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공간**/스펄전 묵상

이는 우리가 전에 왕에게 아뢰기를 우리 하나님의 손은 자기를 찾는 모든 자에게 선을 베푸시고 - 스펄전 묵상

With Lord 2015. 9. 24. 10:47

9월24일

아침

이는 우리가 전에 왕에게 아뢰기를 우리 하나님의 손은 자기를 찾는 모든 자에게 선을 베푸시고 

자기를 배반하는 모든 자에게는 권능과 진노를 내리신다 하였으므로 

길에서 적군을 막고 우리를 도울 보병과 마병을 왕에게 구하기를 부끄러워하였음이라 - 에스라서 8:22


  예루살렘을 향해 떠나는 일행들은 다양한 이유로 호위병들이 함께 갔으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에스라는 거룩한 체면 때문에 그들을 한 명도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 이방의 왕이 여호와를 믿는다는 자신의 신앙고백을 단순한 위선으로 생각하지 않도록, 또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의 신자들을 보존할 능력이 없다고 상상하지 않도록 조심했습니다. 그는 분명히 여호와에 관한 문제를 육신의 힘에 의존하는 것이 마음이 내키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일행들은 눈에 보이는 어떤 보호도 없이 그의 백성들의 칼과 방패가 되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고 길을 떠났습니다. 오늘날 하나님에 대해 이런 거룩한 질투를 느끼는 신자들이 거의 없다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어느 정도 믿음을 따라 산다는 사람들도 때때로 사람의 도움에 의지하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의 광채를 잃어버리곤 합니다. 그러나 인간적인 후원과 지지가 없이 만세 반석이신 주님 위에 굳게 서서 오직 그분만 의지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복된 일입니다.

  가이사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주님을 불명예스럽게 만든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어느 신자가 자기 교회를 위해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아내려고 하겠습니까? 그것은 마치 하나님이 자신의 일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공급할 능력이 없는 분인 것처럼 만드는 것일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팔만 의지하는 것이 그분을 높이는 일임을 기억한다면, 그토록 성급하게 친구나 친척들에게 달려가야 할까요? 내 영혼아, 그대는 오직 하나님만 기다리라. "하지만 수단들은 사용되어야 하지 않나요?" 하고묻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물론 사용해야지요. 그러나 우리의 잘못은 그것들을 사용하지 않는 데서는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믿는 대신 어리석게 그 수단들을 더 크게 의지하는데서 많은 실수가 빚어집니다. 피조물의 도움을 무시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지나치게 의존할 때 휠씬 더 많은죄가 저질러집니다. 사랑하는 성도여, 당신이 인간적인 수단들을 사용함으로써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으려면, 그것들을 의지하지 않음으로써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비결을 배우십시오.


저녁

내가 잘리지라도 마음은 깨었는데 - 아가서 5:2


  그리스도인들은 역설적인 경험을 많이 하는데, 그 중 하나가 여기 있습니다. 신부는 잠을 자고 있었지만, 또 깨어 있었습니다. 신앙적 체험을 해본 사람만이 신자가겪는 역설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 본문에는 두 가지 요점이 있습니다: 슬픔의 잠과 소망의 깨어있음. 나는 잠을 잡니다. 우리 안에 거하고 있는 죄로 말미암아 우리는 거룩의 의무를 게을리 하고, 종교적 실천을 태만히 하며, 영적 즐거움에 둔감하고, 완전히 침체에 빠지고 부주의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소성케 하는 성령이 내주하고 있는 심령에게는 참으로 수치스러운 상태요, 대단히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심지어 지혜로운 처녀들도 때로는 잠을 자는데, 아무리그렇다고 해도 지금은 정말로 깨어있을 때입니다. 삼손이 잠을 자다 머리털을 잘려 힘을 잃어버린 것처럼, 많은 신자들이 육체의 안일의 무릎을 베고 잠에 빠짐으로써 자신의 힘을 잃어버립니다. 멸망하는 세상 속에서 잠을 자는 것은 비참한 일이요, 영원한 세계가 가까이 왔는데 잠을 자는 것은 미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중에 당연히 깨어있어야 할 만큼 깨어있는 자가 별로 없습니다. 천둥소리가 몇 번 울리면 우리 모두 깨어날 수 있겠지만, 지금 당장 깨어나지 아니하면 온갖 전쟁, 질병, 또는 개인적 재앙이나 손해가 엄습할 수도 있습니다. 오 우리는 육체의 안일함을 영원히 버리고, 오시는 신랑을 맞이하러 활활 타는 등을 들고 나가야 할 것입니다!

  반면에 내 마음은 깨어 있습니다. 이것은 다행스러운 징조입니다. 슬프게도 검은 연기를 내고 있지만, 아직 심지가 꺼지지는 않았습니다. 거듭난 우리의 본성이 자연적 본성과 싸울 때, 우리는 이 사망의 몸 안에 그래도 생명을 역사하신 주권적 은혜에 대해 감사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마음의 외침을 들으시고, 우리의 마음을 도우시러 찾아오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깨어있는 마음의 외침 소리는 실제로 "내게 문을 열라"는 사랑하는 주님의 음성이기 때문입니다. 거룩한 열심은 그 문의빗장을 확실히 열어놓을 것입니다.

       "오 아름다운 모습이여! 그분은 녹이는 마음과

       많이 든 손을 갖고 서 계시네.

       내 영혼은 모든 죄를 포기하고,

       그분은 천국의 이방인을 들여보내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