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주변의 염소를 조심하라 - 신상래목사님

요즘 교사들은 죽을 맛이라고 한다. 가르치는 게 어려워서 그런 것도 아니고, 교육청에 내야할 공문 작업도 참을 만하다. 진짜 이유는 교사의 말을 우습게 아는 학생들 때문이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교사의 권위가 별것(?) 없다는 것을 눈치 챈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수업시간에 엎드려 자는 일은 일상적인 현상이고, 교사의 권고나 가르침에 꼬치꼬치 따져 무는 일을 다반사이다. 그래서 교사들은 이런 학생들에게 상처를 받고 좌절에 빠지기 일쑤이다. 필자에게 코칭을 받는 학생 중에 유독 교사들이 많다. 그래서 누구나 선망 받는 직업으로 알려진 학교에서 좌절과 실망에 빠진 일상을 알려주곤 한다.    반항적인 학생들은, 말하자면 교사에게 대드는 나쁜 학생이다. 이 학생이 졸업하고 세상에 나가면 매사에 반항하는 어른이 될 것이다. 반항이라는 말은 권위에 불복종한다는 뜻이지만, 온갖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한 마음의 표출인 셈이다. 미움과 시기, 분노와 짜증, 불평과 불만이 가득 차 있어 기회가 되면 싸움과 분열을 일으키게 된다. 가정이 쪼개지고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며, 학교폭력이 난무하고, 강성노조로 인해 회사가 폐업하고, 정부에 반대하는 데모대들은 정부를 뒤엎는 것이 그들의 목적이다. 이런 이들이 있는 곳에는 평화와 자유, 기쁨과 행복이 없다. 왜냐면 이들은 악한 영들이 조종하는 좀비들이기 때문이다. 악한 영들은 사람들의 머리를 틈타고 앉아 자신들의 생각을 넣어주어 조종한다. 이들의 목적은 죄를 짓게 하여 불행에 빠뜨려, 고통을 주고 생명과 영혼을 사냥하여 지옥의 불에 던져지게 하는 것이다.     짜증은 쉽게 전염된다. 짜증을 내는 사람과 같이 있으면 어느새 같이 짜증을 내게 된다. 싸움을 걸어오는 상대에게서 도망치지 않는다면 같이 싸우거나, 굴욕을 받아들여 상처를 받고 화병을 키우게 된다. 결국 이들의 계략에 넘어가 같이 싸우든지, 아니면 참고 참다가 화병으로 인한 각종 고질병과 신경쇠약에 걸려 고통에 시달리든지, 둘 중의 하나이다.    해결책은 두 가지이다. 이들로부터 즉시 도망치는 것이다. 동호회나 학연지연으로 인한 모임이라면 그 모임을 탈퇴하면 된다. 인터넷 카페라면 즉시 나오시면 된다. 거기에 남아 피터지게 싸우는 것은 미련하고 어리석은 짓이다. 교회에도 그런 이들이 많다. 장로파와 목사파와 서로 이전투구의 싸움질을 벌이는 교회가 적지 않다. 교인끼리, 직분자끼리, 성가대와 구역에서, 셀과 교회학교에서 서로 각을 세워가며 싸운다. 그러나 그럴 필요가 없다. 봉사단체와 셀을 나오면 된다. 성가대를 나오고 맡은 직분을 내려놓으시라. 교회의 담임목사가 그렇다면 교회를 나오시라. 허다한 교인들이 목회자와 교인들 때문에 스트레스가 상당하다. 허참, 그런 교회에 무얼 하러 다니는가? 미움과 시기를 조장하고 분열과 싸움을 일삼는 이들은 죄다 악한 영이 조종하는 좀비이다. 그들과 같이 있다면 화를 내고 싸움에 끼어들면서 죄를 짓고 종국에는 지옥 불에 던져지게 된다. 그들에게 신속하게 도망치는 게 천국의 자격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그러나 그 염소가 가족이고 직장동료이고 직장상사라면 문제가 달라진다. 그들로부터 도망치는 게 쉽지 않다는 뜻이다. 물론 직장을 나오면 되고, 그 가족과 별거하면 간단한 문제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만만한 문제가 아니다. 물론 다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 최후수단으로 써야하는 방법일 수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이 방법을 쓰기에는 상당한 영적, 정신적 에너지가 소모된다.    