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목마른 사람과 갈증을 모르는 사람이다. 목마른 사람은 영혼이 갈급한 사람이다. 이러한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갈급해하여 여기저기를 찾아다니며, 어떻게 하나님을 만나서 삶과 영혼에 만족함을 얻을까 노심초사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목마르지 않은 사람은 하나님에 대한 갈급함이 없다. 그렇다고 영혼과 삶에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오랫동안 해온 신앙생활을 접는 것도 어려워서, 의무적으로 예배의식에 참석하거나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어떤 이는 교회봉사나 전도행위, 기도회나 예배의식에 적극적으로 참석하는 등의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통해 자기만족을 느끼거나 자기의 의로 생각하기도 한다. 적극적으로 신앙행위를 하든지 마지못해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것으로 그치든지 간에, 이들은 죄다 목마르지 않은 사람이다. 그래서 이런 이들의 유형을 성경에서 찾아보았다.
그런데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유대인의 지도자라 그가 밤에 예수께 와서 이르되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요3:1,2)
니고데모는 유대교의 지도자로서, 랍비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상당한 율법지식과 하나님을 향한 경건함을 지니고 있던 사람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대교지도자인 바리새인과 서기관, 그리고 제사장들은 예수님을 배척하고 미워하며 어떻게든 없애버리려고 안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니고데모는 예수님을 유심히 살펴보고 나서 그리스도라는 확신을 가지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한밤중에 예수님을 찾아와서 영생을 얻는 길을 물어본다. 이 사실로 보아,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영원한 천국을 꿈꾸고 있었던 인물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항상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고 사모하다가, 예수님이 그리스도인 것을 확신하자마자 예수님께 득달처럼 찾아온 것이다. 말하자면 하나님의 은혜에 목말라하던 인물이다.
여자가 이르되 주여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요4:19,20)
여기 또, 하나님의 은혜에 목말라 하던 사람이 있다. 그녀는 수가성 여인으로 이름이 알려진 인물이다. 그녀의 삶의 고단하고 팍팍해서, 남편을 무려 5명이나 갈아치울 정도로 힘들게 살았다. 이스라엘 당시의 경제력은 오로지 성인 남자에게 있었기에, 아버지나 남편을 의지하지 않으면 여자가 혼자 살기 어려웠다. 그래서 고아나 과부가 극빈층으로 여겨지는 이유이다. 그런 그녀가 사람들의 눈을 피해 뜨거운 한낮에 우물에 물을 길러 와서 예수님과 조우하게 되었다. 처음 본 남자가 자신의 인생경력을 꿰뚫는 것을 보고 경악하면서도 선지자임을 단박에 알아챘다. 그러고 나서 그녀는 자신이 어디에서 예배를 드려야 하는지를 물어본다. 왜냐면 그 당시는 소나 양 같은 제물을 가지고 번제로 드리는 제사로 하나님께 제사(예배)를 드렸는데, 사마리아인들은 그리심산에서,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성전이 바로 하나님이 계신 곳이라고 서로 다르게 주장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고민하던 중에 선지자로 짐작되는 사람을 만나자마자, 어디서 하나님을 예배하여 은혜를 구할지를 물어보았던 것이다. 이는 평소에 그녀가 하나님을 향한 갈급한 마음이 있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그러나 예수님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대부분 하나님을 잊고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소수의 바리새인과 서기관, 대제사장들은 자신들의 드높은 종교심을 드러내고 싶어 안달이었다. 그들은 하나님을 향한 갈급함이 없이 자신의 신앙심에 지극히 만족하여서 사람들에게 드러내고 싶어서, 시장어귀에서 큰소리로 기도를 하거나 옷 술에 율법성구를 수놓아 입고 다니고 율법행위를 철저하게 지키면서 이를 자랑하고 싶어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단한 삶에 지쳐서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최소한의 신앙행위만을 의무적으로 하곤 했다.
작금의 우리네 교회에도 예수님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대다수의 교인들은 최소한의 예배행위로 천국에 들어갈 자격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그중에서 소수의 교인들은 모든 공예배의 참석이나 열정적인 교회봉사, 철저한 십일조, 기도회의 참석 등 교회에서 요구하는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적극적으로 하면서, 자신의 드높은 신앙심에 만족하고 목회자나 다른 교인들이 이를 알아주기를 바란다. 극소수의 사람만이 그동안의 희생적인 신앙행위나 예배의식의 참여 등에도 불구하고 영혼과 삶에 만족함이 없어 갈급해하고 있다. 그래서 갈급함을 견디지 못해 이교회 저교회를 기웃거리거나, 방송매체를 통해 말씀이 좋다는 목회자의 설교를 찾아듣고, 인터넷 카페를 돌아다니며 영혼을 시원하게 해줄 그 무엇을 찾아다니고 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4:13,14)
그러나 목마른 사람은 생수를 마시지 않으면 만족할 수가 없듯이, 하나님의 은혜가 없어 영혼이 갈급한 사람은 성령을 모셔 들이지 않으면 만족할 수가 없다. 아무리 유명한 교회에 다니고, 아무리 좋은 설교를 듣고, 아무리 좋은 교인들과 사귀더라도 영혼이 만족할 수 없다. 오직 성령과 깊고 친밀하게 교제를 해야 비로소 영혼과 삶의 만족함을 채울 수 있다.
하나님의 은혜에 아무런 관심이 없이, 의무적으로 예배의식에 참석하고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반복하는 사람들은 영혼의 갈급함이 무엇인지 조차 알지 못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목말라하며 애타게 찾는 사람이라면, 성령이 마음속에 들어오셔서 깊고 친밀한 교제를 나누어야 비로소 영혼이 만족스럽게 된다. 그러므로 지금이라도 하나님을 애타게 부르고, 전심으로 성령의 내주를 간구하시길 바란다. 수가성 여인이 예수님을 만나서 새로운 삶을 찾았고 니고데모가 영생의 길을 얻게 되었듯이, 당신도 성령이 들어오시면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다.
출처 : 다음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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