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대학 4학년 때 처음으로 교회에 나갔다. 그리고 군에 다녀오고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다가 사업을 하면서 줄곧 신앙생활을 해왔다. 세상에서 사는 법은 학교에서 베우고, 직장상사나 동료에게 배우고 선배나 친구들을 보면서 배워간다. 그러나 신앙에 대해 배우려면 교회에서 만나는 목회자나 신앙의 선배들을 따라하면서 배우게 된다. 교회는 기독교신앙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이며, 이 곳에 오면 예수님의 가르침을 배우게 된다. 그런데 아쉽게도 필자는 그간 교회에서 배우고 따라했던 신앙방식이 아무런 효험이 없었지만,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깨닫지를 못했었다. 그게 이상하지 않은가? 학교에서 선생님이 잘못 가르치면 학생들이 금방 알게 된다. 직장이나 단체에서도 잘못 가르치면 그리 오래 되지 않아 사람들이 알아챈다. 그런데 우리 손에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주어져있는데, 왜 교회에서 잘못 가르치는 것을 사람들이 잘 모를까?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필자는 그 이유를 아는 데 무던히도 오랜 세월이 걸렸다. 평신도 20여년동안 알지 못했으며, 신대원 3년을 다니고 졸업해서도 알지 못했다. 신앙생활을 성실하게 하는데도 불구하고 성경의 약속이 내게 일어나지 않은 이유를 몰랐으며, 삶이 왜 고단하고 팍팍한지 몰랐다. 참 아이러니한 일이었다. 그러나 무엇이 잘못 된지도 모르고 있었으며, 잘못을 고치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이 바로 영적으로 잠자는 자들이다. 오랜 세월의 치열한 몸부림을 친 뒤에 알게 된 사실은, 영적으로 잠자고 있는 이유가 누군가가 교회에 수면제를 뿌려두었기 때문이다. 수면제를 뿌린 사람들은 교회의 지도자들이다. 그러나 교회지도자들도 자신들이 수면제를 뿌리고 있는 지조차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 악한 영들이 교회지도자의 머리를 타고 앉아 자신들의 생각을 넣어주어 마음을 조종하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우물 안 개구리는 자신들이 살고 있는 우물이 세상의 전부라고 알고 있는 것과 같다. 우물 안에 살고 있는 개구리들에게, 당신이 살고 있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 더 넓은 세상이 있다고 말해주어야 콧방귀도 뀌지 않는다. 누군가가 자신들의 눈을 막고 귀를 막고 생각을 막아버렸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우물 안에서 하루 종일 왔다갔다 헤엄치면서 흡족해하고 있다. 그렇다면 당신은 우물 안 개구리인가, 아니면 우물 밖 개구리인가?
자신이 우물 안 개구리인지, 우울 밖 개구리인지 판단하는 기준은 교회의 관행이 아니라 바로 성경이다. 성경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며,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능력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모든 신앙의 기준을 성경으로 삼아야 한다. 그런데 아쉽게도 우리네 교회는 성경으로 기준을 삼는 것이 아니라 그간의 관행을 아무 생각이 없이 답습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관점에 대해 생각해보기로 하겠다.
먼저, 자신의 신앙이 날마다 성장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작년의 신앙과 비교해서 올해의 믿음이 자라지 않았다면 잠자고 있다는 신호이다. 5년 전의 믿음에 비해 지금의 믿음과 별 차이가 없다면 병들어 있다는 징조이다. 10년 전의 믿음과 지금의 신앙이 그저 그렇거나 뒤떨어져있다면 죽어있다는 증거이다. 당신의 영혼이 잠자고 있거나 병들어 있거나 죽어 있다면 천국에 들어갈 수가 없다. 예수를 영접하고 주일성수를 반복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신앙이 날이 갈수록 성장하고 나아져야 하는데, 그 나물에 그 밥이라면 심각한 문제가 있지 않은가? 당신의 영혼이 죽어있거나 병들어 있거나 잠들어 있는 데에도, 왜 교회의 관행만을 반복하고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생각 없이 따라하고 있는가?