그래서 도망치기 어려운 염소들과 싸움을 어떻게 할 것인가 말씀드리겠다. 이들의 마음을 조종하는 이는 악한 영이다. 그러므로 이들의 생각과 말, 행동은 죄다 귀신의 소행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쉽게 놓친다. 귀신의 조종을 받는 좀비가 아니라, 사람(가족이나 직장 동료, 상사)으로 보기 때문에 감정이 격앙되는 것이다. 좀비라는 사실을 확인하였다면 철저하게 그들의 공격에 말려들어서는 안 된다. 그들은 불평과 불만, 분노와 짜증, 조롱과 멸시 등을 퍼부어 상처를 주어 낙담케 하거나 화를 돋우어 싸움을 일으켜 죄를 짓게 하는 목적이다. 이런 공격에 넘어간다면 기도를 할 수 없으며 믿음도 은혜도 금세 무너져버린다. 그러므로 이들과 절대로 감정대립을 하는 언쟁이나 싸움을 하면 안 되는 것이 철칙이다. 그러므로 그들이 손쉽게 공격을 할 수 없도록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자신을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 최소한의 대화만 하고 허점을 드러내지 마시라. 그래서 당신이 어려워지면 쉽게 공격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우월한 지위에 있는 남편이나 부모, 직장상사라면 당신을 어려워할 턱이 없다. 그러면 어쩔 수 없다. 최소한의 만남, 필수적인 대화만을 해야 한다. 만나거나 대화를 자주 하지 못한다면 공격하는 기회도 적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대화하거나 만나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이다. 그 때는 철저하게 악한 영이 공격하지 못하도록 속으로 예수피를 반복적으로 외치면서 만나거나 대화하여야 한다. 악한 영과의 싸움은 겉으로 드러나는 전쟁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전쟁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충주 영성학교에 찾아오는 학생 중에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가 적지 않다. 신생아부터 대 여섯 살 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어린아이들이 있는데, 부모가 기도훈련을 시작하면 거의 예외 없이 아이들이 짜증을 내고 큰소리로 울어대며 기도를 방해한다. 그러나 부모들은 아이들을 다독이여서 짜증이나 울음을 달래려고 한다. 그러나 이는 언 발에 오줌 누는 격이다. 이 아이들이 우는 것은 악한 영이 불안하게 만들거나 두려움을 부추겨서 공격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이유 없이 아이들이 울고 짜증을 부리고 다른 아이들은 공격할 때는, 지속적으로 예수 피를 외치면서 축출기도를 해야 한다. 필자가 이 권면을 자주 해주어도 즉시 적용하는 부모가 많지 않다. 악한 영의 실체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이다.    악한 영이 조종하는 사람들은 죄다 염소이다. 염소의 특징은 반항하고 대 드는 것이다. 싸움을 걸어오고 짜증을 내고 분노를 터뜨린다. 가장 좋은 해결책은 즉시 염소로부터 도망치는 것이다. 그럴 수 없다면 악한 영과 싸우는 내공을 길러야 한다. 염소와 적당한 거리를 두어 쉽게 공격할 빌미를 제공하지 말고, 어쩔 수 없이 상대해야 하는 경우에는 마음속으로 예수피를 외치면서 축출기도를 하여 그들의 공격을 무력화 해야 한다. 우리가 천국에 가기 전에는 이 땅에서 수많은 염소와 더불어 살아야 한다. 염소를 분별하며 이들의 공격을 알고 대피하며, 이들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영적 능력을 기르는 길만이 평안하고 형통한 삶을 살 수 있는 비결이다.    출처 : 다음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