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교단 소속이 아니다. 이름만 대면 금방 알 수 있는 교단에서 세운 신대원을 졸업하였지만 목사안수는 초교파를 추구하는 곳에서 받았다. 그 이유는 교단의 간섭을 받기 싫어서이다. 그러다보니 사역을 시작한지 15년이 되어서도 개인적으로 교류하는 목회자가 전혀 없다. 그러다보니 우리네 교회소식에 깜깜하다. 사실 알고 싶지도 않다. 필자는 오직 성령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성령의 마음만을 살피면서 사역자의 길을 가고 싶기에 말이다. 그렇게 십수년이 넘게 기존의 교회와 담을 쌓고 살아왔다. 그러다가 기도 코칭을 시작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입을 통해, 그동안 듣지 않았던 교회와 목회자들의 반갑지 않은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그러나 필자는 작금의 우리네 교회나 목회자들과 교류를 전혀 하지 않으므로, 아무런 감정을 싣지 않고 들을 뿐이다. 그러나 오늘은 왠지 입을 열고 싶다.ㅎ
왜냐하면 거짓목자나 삯꾼목자들에게 당하는 양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필자를 찾아온 어떤 사람은 평생 벌어놓은 돈을 교회에 바치고, 더 이상 드릴 돈이 없어지자 쫒겨나다시피 교회를 나왔다고 한다. 알다시피, 작금의 우리네 교회의 목사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부자교인이다. 예수님은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셨지만, 목사들은 부자교인들이 내는 헌금에 침이 마르게 칭찬을 하며, 시시때때로 불러서 친근함을 과시하고 대접을 받고 싶어 한다. 그래서 교회의 주요당직자나 직분자들은 죄다 부자임에 틀림없다. 또한 부자가 아니라도 헌금을 아낌없이 내는 교인들도 요주의 인물이다. 필자는 기도훈련 사역을 하기 전에, 10여 년 동안 성경적인 재정관리 사역을 하면서 수천 명의 상담을 하였다. 그들의 입에서 목사들의 구린내 나는 행태들을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교회신축자금을 뽑아내는 데 전문가인 부흥사를 초빙하여 수백만 원의 강사비를 주어가며, 부흥회를 통해 헌금을 쥐어짜는 것은 고전적인 수법이다. 돈이 없어 십일조를 내지 못하는 교인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빌려주고 갚게 하는 악덕목사도 있었다. 담임목사에게 최신형 자동차를 전담해서 구입해주는 장로가 있다는 교회소식도 들어보았다. 고급호텔에서 목회자의 개인적인 모임에 참석할 때, 교인을 데리고 가서 겨우 차만 마시는 데 수십만원의 비용을 지불하게 하는 것은 사소한 일에 불과할 지도 모른다. 필자의 지인은 정수기를 관리하는 사람인데, 대형교회도 아닌 중견교회의 목사실에 필터를 교환하러가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최고급 골프채를 비롯한 으리으리한 고가의 외제 가구와 비품들이 대기업 회장실 못지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교인들의 헌금을 털어내는 작태는 조폭사채업자 못지않다.
백성을 유혹하는 선지자들은 이에 물 것이 있으면 평강을 외치나 그 입에 무엇을 채워 주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전쟁을 준비하는도다 이런 선지자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러므로 너희가 밤을 만나리니 이상을 보지 못할 것이요 어둠을 만나리니 점 치지 못하리라 하셨나니 이 선지자 위에는 해가 져서 낮이 캄캄할 것이라(미3:5)
목회자들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 재앙이 임할 것이라고 공갈과 위협을 서슴지 않고, 교회신축헌금을 독려하면서 하나님은 누추한 곳에 있는데 어떻게 따뜻한 방에서 발을 뻗고 잘 수가 있냐면서 죄책감을 유발한다. 그리고 헌금을 엄청나게 많이 낸 교인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는, 하나님의 축복이 100배나 임할 것이라고 큰소리로 기도해주고 있다. 그리고는 가난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라면서 고위 직분을 주지 않는 빌미로 삼고 있다. 헌금을 많이 낸 사람들에게 축복을 바겐세일하고, 헌금에 인색한 교인들에게는 공갈과 위협을 서슴지 않는 작금의 우리네 교회의 목회자들은, 미가가 예언한 이스라엘의 거짓선지자와 너무 닮아 있다. 그들도 자신들의 입에 먹을 것을 물려주면 칭찬과 덕담을 하지만, 아무 것도 가져 오지 않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저주를 퍼부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시대의 거짓선지자들과 작금의 우리네 교회지도자들의 공통점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는 영적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이들에게서 얼굴을 감추시고 그들의 기도를 듣지 않으신 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우리네 교회에 성령의 능력과 풍성한 열매가 사라졌지만, 아무도 이를 한탄해하거나 슬퍼하지 않는다. 죄다 눈이 감기고 귀가 먹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우두머리들은 뇌물을 위하여 재판하며 그들의 제사장은 삯을 위하여 교훈하며 그들의 선지자는 돈을 위하여 점을 치면서도 여호와를 의뢰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시지 아니하냐 재앙이 우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는도다(미3:11)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대형교회의 담임목사를 바라며 목회성공을 꿈꾸고 있다. 그래서 개척교회는 중견교회를 목표로 삼고, 중견교회는 대형교회를 바라본다. 교회가 커질수록 더 많은 헌금이 필요하고, 더 크고 웅장한 교회를 짓자면 입이 떡 벌어지는 액수의 헌금이 들어와야 한다. 그래서 교인들에게 십일조는 기본이며 각종 엄청난 헌금을 강요하며, 헌금을 많이 내는 부자교인들을 가까이 하며 교회 요직에 앉히는 이유이다.
만약 당신이 탐욕에 물든 담임목사가 있는 교회에 다니고 있다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쳐야 한다. 왜냐면 당신이 가난한 교인이라면 그들의 독설과 편애에 상처를 입어 은혜가 사라질 것이고, 부자라면 그들의 눈에는 포동포동하게 살찐 양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재산을 다 털릴 때까지 그들의 탐욕을 채워주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이런 교회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런 교회에 있다면 영혼이 고갈되어 핍절될 것이 분명하다. 이런 결과는 당신의 무지와 어리석음이 한몫했기 때문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
언젠가 천문학적인 돈으로 교회를 짓고 담임목사가 박사학위 표절로 물의를 빚은 교회에서 결혼식이 있어 그곳을 둘러본 지인이 필자에게 말했다. 그곳이 얼마나 으리으리한지 교회가 아니라 현대판 아방궁 그 자체였다고 말이다. 예수님은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시러 낮고 천한 신분으로 오셨지만, 우리네 교회에서 하나님의 종으로 자처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신분을 이용해 끝없는 탐욕을 채우고 쾌락을 즐기고 있다. 무섭고 두려운 일이다.
출처 : 다음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쉰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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