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 온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서라는 것을 모르는 이는 없다. 그러나 영혼구원만 하신 것은 아니다. 예수님을 찾아온 사람들의 삶의 문제를 죄다 해결해 주셨다. 그들은 세상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가지고 찾아왔다. 귀신들려 맹인과 귀머거리가 된 자들과 문둥병과 중풍병 등의 고질병이 있는 사람들이 찾아와서, 깨끗이 문제를 해결 받고 기쁨에 들떠서 집으로 돌아갔다. 예수님이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부탁하신 말씀도 이와 다르지 않다. 자신의 능력을 줄 테니 영혼을 구원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라고 하셨다. 그래서 사도들과 제자들의 사역위에 초대교회가 세워졌고, 지금까지 그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작금의 우리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물론 그렇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자부심을 가지는 것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명령을 수행하는 교회이어야 할 것이다. 알다시피, 예수님과 사도들은 성령의 능력으로 찾아온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며 복음을 전파하고 영혼을 구원하는 사역을 이루어나갔다. 그래서 당신이 다니는 교회도 복음을 전하며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는가? 뭐, 그렇지 않다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것이다. 모든 교회마다 전도에 목숨을 걸고 있으며, 교인들에게 커피통과 각종 선물을 들려서 거리로 내몰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민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지금이 어느 시절인데, 커피를 준다고 관심을 갖겠으며, 어쭙잖은 선물을 나누어준다고 줄을 길게 서겠는가? 커피를 마시라고 손을 붙들어 끌어도 도망치기 바쁘다.
그러나 예수님과 사도들의 전도방식은 작금의 우리네 교회와 판이하게 달랐다. 예수님의 공생애 시절이나 초대교회 당시에는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들었다. 그 이유는 세상에서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교회가 그런 영적 능력을 보여준다면 일주일 만에 대형교회가 될 것이 명약관화하다. 베드로가 설교했을 당시에도 삼천명, 오천명이 몰려들었다. 베드로의 설교가 쫀득쫀득해서 사람들이 감동을 받아서 그런 것이 아니고, 아방궁같은 럭셔리한 교회건물에 사람들이 현혹되어서도 아니다. 사도들과 제자들은 세상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말끔하게 해결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문에 소문을 물고 원근각처에서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작금의 우리네 교회는 그 교회에 다니는 교인들조차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한다. 각종 정신질환과 중풍병, 이명과 천식과 신경쇠약 등의 질병은 현대의학으로도 치유되지 않는 고질병이다. 이 질병에 걸린 교인들은 세상의 병원과 좋다는 약을, 비싼 돈을 마다하지 않고 구입해서 낫게 하려고 무진 애를 썼을 것이다. 그러나 막대한 돈과 시간만 허비하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교회에 와서 이 문제를 해결 받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 뿐만이 아니다. 살다보면 고질병과 정신질환만이 문제인가? 각종 중독과 불륜, 자녀들의 탈선, 악성부채, 극심한 가난, 결혼배우자, 직장문제 등 녹록치 않은 문제들이 산적하다. 그래서 당신은 교회에 와서 이 문제를 해결 받고 계신가? 물론 목회자를 찾아가 상담도 하고, 그들의 처방대로 새벽기도회에도 참석하고 희생적인 신앙행위도 열정적으로 했을 것이다. 그래서 만족한 결과를 얻었는가?
솔직히 말해보자. 교인들조차 교회에 와서, 고단하고 팍팍한 삶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 왜 그런지 아는가? 교회에서 처방하는 신앙의 방식으로는 해결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들의 처방전이 성경에 없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시며 자녀들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으며, 믿는 자들에게 능치 못할 일이 없으며, 믿고 구하는 자들은 죄다 얻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근거로 새벽기도회나 작정기도 혹은 일천번제 기도회에 나오라고 한다. 그러나 목회자 자신들의 문제도 해결하지 못해, 답답해하며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것을 당신은 알고나 있는가? 쩝
교인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한 교회가, 그들의 영혼의 구원을 장담할 수 있겠는가? 물론 성경의 근거를 들이대며 조목조목 말해줄 수는 있다. 그러나 천국에 가는 것은 이 땅에서 확인되는 게 아니다. 심판대 앞에서 알게 된다. 그러나 심판대 앞에서는 더 이상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천국에 들어가는 자격을 알려면, 이미 자신 안에 천국이 임한 내적, 외적 증거가 나타나야 할 것이다. 아니라면 당신의 천국행은 부도난 수표에 불과할 것이다. 이처럼 우리네 교회에서는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들이대며, 모든 기도가 응답이 될 것을 철석 같이 믿으라고 한다. 그러나 그 말씀의 위력을 삶에서 경험하는 이들은 극소수에 불과한 게, 우리가 마주한 불편한 진실이다.
이렇게 교인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하는 교회가, 어떻게 당신의 영혼구원을 장담할 수 있는가? 예수님과 사도들은 그들을 찾아온 수많은 사람들의 문제를 죄다 해결해 주었는데, 작금의 우리네 교회에서는 교인들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무능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가? 그 이유는 우리네 교회에는 성령이 계시지 않기 때문이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1:8)
예수님과 사도들은 성령의 능력으로,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며 복음을 전파하고 영혼구원사역을 하였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가 탁월한 사역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자명하다. 성령이 계시지도 않고, 따라서 성령의 능력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자신들안에 성령이 있다고 철썩 같이 믿고 있기에 더 이상 성령을 찾을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고전4:20)
당신이 성령의 능력이 없는 교회에 있다면 천국에 들어갈 확률은 거의 없으며, 이 땅에서 지난한 삶의 문제를 해결 받는 일은 더더욱 없다. 그 이유는 무기력하고 무능한 교회를 선택한 당신의 잘못이다. 이렇듯 성경의 약속을 분별하지도 못하면서 천국을자신하고 있는, 당신의 용감무쌍한 무식함에 혀를 내두를 판이다. 쩝
출처 : 다음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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