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여 주께서 종을 괴롭게 하시나이까 - 스펄전 묵상
10월7일
아침
어찌하여 주께서 종을 괴롭게 하시나이까 - 민수기 11:11
하늘에 계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시기 위해 우리에게 자주 환난을 보내십니다. 만일 우리의 믿음이 어느 정도 굳건하다면, 시험을 이겨낼 것입니다. 도금한 금은 불을 두려워하지만, 순금은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모조 보석은 시금석으로 테스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만, 진짜 보석은 어떤 테스트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친구들이 진실하고, 육체가 건강하며, 사업이 번창할 때만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은 빈약한 믿음입니다. 친구들이 다 떠나고, 육체가 병이 들고, 영혼이 침체에 빠져 아버지의 얼굴의 빛이 가려졌을 때,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는 믿음이 참된 믿음입니다. 혹독한 환난 속에서도 "그분이 나를 죽인다 해도 나는 그분을 신뢰하리라"고 말할 수 있는 믿음이 하늘에서 주신 믿음입니다.
주님은 자신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서 그의 종을 괴롭게 하십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자신의 작품인 그의 백성들이 갖는 은혜 속에서 크게 영광을 받으시기 때문입니다.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이 소망을 이룰”(롬 5:3) 때, 하나님은 이루어지는 이 덕들로 말미암아 인해 영화롭게 되십니다. 수금은 현을 튕겨보지 않으면 그 음악이 어떠한지 알 수 없습니다. 포도는 틀에 넣고 짓밟지 아니하면 그 즙의 맛을 즐길 수 없습니다. 계피는 눌러 빻지 아니하면 그 좋은 향기를 맡을 수 없습니다. 숯은 완전히 타지 아니하면 그 불의 온기를 느낄 수 없습니다. 위대하신 토기장이의 지혜와 능력은 그의 은혜의 토기들이 통과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험들로 말미암아 나타납니다.
현재의 고난은 장차 나타날 영광을 더 크게 하는 법입니다. 그림 속에서 빛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음영이 있어야 합니다.만일 우리가 죄의 저주와 땅의 슬픔을 알지 못했다면, 천국의 축복이 그토록 크게 느껴질 수 있었을까요? 다툼 후에 오는 평화가 더 달콤하고, 수고 뒤에 갖는 쉼이 더 반가운 법입니다. 과거의 고난들을 회상해보면 영화된 자들의 축복이 얼마나 더 큰지 느껴지지 안습니까? 오늘 아침 우리가 간단히 살펴본 본문의 질문에 대해 답변을 주는 말씀들은 이 외에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도 그것을 생각하며 힘을 냅시다.
저녁
네가 이제 누구를 믿고 - 이사야서 30:5
성도여, 이것은 참으로 중요한 질문입니다. 다른 성도의 대답이 당신의 것과 같은지 한 번 들어보십시오. "네가 이제 누구를 믿는가?" "나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다. 나는 성부를 믿는다. 그분이 만세 전에 나를 택하셨기에 나는 그분을 믿는다. 나는 그분이 나를 섭리하며, 가르치며, 인도하며, 필요하면 교정하기도 하며, 또 거할 많은 집들이 있는 그의 처소로 인도하실 것을 믿는다. 나는 성자를 믿는다. 그분은 참 하나님이시자 참 사람인 그리스도 예수시다. 나는 그분이 내 모든 죄를 자신의 희생제물을 통해 제거하고, 자신의 완전한 의를 나에게 전가시켰음을 믿는다. 나는 그분이 하나님 아버지의 보좌 앞에서 내 기도와 소원을 제시하기 위해 나의 중보자가 되심을 믿는다. 나는 그분이 마지막 날 나를 변호하고 의롭게 하실 나의 변호자임을 믿는다. 나는 그분이 하시는 일, 이미 하신 일, 그리고 하시겠다고 약속하신 일을 믿는다. 그리고 나는 성령을 믿는다. 나는 그분이 원죄로부터 나를 구원하는 일을 시작하셨음을 믿는다. 나는 그분이 모든 죄를 몰아내실 것을 믿는다. 나는 그분이 나의 기질을 억제시키고, 나의 의지를 복종시키고, 나의 이해를 촉진시키고,나의 감정을 자제시키며, 나의 절망을 위로하고, 나의 약함을 도우며, 나의 어둠을 밝게 조명하신다는 것을 믿는다. 나는 그분이 내 생명으로 내 안에 거하고, 내 왕으로 나를 다스리고, 나의 영, 혼, 육을 온전히 성화시키며, 영원토록 빛 가운데서 성도들과 함께 살도록 나를 이끄실 것을 믿는다."
오, 얼마나 복된 믿음인가요! 그 능력이 영원히 소멸되지 않고, 그 사랑이 결코 약화되지 않고, 그 자비가 결코 변함이 없고, 그 신실하심이 결코 떨어지지 않고, 그 지혜가 결코 부족하지 않고, 그 완전한 선하심이 결코 감소를 모르는 그분을 믿다니요!
성도여, 만일 이 믿음이 당신의 것이라면, 당신은 진정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렇게 믿는 한, 당신은 지금 달콤한 평화를 누리고, 이후에는 영광을 누릴 것입니다. 당신의 믿음의 원천이 결코 제거되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