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마당**/행복한 글486 당신 잘할 거야 대문 옆 가로등 불이 아직 환하다. 행여 남편이 잠에서 깰세라 살며시 일어나 아침밥을 준비하다 보니, 새삼 살아있음이 감사하다. 오늘은 사업 실패와 병마로 주저앉아 있던 남편이 첫 출근을 하는 날이다. 도시락을 준비하면서 주책없이 흐르는 눈물을 감추느라 오늘따라 양파가 왜 이리 맵냐며 투덜거렸다. 도시락을 내밀며 남편 얼굴을 쳐다보니 듬성듬성 난 흰 머리카락 몇 올이 유난희 눈에 띈다. 많은 세월, 저 얼굴에 대한 애증으로 무너져 내리는 가슴을 쓸어안고 속울음을 많이도 쏟았다. 계모 밑에서 사랑 받지 못하고 자란 남편과 그저 도피처로 결혼을 택했던 나, 처음부터 우리의 결혼생활은 엇박자였다. 조그맣게 꾸려가던 자영업이 부도나고, 몇 년의 고생 끝에 겨우 한숨 돌리고 허리를 펴나 싶더니, 어느 날 덜컥 남.. 2022. 6. 13. 세 가지의 벌 옛날 어느 나라의 귀족이 자신의 하인에게 많은 돈을 주며 시장에서 맛이 좋고 값비싼 물고기를 사 오라고 명하였습니다. 그런데 욕심 많은 하인은 귀족의 돈을 상당 부분 빼돌리고, 맛없는 싸구려 물고기를 몰래 사다가 들키고 말았습니다. 귀족은 자신의 명을 어긴 것도 모자라 자신을 속이고 돈을 빼돌린 하인에게 크게 화가 났지만, 그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기로 했습니다. “너는 내가 말한 세 가지 중 하나를 택하라. 만일 안 받겠다면, 네 죄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첫 번째는 저 싸구려 물고기를 모두 먹든지, 두 번째는 곤장 100대를 맞든지, 세 번째는 물고기 값을 물어내든지 하라!” 사실 귀족은 잘못한 하인이 물고기 값을 다시 돌려주고 용서를 빌면, 용서해 줄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 번 자기.. 2021. 12. 20. 주님! 저 잘했죠? 주님! 저 잘했죠? 선한 행실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 나는 가난했지만, 버스가 끊기고 40분을 걸어가기 너무 피곤하면 택시를 탈 수밖에 없었다. 그때는 사당역에서 과천까지 꼭 일행이 아니더라도, 네 사람을 채워 1인당 천 원씩 내고 택시를 탔다. 그 당시 택시의 기본요금이 천 원이었다. 어느 지치고 힘든 날 내가 택시 앞자리에 탔고, 뒷자리에 다른 한 사람, 친구로 보이는 두 사람이 탔다. 그런데 중간에 두 사람이 내리며 요금을 천 원만 냈다. 택시 기사가 천 원을 더 내라고 하자, 내린 사람이 기본요금이 나왔는데 더 낼 수 없다고 실랑이를 벌였다. 그들은 소리쳤다. “기본요금 제대로 냈는데 왜 그러세요? 이게 정확한 거예요! 우리 정확한 사람이에요! 우리 교회 다녀요.” 이렇게 말하고 가버렸다. 그.. 2021. 10. 13. 스크랩 6624. 영적 건강검진 □영적 건강검진 해마다 연초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검강검진 안내’편지가 날아옵니다. 올해도 날아왔는데, 저는 위암, 대장암, 일반건강검진, 구강검진을 받으라고 안내되어 있네요. 그런데 저는 아직까지는 특별히 제 몸에 어떤 증상이 없기 때문에 굳이 의사를 귀찮게 할 생각.. 2020. 4. 7. 여러분은 기도할 때 여러분은 기도할 때 하나님이 여러분의 기도를 귀담아 들으시려고 여러분이 기도하는 바로 그 장소에 일부러 와 계신다는 생각을 해 보신 적이 없습니까? 하나님이 여러분의 머리를 쓰다듬으시면서 여러분의 기도 한 마디 한 마디에 무엇이라고 대답하신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습니까.. 2020. 2. 27. 주님의 은혜다. 글쓴이/봉민근 들을 수 있다는 것 느낄 수 있다는 것 볼수 있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 주님의 은혜다. 감각이 없어서 느낄수 없는 사람 얼마든지 있고 들을 수 없는 사람, 볼수 없는 사람 너무나 많다. 입이 있으나 말 못하며 다리가 있으나 걷지 못하는이가 얼마나 많은가? 미세먼지 고통스.. 2019. 9. 10. 지금이 기회다 글쓴이/봉민근 죽마고우 친구가 세상을 떠났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그러나 사람들은 죽지 않을것 처럼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죽음에 대한 심각성을 절실하게 느끼는 사람들도 드물다. 몸이 아프면 큰 일 난 것처럼 병원을 들락 거려도 자신이 죽어서 가야 할 곳을 준비하는 이는 많.. 2019. 8. 14. 하나님을 찾게 하소서 하나님을 찾게 하소서. 하나님을 찾게 하소서. 하나님의 온유하고 아름다우신 품성을 닮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을 구하게 하소서. 하나님을 찾게 하소서. 하나님의 넓고 크신 보혈의 사랑을 닮아 믿음으로 순종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의 이름을 목소리 높여 부르게 하소서. 애통하.. 2019. 7. 17. 이전 1 2 3 4 ··· 6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