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다보면 크고 작은 결정을 해야 할 일이 수도 없이 많이 일어난다. 대학과 전공과목, 직장과 직업, 결혼배우자 등을 선택하는 것은 큰 결정일 테고, 차를 구입하거나 수술 받아야하는 병원, 자녀를 위한 어린이집 등은 상대적으로 작은 결정일 것이다. 어쨌든 우리는 날마다 결정을 하며 살아가고 있고, 그 결정의 열매를 먹으며 살아간다. 탁월한 결정을 했다면 평안하고 형통한 삶을 살고 있을 테고, 잘못된 결정을 했다면 뼈아픈 후회를 하고 돈과 시간을 낭비하며 인생등록금을 혹독하게 치루고 있을 게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인터넷 검색엔진을 찾거나 그 방면의 전문가를 수소문한다. 심지어는 용하다는 점쟁이를 찾아가는 수고도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크리스천들은 최상의 선택을 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뜻을 찾는 것이다. 물론 이 사실을 모르는 크리스천은 없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여기는 게, 과연 성경적인가 하는 것은 별개이다.
예전에 어느 늦깎이 신학생이 졸업을 앞두고 개척할 장소를 알기위해 산에 올라가 하나님의 뜻을 묻는 기도에 열중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안성탕면 라면봉지가 바람에 날려 자신 앞에 떨어지자, 안성에 가서 개척을 하라는 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그곳에 내려가서 교회를 시작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이처럼 아쉽게도, 우연하고 기이한 방식을 하나님의 뜻으로 착각하는 이들이 우리네 주변에 적지 않다. 기도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나 마음에 들어오는 느낌을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착각하고 있다. 기도하고 나서 일어나는 현상이란 다양하다. 성경을 펼쳤는데, 우연히 그곳에 자신이 선택하기 원하는 하나님의 뜻이 담긴 성경구절이 있다는 것은 고전적인 방법이고, 지인을 만났는데 그가 얘기한 내용이거나, 아니면 우연히 읽은 책에서 하나님의 신호를 받았다는 등, 수도 없이 많다. 아마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서, 그런 투의 간증을 한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그런 신호방식으로 자신의 뜻을 알려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그런 기이한 방식을 선호하면 귀신이 쳐 놓은 덫에 걸리기 십상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응답이라고 간증하며 호들갑을 떨었던 사람들도, 나중에 보니 열매가 없어 머쓱해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물론 이렇게 말하는 이들은 죄다 나름대로 기도를 한다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자신이 기도하고 있으니까 하나님이 알려주신다고 말하는 것이다. 필자가 전에 만난 지인은 자신이 차를 타고 가다가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가, 하나님께 기도하고 마음속에 떠오르는 길이 맞느냐고 묻고 나서 하늘을 보니, 하나님께서 구름을 당근모양으로 보여주시면서 확증해주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물론 그게 사실인지 필자가 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 분명한 것은 이런 방식으로 자신의 뜻을 알려주시는 것은 일반적인 하나님의 방식이 아니다. 이렇게 우연히 알게 된 사람들의 조언이나 각종 정보, 혹은 느낌이나 이상한 현상을 하나님의 뜻으로 인정한다면 결국 신비주의자로 가게 될 것이다. 지금도 인터넷의 기독교 카페에는 우연히 일어나는 숫자들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근본조차 알 수 없는 기이한 수리학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아내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뜻을 알아내는 성경적인 방식은 무엇인가?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 바로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원칙을 바탕으로 하는 깨달음이다. 그러므로 성경에 적힌 하나님의 원칙을 잘 알려면 평소에 성경을 규칙적으로 읽어두어 해박한 성경지식이 있어야 한다. 또한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로서 성령의 지혜를 받아 명확한 깨달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얻어야 한다. 즉 성경지식과 성령이 주시는 깨달음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깨달음이 없이 자신이 선호하는 성경의 구절을 맹목적으로 들이대어 낭패를 당하는 일이 많다. 예수님 당시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율법의 조항을 마구잡이로 예수님께 들이댔던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처럼 하나님이 주시는 깨달음이 없이,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왜곡되게 해석해서 하나님의 뜻이라고 우기는 목회자나 교인들이 우리 주변에 허다하다. 그러므로 해박한 성경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깨달음이 하나님의 뜻을 하는 데 필수적이다.
그 외의 방법으로는 꿈이나 환상 그리고 영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신비적인 방법은 항상 귀신들이 덫을 놓고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우리 주변에 영음을 듣는 예언의 은사자가 많은 이유이다. 이들은 자신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귀신의 소리를 듣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꿈도 하나님이 주시는 꿈과 귀신이 속이는 꿈, 생리적으로 꾸게 되는 개꿈이 있다. 그러므로 이는 분별력이 있어야 해석이 가능하다. 환상도 하나님이 주시는 통로로 사용되기는 하지만, 이는 드문 현상이며 귀신이 속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할 것이다. 위의 4가지 방식이 하나님의 뜻을 아는 통로이다. 이 중에도 성경을 바탕으로 하는 깨달음이 일반적인 방식이므로, 하나님의 뜻을 알려면 평소에 성경을 규칙적으로 읽어 해박한 성경지식을 지녀야 하며,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의 습관을 들여 하나님이 주시는 통찰력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많은 교인들이, 소위 예언의 은사를 받아서 신령하다는 이들을 찾아가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필자가 검증한 바로는, 이들 대부분은 귀신의 영이 들어가 있어서 사람들의 주변상황을 시시콜콜하게 알려주는 점쟁이에 불과하다.그러므로 이들을 찾아가면 귀신의 덫을 밟게 된다. 또한 기도를 하고 나서 우연히 읽게 된 책이나, 설교, 지인의 조언 등을 하나님의 응답으로 아는 것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이다. 물론 그 책이나 설교, 지인의 조언이 해박한 성경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깨달음에서 나오는 것이라면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대부분 자신이 기도하고 나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이나 신비한 현상에서 알려주는 정보를 마치 하나님의 응답으로 여기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아무리 기막히게 맞아 떨어진 인연이나 기이하게 알게 된 정보나 조언이 하나님의 응답인 것처럼 보여도 이를 분별하는 것은 자신의 몫이다. 그러므로 해박한 성경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깨달음이 없다면, 어떤 통로로 알게 된 내용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할 수 없다. 그렇기에 기이한 우연으로 알게 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 결정이라도, 열매가 없다면 하나님의 뜻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이다.
수많은 크리스천들이 쉬지 않는 말씀과 기도의 습관을 들여 성령과 동행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인도함을 받을 생각이 없고, 기이하고 신비한 사건을 바탕을 하나님의 뜻으로 여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는 기도와 말씀이 부족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며, 결정하기 어렵다면 조급해하기보다 참고 기다리면서 환경이 순적하게 열리는지 기다려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성령이 주시는 지혜인 통찰력과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인내의 성품이 없기에, 수많은 크리스천들이 인생등록금을 혹독하게 치르며 고단하고 팍팍하게 살아가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쩝
출처 : 다음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쉰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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