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새해에 바라는 게 무엇인가? - 신상래목사님

2016년 새해가 밝았다.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고 말씀 뽑기를 하며 이미 신년예배를 마쳤지만 우리 영성학교는 조용히 보냈다. 다양한 행사에 이름을 붙인 예배의식보다도 예배의 삶에 집중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해의 첫 예배를 드리면서, 올해는 어떤 자세로 살아갈지 마음이 설렌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새해가 되면 저마다 신년의 포부와 계획을 내걸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이루기를 소망한다. 그러나 우리가 잠시 잊는 게 있다. 우리는 주인의 뜻대로 살아가는 먼지와 같이 하찮은 존재라는 것을 말이다. 내 생각과 내 계획을 내세울수록 하나님은 팔짱을 끼고 구경만 하실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당신이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살아갈 것을 결심한다면, 하나님은 당신을 통해 큰일을 실행하실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일꾼에게 요구하시는 조건과, 일꾼에게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살펴보고 싶다.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하지 아니하고 내 눈이 오만하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 일과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을 하려고 힘쓰지 아니하나이다(시131:1)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성품은 바로 교만이다. 예전에 성령께서는 하나님의 기름은 성령이고 귀신의 기름은 교만이라고 말씀하셨으며, 성경에도 교만의 해악에 대해 수도 없이 언급하고 있다. 교만한 사람의 두드러진 특징은 무엇인가? 바로 자신이 큰일과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을 하려고 힘쓰는 것이다. 신년이 되면 수많은 교회에서 그 해에 교회로 데려올 전도인원 숫자를 현수막으로 내걸고, 교세의 확장을 위한 여러 계획을 기도제목으로 넣고 분주하게 움직인다. 또한 교인들도 자신들이 이루고 싶은 원대한 욕망을 큰소리로 부르짖으며 기도한다. 그래서 세상에서 성공하고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고 싶어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사람은 교만하다고 말하고 있다. 당신은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하면서 꿈꾸어 왔던 수많은 계획들이 성취되었는가? 거꾸로 실패와 실망뿐인 결과를 집어 들지 않았는가? 그 이유는 당신이 교만해서 큰일과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을 하려고 힘썼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지식과 지혜, 돈과 경험을 필요하지 않으신다. 그 분은 전지전능한 분이시기 때문에 당신의 어떤 도움도 필요로 하지 않으신다.     그러나 대다수의 크리스천들은, 자신이 무언가 떡 벌어지는 일을 해서 하나님 앞에 우쭐대고 사람들 앞에 칭찬받고 싶어 한다. 그래서 희생적인 교회봉사와 전도행사, 막대한 재산을 헌금으로 털어 넣는다. 그리고는 그 대가로 세상에서 성공하고 부유한 축복을 누리고 싶어 한다. 이 같은 생각은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는 종의 자세가 아니라, 하나님과 거래를 해서 성공적인 삶을 거머쥐고 싶은 오만하고 가증한 태도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런 사람들에게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는다. 교만하고 오만한 종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겸손한 자세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갖추어야 하는 조건은 무엇인가?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롬12:1~3)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가 살아 있는 제물이 되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의 삶을 살기를 원하신다. 그 예배란 교회에서 정한 예배의식에 참석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삶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고 회개하며 경배를 드리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당신이 무엇인가 성취감이 있는 행위를 해야 예배의 삶을 산다고 생각하지 말라. 당신이 해야 할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찬양하고 감사하고 경배하는 것이 전부이다. 그게 바로 예배의 삶이다.    하나님은 삶의 현장에서 예배의 삶을 사는 사람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 바로 변화이다. 부족한 성품에서 거룩한 성품으로 변화하고, 세속적인 인생관에서 하나님의 제자로서 살아가는 인생관으로 바뀐다. 그리고 건조하고 메마르며 부정적인 마음이 평안하고 기쁘고 자유롭게 변화하며, 냉랭하던 가정이 화목하게 변하고, 반목을 일삼던 직장이 따듯하게 변화하며, 무능하고 무기력한 교회공동체가 탁월한 영적 능력을 드러내게 된다. 그러므로 교회에 아무리 오래 다니고 교회직분이 묵직하더라도,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하나님과 상관없이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에 불과할 뿐이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1:18)     변화를 받은 사람의 두드러진 특징은 성력의 능력을 보유하는 것이다. 변화자체가 바로 성령의 능력이 내려오는 징표이지만, 거기에 머무르지 않고 기도하는 것마다 응답이 내려오고 귀신이 쫓겨나고 고질병이 나으며, 영혼을 구원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도구로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즉 성령의 내주를 통해 변화를 받게 되고, 성령의 능력으로 영혼을 구원하는 도구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성경의 위인들을 보라. 그들은 세상 사람들이 입이 떡 벌어지는 영적 능력으로 하나님이 살아계심과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이심을 드러내보였다. 이런 기적과 이적의 능력이 바로 하나님의 자녀에게 드러나는 공통적인 현상이다. 하나님은 사람의 지혜와 인간의 능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분은 세상을 지으시고 우주를 운행하시고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전지전능한 분이시다. 그러므로 당신에게 성경에 나타난 성령의 능력이 없다면 성령이 계시지 않는 것이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마17:20)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막16:17,18)    많은 이들이 이러한 필자의 주장에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신에게 그러한 영적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 안에 성령에 계시고 천국에 들어가는 자격이 있음을 철썩 같이 믿고 있다. 그래서 필자의 주장이 마음에 걸리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에 여기에 대해 일관되고 단호하게 말씀하신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죄다 성령의 능력으로 귀신을 쫒아내고 불구를 회복시키고 고질병을 낫게 하며 복음을 전파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나갔다. 그러나 이 시대의 교회에는 이러한 능력이 없다. 그렇다면 성경의 말씀이 거짓인가, 아니면 우리네 교회가 문제인가?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롬8:14)    우리네 교회가 지금까지 자신들에게 성령이 주시는 변화와 능력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형식적인 종교의식과 무기력한 신앙방식을 고치려 들지 않는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우습게 알고 멸시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자녀는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목적이 무엇인가? 지식으로 쌓아두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순종하기 위함이다. 이렇게 성령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자들을 인도하시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부르고 계신다.    2016년 새해 첫 주일 예배에 우리가 결심해야 할 것은, 우리가 무슨 큰일을 도모하고 놀라운 일을 계획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일들은 교만하고 오만한 마음에서 나오는 악한 생각들이다. 그러므로 오직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의 습관을 들여서, 성령이 내주하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순종하며 변화를 받고, 능력을 통해 영혼을 구원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나가는 일에 도구로 사용함을 받는 것이다. 우리는 무능하고 무기력한 먼지이고 우리의 인생은 안개와 같이 덧없기 그지 않다. 그러므로 틈만 나면 골방에 들어가서 하나님을 부르고 무시로 성령을 간절하게 찾으라. 그러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녀로서 폼 나게 살다가 천국에 입성하게 될 것이다.    출처 : 다음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