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자격은 팩트로 증명된다 - 신상래목사님

대부분의 크리스천은 자신이 천국의 자격이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영접기도를 하면 천국은 따 놓은 당상이며, 주일성수에 십일조, 교회봉사를 하면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부유하고 형통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말을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동안 하나님의 은혜를 심심찮게 받았었고 기도응답도 더러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러한 신학자의 교리를 의심하면 믿음이 없는 거라는 질책이 돌아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아무도 교회의 가르침에 토를 다는 이가 없다. 그러나 이렇게 천국이 쉬운 거라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 집 주인이 일어나 문을 한 번 닫은 후에 너희가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며 주여 열어 주소서 하면 그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온 자인지 알지 못하노라 하리니 그 때에 너희가 말하되 우리는 주 앞에서 먹고 마셨으며 주는 또한 우리를 길거리에서 가르치셨나이다 하나 그가 너희에게 말하여 이르되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 행악하는 모든 자들아 나를 떠나가라 하리라(눅13:24~27)

 

위의 말씀은 대다수의 크리스천들을 당혹시키는 내용이다. 우리네 교인들은 이미 믿음으로 천국의 자격을 확정지었으며, 좁은 문에 못 들어오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이라고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의 예수님은 말씀은 그들의 견해가 전혀 사실무근임을 말해주고 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이 한 때는 주 앞에서 먹고 마시며 절친한 교제를 나누었으며, 예수님은 그들을 제자로 삼아 열정적으로 가르쳤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냉정한 얼굴로 그들이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면서 쫓아내고 계시다. 참 희한한 일이다. 이들이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이었다면, 왜 주 앞에서 먹고 마시며 교제를 나누며 가르치고 배우던 사제지간이었다고 말하였겠는가? 그러나 이런 말씀이 이곳에만 있는 게 아니다.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7:18~23)

 

위의 예수님의 말씀은 위의 내용과 유사하지만 조금 다르다. 예수님을 따라다녔던 제자들이 한 때는 귀신을 쫓아내고 선지자 노릇을 했던 놀라운 영적 능력의 소유자라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예수님 앞에서 거짓말을 늘어놓는 게 아니라면 기가 막히는 일이다. 한 때는 예수님으로부터 총애를 받았던 제자들도, 변질이 되어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면 이렇게 쫓겨날 수 있다는 사실이 당혹스럽다.

 

그러나 필자가 이런 구절을 들이댄다고 하더라도, 우리네 교회에서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 영성학교에 찾아오는 사람들 얘기를 좀 해야겠다. 충주의 영성학교에 오는 사람들은, 기도훈련을 하는 중에 귀신이 잠복해있는 사람들로 판정이 나서 매주 와야 할 것을 통보받은 사람들이다. 그런데 그들 대부분은 자신 안에 귀신 잠복해있는 지 전혀 몰랐던 사람들이다. 지금까지 이들은 교회에 무척이나 열심히 다니고 있는 사람들이다. 말하자면 평소에 천국의 자격을 전혀 의심하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기도훈련을 하면서 자신 안에 귀신이 인격적으로 드러나는 현상을 바라보면서 참담한 심정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 영접기도를 하면 성령이 자동으로 들어오신다고 배워왔는데, 귀신이 잠복해있다는 사실이 믿어지겠는가? 그러나 눈으로 보고 귀를 들으며 오감으로 느껴지는 것조차 부인할 수 없는 일이다. 이렇게 귀신이 몸에 잠복해있는 사람들이 크리스천 중에 3명중의 두 명 꼴이다. 몸에 잠복해 있지 않더라도 밖에서 공격하는 사람들은 100%라고 보면 된다. 

 

예수님은 성령으로 다시 태어난 성령의 사람만이 천국에 들어갈 자격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귀신이 안에 들어가 있다면,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 귀신의 포로로 잡혀 있는 사람들이 아닌가? 예수님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 독사의 새끼라는 독설을 퍼부으셨다. 독사는 마귀를 지칭하는 말이다. 말하자면 그들이 귀신의 자녀라는 말이다. 그러나 자신들이 천국에 들어가면 하나님의 가장 가까운 자리에 앉게 될 것을 의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실상은 귀신의 자녀가 되어 죄다 지옥 불에 던져졌다. 

 

그들이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오므로 준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 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 와서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대답하여 이르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하였느니라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마25:10~13)

당신이 영접기도를 하고 주일성수와 각종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반복하면서, 자신이 천국에 들어갈 것을 철썩 같이 믿는 것은 자유이다. 그러나 그 사실은 심판대 앞에서 확인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믿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인정해주셔야 하지 않겠는가? 위의 비유에서 예수님은, 혼인잔치에 들어가는 자격을 얻으려면 기름을 가득채운 등불을 가진 다섯 처녀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 기름이 성령이라는 것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의 성령이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사람인가? 성령의 사람은 성령이 함께 하시는 증거와 능력, 변화와 열매가 풍성하게 맺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건조하고 냉랭한 영혼으로 무능하고 무기력하게 살고 있다면, 어떻게 당신에게 성령이 함께 하시는 증거이겠는가? 필자의 영성학교에 찾아오는 사람들도, 자신에게 성령이 계시다는 교회의 가르침을 철썩 같이 믿고 수십 년간 신앙생활을 열정적으로 했던 사람들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간절히 부르는 기도를 시작하자 성령이 아니라 귀신이 드러나는 이들이 허다하다. 그래도 그들은 귀신을 쫓아내고 천국에 들어갈 기회를 다시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 안에 성령이 있다고 믿고 있으면서, 날마다 회개하고 죄와 피터지게 싸우지 않는다면 당신의 얼굴을 천국에서 볼일이 결코 없을 것이다.

 

출처 : 다음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