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생명수**/Manna

청개구리가 되어버린 우리네 교회

With Lord 2015. 3. 19. 10:25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려 있던 청개구리 얘기를 아실 것이다아들 청개구리는 엄마 말을 듣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다산으로 가라면 바다로 가고들로 가라면 냇가로 갔다그러던 중 엄마 청개구리는 중병에 걸려 시름시름 앓다가 아들을 앉혀놓고 유언을 했다자신의 무덤을 산에다 쓰라고 하면 냇가에 할 것으로 염려해서냇가에 무덤을 할 것을 요청하고 그만 숨을 거두었다엄마가 죽자 정신이 바짝 든 청개구리는 유언이라도 엄마 말을 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냇가에 무덤을 썼다그러자 비가 세차게 내리는 날이면불어난 시냇물에 엄마 무덤이 떠내려 갈까봐 개골개골 슬프게 울고 있다는 이야기이다이 이야기가 남의 말 같지 않은 게바로 우리네 교회를 두고 하는 말 같아서이다그래서 예수님이 승천하시면서 부탁하신 말을 포함해서 생전에 한 말을 한번 적어 보았다.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28:19)

  

예수님이 승천하시면서 유언으로 부탁하신 말씀이 바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말씀이다그래서 사도들과 제자들은 남은 생애를 바쳐서 복음을 전파하고 전도를 해서 제자를 삼는데 심혈을 기울였다그러나 우리네 교회는 어떠한가제자를 삼으려는 생각이나 하는 교회가 있기는 한가그렇다면 제자의 자격을 한번 살펴보자.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9:23,24)

  

제자의 자격은 복음서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내용으로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모든 소유를 버리고 자기 목숨조차 주를 위해 기꺼이 내놓을 수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이런 사람이 바로 제자의 자격으로 영원한 천국에 들어갈 수 있으며이 땅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평안하고 형통한 삶을 누릴 것이라고 말씀하신다그러나 작금의 우리네 교회에서는 이런 제자를 키우는 교회는 거의 없다세간에 어떤 교회에서는 제자훈련 프로그램으로 제자 양성을 하고 있다고 풍문으로 들었지만솔직히 제자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제자가 된다고지나가던 개가 배꼽을 잡고 웃을 일이다그렇다면 제자훈련 프로그램을 이수한 교인들이 세속적인 삶에서 오직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는 인생관이 바뀌고부족한 성품이 변해 거룩한 성품으로 변화하며영혼구원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가솔직해 말해서 그런 제자가 있는 교회는 TV의 세상에 이런 일이’ 프로그램에 소개되었을 것이다.ㅎㅎ 

  

주일날에 성경책을 끼고 한 시간짜리 예배의식에 참석하고 십일조를 내고 교회봉사만 하면 훌륭한 교인이라고 추켜 세워주는 교회가예수님이 부탁한 제자를 양육시키는 교회인가그런 교회는 담임목사의 목회성공을 위한 종교 사업장에 불과한 곳일 뿐이다예수님의 유언은 목사의 말을 잘 듣는 교인으로 만들라는 것이 아니라하나님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는 제자로 양육하라고 하셨다그런 제자 양육방식은 대형 예배당에 몰아넣는 대량생산방식의 강의식 설교로는 턱도 없다스승이 고작 예닐곱 명의 제자들과 먹고 자고 하면서 자신의 삶과 믿음으로 모본을 보여주어야 가능하다예수님은 그렇게 12제자를 양육했고사도들도 그렇게 제자들을 길러냈다그러나 우리네 교회는 이미 그런 제자양육을 포기한 지 오래 되었다오직 대형교회의 담임목사가 되는 게 꿈인 목회자들은 엄청난 빚을 얻어 웅장하고 럭셔리한 교회를 신축하는 데 혈안일 뿐이다그렇다면 보통 청개구리가 아니다하나님이 보낸 양들은 자신의 탐욕을 채우는 희생물로 삼고 있으니지옥이 목사들로 미어터질 게 분명하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7:13,14)

  

작금의 우리네 교회는 교회만 나오면 죄다 천국에 들어갈 것을 호언장담하고 있다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얘기를 한 적이 결코 없으시다천국으로 들어가는 문은 좁고 협착하여 아주 소수의 사람들만이 들어간다고 말씀하셨다우리가 교회에 나온 목적이 영혼이 구원을 받아 영원한 천국에서 살기 위함이 아닌가그런데 그 천국에 들어가는 자격을 얻는 게 어렵다는 말을 해야 정신을 바짝 차리고 성실하게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고 애쓸 텐데그냥 예수를 구주로 믿는다고 입으로 내뱉고 일주일에 1시간짜리 예배의식에 참석하면 천국에 간다면서마치 천국을 거저 들어갈 것처럼 소개하고 있으니 이보다 더한 청개구리도 없을 것이다.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18:8)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가진 사람을 보겠느냐고 하신 말씀은 압권이다사람들이 예수를 믿고 교회의 예배의식에 참석하면 죄다 천국에 들어가는 믿음의 소유자인 것을 철썩 같이 믿고 있지만예수님은 전혀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다겨자씨만한 믿음이 있다면 기적을 불러일으키는 기도의 능력이 있고믿는 자에게는 귀신을 쫒아내고 병자를 치유하는 표적이 따른다고 하였다그러나 우리네 교회에서는 교회만 오면 죄다 믿음이 있다면서 아무 걱정 말라고 하고 있지만예수님의 말하신 표적이나 기도의 능력이 없다그렇다면 예수님의 하신 말씀을 정반대로 말하는 이들이 바로 청개구리가 아니면 무엇인가그러나 아무도 예수님의 말을 믿지 않고 목사의 말을 따르고 있으니거참 희한한 일이다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찌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7:15,16) 

  

청개구리는 바로 거짓 선지자들과 거짓 목자들이다이들은 구약시대에도 우글우글했으며예수님 당시나 지금도 교회 곳곳에 널려있다청개구리들은 성경에서 말한 예수님의 말씀을 왜곡되게 말하고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속여서 거짓말을 넣어주고 있는 목자들이다그들이 노리는 것은 양들의 돈이며자신의 탐욕을 채우고 이름을 알리는 것이다이들이 바로 귀신이 머리를 타고 앉아 생각을 넣어주고 마음을 조종하는 좀비들이다이처럼 예수님의 말씀을 거꾸로 전하는 청개구리들이 우리네 주변에 널려있지만무지하고 어리석은 양들이 이들에게 속아 넘어가 영혼과 생명을 사냥당하고 지옥에 던져지고 있으니 답답하고 안타까운 일이다그러니까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청개구리의 말을 듣고 따라지 않는지 잘 살펴보기 바란다천국은 아주 좁은 문이기 때문이다

  

출처 크리스천 영성학교글쓴이 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