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1일
아침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 시편 51:10
믿음을 잃고 타락한 사람이라도, 그 안에 생명의 불꽃이 하나라도 남아있다면, 회복을 갈망할 것입니다. 이 회복에도 우리가 회심할 때 가져야 했던 것과 똑같은 은혜가 주어져야 합니다. 그때 우리는 회개가 필요했는데, 지금도 우리는 회개가 필요합니다 . 우리는 처음에 그리스도께 나아갈 때 믿음이 필요했던 것처럼, 지금도 우리를 예수님께 이끌 수 있는 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그때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지존자로부터 오는 말씀, 사랑하는 주님의 입술에서 나오는 말씀이 필요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현재의 죄의식 아래에서도 그것이 똑같이 필요하다는 것을 곧 알게 될 것입니다. 어떤 사람도 처음에 회심할 때 느꼈던 것과 똑같은 성령의 권능이 실제로 진실하게 나타나지 않으면 새롭게 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역은 우리의 혈과 육이 처음에 회심할 때 주어졌던 것과 똑같이 놀랍고 위대하기 때문입니다.
오 그리스도인이여, 당신의 인격적 약점을 진지하게 하나님께 내어놓고 도우심을 구하십시오. 다윗은 자신이 아무 힘이 없다고 느꼈을 때, 팔짱을 끼고 있거나 입을 다물고 있지 않았음을 기억하십시오. 오히려 그는 속죄소로 급히 달려가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라고 간구했습니다. 그러므로 당신도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기억하고, 잠자지 말고, 이스라엘을 강하게 도우시는 분께 간절한 마음을 갖고 달려가 매달리십시오. 오 당신이 당신의 진정한 생명을 위해 간구하듯, 하나님께 "주여,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라고 구할 수 있는 은혜를 가질 수 있기를!
이렇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신실하게 기도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수단들을 사용함으로써 자신의 정직함을 증명할 것입니다. 많이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십시오. 당신에게서 주님을 내쫓는 정욕을 죽이십시오. 다시는 죄를 범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주님은 자신이 정한 방법들을 갖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길가에 앉아 주님이 지나가실 때를 대비하십시오. 그 복된 방법들을 잘 지켜서 당신의 죽어가는 은혜들을 강화시키고 촉진시키도록 하십시오. 모든 능력이 그분으로부터 나와야 함을 알고, 쉬지 말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라고 부르짖으십시오.
저녁
내가 광야 마른 땅에서 너를 알았거늘 - 호세야서 13:5
주여, 당신은 내가 타락한 존재임을 아시면서도 기꺼이 나를 선택해 주셨습니다. 내가 역겹고, 허탄한 상태에 빠져 있을 때, 당신은 나를 당신의 자녀로 받아 주시고, 내 갈급한 소원을 만족시키셨습니다. 이 값없이 주신 풍성한 은혜로 말미암아 당신의 이름을 영원토록 찬송하겠습니다. 그 이후로도 나의 내적 경험은 종종 광야를 해매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여전히 나를 사랑하는 자로 삼으시고, 내 속에 나를 기쁘게 하는 사랑과 은혜의 홍수를 쏟아 부으심으로써, 나로 하여금 열매를 맺도록 하셨습니다.
게다가 나의 외적 환경이 가장 악한 상태에 빠져 가뭄의 땅에서 방황하고 있을 때, 당신은 다정하게 다가와 나를 위로해 주셨습니다. 조롱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때 사람들은 나를 모른 척했지만, 당신은 역경 속에 있는 내 영혼을 알아주셨습니다. 어떤 고통도 당신의 사랑의 광채를 퇴색시키지 못했습니다. 참으로 은혜로우신 주여, 나는 고단한 환경 속에 있는 나를 신실하게 지켜주신 당신을 찬양합니다. 언젠가 당신의 자비와 사랑을 힘입었을 때, 당신을 망각하고 자만했던 것을 자복합니다. 하오니 당신의 종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내 영혼아, 만일 예수님이 비천한 상태에 있을 때 그대를 인정하셨다면, 번영속에 있는 지금, 그대는 그분과 대의를 확실히 인정해야 하리라. 세속적 성공을 거두었다고 교만해져서 진리와 그대가 속해 있는 가난한 교회를 부끄럽게 여기지 말라. 예수님을 따라 광야로 들어가라. 핍박의 열기가 뜨거울 때 주님과 함께 십자가를 짊어지라. 오 내 영혼아, 주님이 가나하고 수치스러운 상테 속에 있는 그대를 소유했으니, 그분을 배반함으로써, 그분을 부끄럽게 하지 말라. 오 나의 가장 사랑하는 주님을 부끄러워하는 그 생각을 부끄러워해야 하리라!예수여, 내 영혼이 당신을 굳게 붙잡습니다.
"광명의 낮뿐만 아니라 염려의 밤에도
나는 당신을 향하리이다.
당신은 빛 중의 빛이요!
미 중의 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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