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랑 살 것인가?
상어는 자기보다 더 큰 물고기는 잡아먹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그걸 믿고 몸을 길게 만들었다가는 금방 후회하고 말 것입니다. 상어는 눈치도 빠릅니다. 자기들끼리 서로 대화를 하면서 우아한 아치 모양을 그리며 점프를 하지요. 돌고래는 다른 물고기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도 삶을 즐길 줄 알며 인간들과도 매우 친숙한 물고기입니다. 자신의 몸에 상처가 나서 피를 철철 흘리면서도 그 피가 자신의 피인지도 모르고 근처에 피를 흘리는 먹이가 있다고 좋아합니다. 자신과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관심도 없고 다 남탓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물고기들의 가장 쉬운 먹잇감이 바로 참치입니다. 그리고 세상이 어떻게 되든 말든 피냄새만 쫓아다니는 참치와 같은 수많은 군중들이 있습니다. 돌고래와 같은 사람들과 어울려야 사는 것이 즐겁고 행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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