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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마음과 손을 아울러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들자 - 스펄전 묵상

With Lord 2015. 10. 11. 11:51

10월11일

아침

우리의 마음과 손을 아울러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들자 - 예레미야애가 3:41


  기도는 우리의 무가치함을 가르쳐 줍니다. 그것은 우리처럼 교만한 존재들에게는 아주 유익한 교훈입니다. 만일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도하도록 하시지 않고 그냥 은혜를 베푸신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 모를 것입니다. 그러나 참 기도는 우리의 부족한 것들을 적어놓은 목록이요, 필요한 것들을 열거한 명세서요, 숨겨진 가난을 드러내는 계시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부요함을 우리에게 베풀어달라는 간청이면서, 인간의 공허함을 자백하는 고백입니다. 그리스도인의가장 건강한 상태는 항상 자아를 비워놓고 그곳을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하나님께 의존하는 것입니다. 자아 안에서는 항상 가난하고, 예수 안에서는 부요한 것입니다. 인간적으로는 물처럼 약하지만, 하나님을 통해서 얻은 힘으로 큰일을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기도하는 이유는 그것이 하나님을 높이는 것일 뿐만 아니라 피조물을 그 마땅한 자리 곧 먼저 속에 놓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응답과는 별개로, 기도한다는 그 자체로 그리스도인에게 큰 유익을 가져다줍니다. 경주차가 매일 연습을 통해 실력을 키우는 것처럼, 인생의 대경주를 위해우리도 성스러운 기도의 노동을 통해 힘을 비축해야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어린 독수리인 성도들의 어깨에 날개를 달아줌으로써, 그들이 구름 위로 날아가는 법을가르쳐 줍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군사들의 허리띠를 졸라매줌으로써, 단단한 힘줄과 견고한 근육을 갖고 싸우도록 준비시켜 그들을 내보내는 것입니다. 열심히 간구하는 기도자는 해가 동쪽에서 떠오르는 것처럼 힘차게, 경주하기 위해 달려가는 강한 자처럼 씩씩하게, 그의 골방에서 나옵니다. 기도는 여호수아의 칼보다 더 힘차게 아말렉 군사들을 패배시킨 모세의 들어올려진 손입니다. 기도는 수리아 군의 패배를 예고하며 선지자가 방에서 쏜 화살입니다. 기도는 인간의 연약함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애워싸고, 인간의 어리석음을 하늘의 지혜로 바꾸며, 환난에 처한 인생들에게 하나님의 평화를 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기도로 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크신 하나님여, 당신의 놀라우신 인자를 가장 잘 보여 주는 속죄소로 말미암아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오늘 하루도 그것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저녁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 로마서 8:30


  디모데후서 1:9을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소명으로 부르심은." 그런데 여기에 우리가 부르심 받은 것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시금석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의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신, 거룩한 부르심"입니다. 이 부르심은 구원을 위해 우리 자신의 행위를 신뢰하는 것을 완전히 금하고,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 후부터 살아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도록 죽은 행실로부터 우리를 깨끗하게 합니다. 당신을 부르신 분이 거룩하기 때문에 당신도 거룩해야 합니다. 만일 당신이 죄 가운데 산다면, 부르심 받은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당신이 진실로 그리스도의 것이라면, "죄만큼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없습니다. 나는 그것을 제거하기를 원합니다. 나를 도우사 거룩하게 하소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당신의 마음의 열망입니까? 이것이 하나님을 향한 당신의 삶의 방침이자 하나님의 뜻입니까? 또 우리는 빌립보서 3:14, 15에서"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이라는 말씀을 봅니다. 당신의 부르심은 위에서 부르신 부르심입니까? 그것이 당신의 마음을 고결하게 하고, 하늘의 것들에 고정시켰습니까? 그것이 당신의 소망, 당신의 경험, 당신의 욕구를 더 높여주었습니까? 그것이 당신의 삶의 지속적인 방향을 더 고상하게 함으로써, 당신의 삶은 하나님과 함께, 그리고 하나님을 위해 사는 삶이 되었습니까? 또 다른 시금석은 히브리서 3:1입니다: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하늘의 부름심은 하늘로부터 온 부르심을 의미합니다. 만일 당신이 단독으로 당신을 불렀다면, 당신은 부르심 받지 못한 것입니다. 당신의 부르심은 하나님의 부르심입니까? 그것이 하늘로의(to) 부르심일 뿐만 아니라 하늘로부터(from) 온 부르심입니까? 만일 당신이 이 세상에서 나그네가 아니고, 천국이 당신의 본향이 아니라면, 당신은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은 그 건축자와 조물주가 되신 하나님이 지으실 터가 있는 성을 바라고, 그들 자신은 세상에서 나그네요, 순례자들이라고 선언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부르심은 이처럼 거룩하고, 위로부터 온, 하늘의 부르심입니까? 그렇다면, 사랑하는 자여, 당신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그의 백성들을 부르는 부르심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