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는 조금 수그러진 감이 없지 않지만, 작금의 우리네 교회에서는 성경공부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 예배의 중심도 설교라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래서 틈만 나면 예배를 드리면서 설교시간을 통해 성경공부를 해야 했다. 심지어는 기도가 주목적인 새벽기도회에서조차도 예배형식을 빌어 설교를 들어야한다. 그래서 당신은 수백번 아니 수천번 설교를 통해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에 해박하신가? 그렇다고? 그렇다면 다행스런 일이다. 그러나 성경지식에 해박하다고 죄다 성경대로 알고 있다고 볼 수 없다. 요즈음은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아전인수식으로 받아들이는 이들이 작금의 우리네 교회주변에 널려 있다. 그래서 당신이 아는 성경지식이 성경적인지 날마다 분별하여 날카롭게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예수를 믿고 교회에 나오는 목적이 무엇인가? 아름다운 천국에 들어가서 영원히 살기 위해서가 아닌가? 그렇다면 그러면 어떻게 해야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 예수를 구주로 고백하고 영접하며, 성령이 당신 안에 들어오셔서 성령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당연히 당신은 그렇게 하고 있다고 대답할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당신이 알고 있는 성경의 근거를 조목조목 살펴보면서 진위를 확인해보자.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롬10:9,10)
작금의 우리네 교회에서 가장 많이 언급하는 구원의 근거가 바로 위의 말씀이다. 이 말씀의 뜻을 아는 것은 어렵지 않다. 예수가 구세주인 것을 시인하면 구원을 얻는다는 요지이다. 그래서 당신은 1분짜리 영접기도에 아멘하고 교회에 나오게 되지 않았는가? 그러나 구원을 얻는 자격을 말하는 성경의 다른 구절이 수도 없이 많으며, 이 구절이 말하는 조건에 맞지 않는 현상이 당신에게 수도 없이 발견되고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위의 말씀을 근거로 구원의 확신을 의심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래서 오늘은 당신의 믿음이 얼마나 허구인지를 위의 구절을 근거로 말씀드리고 싶다.
시인하다는 헬라어는 ‘오모게레인’으로, 신앙이나 죄를 고백하다는 의미이다. 죄를 시인하고 고백한다는 것은 죄의 대가를 달게 받겠다는 의미가 아닌가? 만일 살인죄를 인정하고 시인한다면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마음은 인정하고 싶지 않은데, 말로 시인하는 살인용의자가 있을까? 절대로 없을 것이다. 조목조목 증거를 들이대더라도, 고개를 흔들며 아니라고 악을 쓸게 분명하다. 그렇다면 당신이 예수님이 구세주인 것을 고백했다는 뜻도 이와 같다. 입으로 혹은 형식적으로 잘 모르지만, 일단 말해놓고 보자는 식으로 신앙을 고백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원래 ‘고백하다’라는 뜻인 ‘오모게레인’은 그런 뜻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모게레인’은 목에 칼이 들이대어도 시인할 때 쓰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롬10장 상반절에서, 마음으로 믿어서 하나님이 의로운 자(의에 이른다는)라고 인정을 하는 사람들이, 고백하여야 구원을 얻게 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당신은 예수님이 구세주이신 것을 마음 깊이 시인하고, 입으로 고백하게 되었다고? 오홋 그런가? 그렇다면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전 12:3)
당신이 느긋하게(?) 믿고 있는 말씀의 또 다른 근거가 바로 위의 성경말씀이다. 성령이 아니고는 예수를 주라고 시인할 자가 없다는 근거로 들어서 말이다. 그래서 당신의 신앙고백은, 성령이 당신 안에 들어오셔서 감동하심으로 고백하게 되었다는 주장을 하고 싶을 것이다. 위의 구절에서 ‘시인하다’라는 ‘오모게레인’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예수를 주라고 말하는 상황은 위의 신앙고백을 하는 상황과 똑같다. 그래서 당신이 마음 깊은 곳에서 신앙고백을 하였다면, 성령이 당신 안에 있다는 뜻이 아닌가?
감기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오면 열과 재채기가 나는 감기증상이 일어난다. 그래서 누구나 감기바이러스가 육안으로 보이지 않더라도 몸에 잠복해 있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렇게 하찮은 세균인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오면 확실한 존재감을 나타내는데, 전지전능하신 성령 하나님께서 당신 안에 들어와 계시는데, 어떻게 긴가 민가 할 수 있으며 아무런 능력을 나타내지 않으시는 것일까?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15:7)
그리스도의 영인 성령이 안에 거주하시는 현상은, 놀라운 이적과 기적을 일으키는 기도의 능력자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마가 요한의 다락방에서 성령세례를 경험한 사도들과 120여명의 제자들은 놀라운 성령의 능력으로, 귀신을 쫒아내고 고질병을 고치고 불구자를 건전하게 회복시키며 복음을 전파하고 초대교회를 세웠다. 그런데 당신은 어떠한가? 성령이 안에 거주하고 계신데, 이렇게 무기력하고 무능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게 이상하지 않은가?
성령이 안에 계신 현상은 하나님이 속성이 당신 안에서 그대로 드러나야 한다. 하나님의 성품은 평안함과 기쁨 그리고 자유함이다. 영성학교에서 기도훈련을 하는 사람들이 두 가지 현상이 일어나면 졸업을 시키는 데, 기도가 80%이상 쫙 몰입이 되고, 기도할 때가 아니라 일상의 삶에서 위의 마음의 상태를 누려야 한다. 여기서 덧붙일 것은, 이런 사람들은 기도할 때 뿐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틈만 나면 하나님을 부르며 찬송을 흥얼거리게 된다. 하나님의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이 바로 성령이 당신 안에 겨주하고 있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루 종일 돈 벌고 쾌락을 즐기는 데 바빠서 하나님을 생각조차 안하는 당신이, 성령이 당신 안에 살고 계시다고? 무식하고 용감한 당신의 말에, 지나가던 개가 배꼽을 잡고 박장대소할 일이다.
출처 : 다음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쉰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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