두 번째로 당신의 영혼과 삶에 기쁨과 자유함과 평안이 없다면 성령이 계시지 않는다는 증거이다. 그리스도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함이 있고, 성령이 내주하면 평안이 찾아온다. 또한 사도바울은 항상 기뻐하라고 권면하고 있다. 항상 기뻐하는 동력은 외부의 욕구가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내면이 흡족하고 만족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늘 마음이 냉랭하고 건조하고 무미건조하다면 하나님이 계시지 않다는 현상이다. 성령이 계시지 않는다면 마음에 평안과 기쁨대신 걱정과 염려, 불안과 두려움으로 채워지게 된다. 성령이 없다면 죽은 영혼이다. 그렇다면 천국은 언감생심이며 이 땅에서도 평안과 형통함이 없다. 이 같은 현상은 당신의 영혼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신호인데도 육체의 탐욕과 쾌락을 채우는 일에 만족하고 있다면, 머지않은 장래에 지옥의 불길에 던져지게 될 것이 자명한 일이다.
세 번째는 성령의 능력이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성령은 바로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영과 예수 그리스도의 영과 성령은 동일하신 분이다. 그렇다면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당신 안에 계신데, 아무런 느낌이나 존재감도 없고 능력과 위력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아니, 아무런 영적 능력이 없다는 게 오히려 더 이상하지 않을까?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 안에 성령이 계시다고 믿는 데도, 아무런 영적 능력이 없는 자신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고 있다. 영적 능력은 방언이나 영음을 듣는 게 전부가 아니다. 기도하는 것마다 응답이 쏟아지고 삶의 지난한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그러나 방언을 유창하게 하고 예언을 한다는 사람들도, 정작 자신의 문제는 해결 받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이들이 부지기수이다. 왜 그런지 아는가? 그들의 방언과 영음은 죄다 귀신이 속여 넣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진짜 하나님의 영인 성령이 안에 계시다면, 구하는 것마다 응답이 내려오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일 것이다. 아니라면 없는 것이다. 예수님은 겨자씨만한 믿음만 있다면 기적을 불러일으키고, 믿는 자는 귀신을 쫒아내며 병든 자를 낫게 한다고 하였다. 그런 능력이 없다면 성령이 계시지 않는 것이다. 착각하지 말라.
네 번째는 자신의 삶이 평안하고 형통한지 날카롭게 살펴보아야 한다. 성경은 영혼이 잘되면 모든 일이 잘되며 건강을 약속하고 있다.(요삼2) 그렇다면 하나님이 당신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데, 왜 하는 일마다 안 되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지 아는가? 그런 삶의 현상은 당신의 인생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다는 것이다. 성경의 위인들을 잘 살펴보라. 그들은 신앙심도 탁월했지만 삶도 형통했다. 또한 성경에는 믿고 구하는 것마다 받은 줄을 믿으라고 하셨고, 예수님은 무엇을 먹을지 무엇을 마실지 걱정하지 말라고 하였으며, 하나님이 우리 안에 있다면 무엇이든 구하라고 하였다. 그런데 당신의 삶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성경이 거짓이거나 당신의 삶에 하나님이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무슨 천국의 자격이 있단 말인가?
우물 안 개구리는 성경에 있는 말씀을 믿기보다, 그동안 교회에서 가르쳐온 신학자들의 학설이나 비성경적인 관행만을 반복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성경에 있는 말씀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전혀 의심하지 않고 희생적인 신앙행위만을 반복하고 있다. 우물 안이 세상의 전부라고 말하는 것은 귀신들의 조종을 받는 좀비들의 가르침이다. 그러므로 성경대로 찾아가서 우물 밖으로 나와야 한다. 좀비들은 성경이 아니라 자신들의 교육과 그간의 신앙관행에 만족해하라며, 눈을 가리고 귀를 막으며 생각을 다른 데로 돌리고 있다. 당신이 진리에 눈을 떠서 비성경적인 교회의 관행을 반복하는 우물을 박차고 나와야 한다. 그래야 당신과 가족들의 영혼이 살고 자유와 행복을 누릴 수 있다. 기회는 잡는 자의 것이지, 관망하는 자의 것이 아니다. 그 선택은 오로지 당신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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