그래서 육체가 죽더라도 영혼은 죽지 않고 영원한 거처로 가게 된다. 아시다시피, 그곳은 천국 아니면 지옥이다. 이 영혼의 상태를 짐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마음이다. 그래서 필자가 마음이 영혼의 창(窓)이라고 말하는 이유이다. 또한 생각은 마음의 창이다. 그러므로 마음의 상태를 알면 영혼의 상태를 알 수 있으며, 생각을 읽으면 마음의 상태도 알아낼 수 있다.
그런데 왜 성경은 우리가 새 영과 새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가? 새 영과 새 마음이 있다는 것은 낡은 영과 굳어진 마음이 있다는 것이 아닌가? 다시 말하자면 마음이 바로 영혼의 상태를 알고 있는 척도이다. 마음의 상태를 보면 영혼을 가늠할 수 있다. 그렇다면 낡고 딱딱해진 마음은 무엇인가? 이는 오래전부터 갖고 있던 마음이다. 말하자면 성경에서 말하는 옛사람의 마음이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3:23)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일삼으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그 발은 피 흘리는 데 빠른지라(롬3:10~15)
인류는 아담의 타락이후 죄의 DNA인 죄성을 지니고 살아가고 있다. 죄란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모든 것을 총망라한다. 그래서 하나님은 죄인들을 싫어하시며 가까이 하실 수도 없다. 그래서 하나님과의 교제가 사라진 사람들의 마음은 걱정과 염려, 불안과 건조함, 두려움과 공포, 의심과 회의, 낙심과 절망으로 어두워졌다. 이를 간파한 악한 영은 사람들의 머리를 타고 앉아, 자신의 생각을 넣어주어 조종하면서 죄를 부추기며 죄의 덫을 밟게 하여 지옥으로 같이 갈 동반자를 모으고 있다. 죄의 덫은 불행의 씨앗이다. 그래서 불행에 빠져 고통에 신음하면서 영혼과 생명을 사냥당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의 마음이 어둡고 건조하여 살아갈 맛이 없는 이유이다. 이러한 마음을 잊고자 세상 사람들은 육체의 쾌락을 좇아 술에 취하고 게임에 빠지며 음란과 불륜의 향락에 빠져들고 있다. 그러나 그러면 그럴수록 가정이 깨지며 삶이 무너지며 육체와 정신이 황폐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태가 바로 낡고 오래된 옛사람의 마음인 셈이다.
이러한 마음은 스스로 회복할 수가 없다. 스스로 죄를 어쩌지 못하기 때문이다.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이는 황폐해진 마음과 피폐해진 영혼을 회복할 수 없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이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 열렸다. 하나님께서 찾아오셔서 새로운 마음과 새 영을 부어 주신다는 기쁜 소식이 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그 때에 내가 내 영을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그들이 예언할 것이요(행2:17,18)
위의 말씀은 요엘 선지자가 예언한 내용으로, 베드로가 인용한 대목이다. 하나님의 영이 바로 성령임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성령이 여러분의 마음에 오시면 낡은 영혼이 새롭게 되고 어두운 마음이 밝고 환해진다. 우울하고 부정적인 마음에서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변화되는 것이다. 그 이유는 평안하고 기쁘고 자유로운 마음이 바로 하나님의 속성이시기 때문이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14:27)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느니라(고후3:17)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4:4)
죄로 얼룩진 결과는 염려와 걱정, 두려움과 공포, 낙심과 절망 등 어둡고 우울한 마음의 상태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으로 죄가 용서함을 받아 깨끗해지고, 날마다 간절히 찾고 전심으로 구하여서 성령이 오시면 평안하고 기쁘고 자유로운 마음으로 변화된다. 이 상태가 바로 새 영과 새 마음으로 회복된 증거이다. 당신이 교회에 와서 1분짜리 영접기도를 마치면 성령이 오셨다고 알고 있지만, 여전히 어둡고 건조한 마음이 바뀌지 않았다면 성령이 오신 게 아니다. 성령이 당신의 마음에 들어오셨다면 즐거운 평안한 마음으로 채우고 기쁘고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하나님을 전심으로 부르고 성령의 내주를 간절하게 구하시라. 그러면 성경에 약속한 대로 성령이 오셔서 새 영과 새 마음을 넣어주실 것이다.
출처 : 다음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