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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공간**/스펄전 묵상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 스펄전 묵상

by With Lord 2016. 4. 26.

4월26일

아침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 고린도전서 11:24


  본문을 보면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를 잊어버릴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우리의 기억이 우리를 배반할 수도 있다는 두려운 가정이 없다면, 이같은 권면을 주실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이것은 애매한 가정이 아닙니다. 슬프게도 이것은 우리의 경험 속에서 단순한 가능성이 아니라 통탄할 만한 현실로서 실증되고 있습니다.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의 피로 구속받고, 하나님의 영원하신 아들의 한량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은혜로우신 구주를 잊어버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놀라운 말로 들리지만, 애석하게도 우리 눈에 너무나 분명하게 목격되기 때문에 우리는 그 죄를 부정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우리가 우리를 결코 잊지 아니하시는 그분을 잊어버릴까요! 우리 죄를 위해 자신의 피를 쏟아내신 그분을 우리가 어떻게 잊어버릴까요!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그분을 우리가 어떻게 잊어버릴까요! 그것이 어떻게 가능할 수 있습니까? 그런데 그것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슬프게도 주님을 단지 하룻밤 무고 가는 나그네처럼 여기는 대실수를 저지른다는 사실을 우리 양심은 증거합니다. 우리의 기억 속에 영원히 거할 주인이 되셔야 할 분이 단순히 거쳐 가는 방문객이 되십니다. 항상 기억 속에 두고 생각해야 할 십자가가 무관심이라는 불의의 침입자가 들어와 망각의 발로 짓밟고 있습니다. 당신의 양심은 이것이 사실임을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당신은 자신이 예수님을 잊고 사는 것을 발견하지 않습니까?

  당신은 어떤 피조물에 마음을 빼앗겨 가장 사랑해야 할 주님을 잊고 있습니다. 당신은 세상일에 빠져서 고정시켜 바라보아야 할 십자가로부터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일어나는 세상의 소란한 사건들, 세속적인 일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인해 영혼은 그리스도로부터 멀어집니다. 독이 있는 잡초는 잘 기억하면서 사론의 장미(그리스도의 상징)가 시드는 것은 잘 기억을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사랑하는 예수님을 위해 우리 가슴 위에 하늘의 물망초(꽃말: 나를 잊지 마세요)를 달고, 다른 것은 다 밀어내고, 오직 그분만 견고하게 붙들어야 합니다.


                                                                                                                                                                                  저녁

깨어있는...자는 복이 있도다 - 요한계시록16:15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 바울 사도는 말했습니다. 이것은 초대 교회 그리스도인들의 삶이었습니다. 그들은 어디를 가든 생명의 위협을 받았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그와 같은 두려운 핍박은 통과하도록 부르심을 받지 않습니다. 만일 우리가 그렇게 부르심을 받는다면, 주님은 우리에게 그 시험을 감당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지는 시험들은 외적으로는 그렇게 두려운 것이 아니지만, 그들은 격렬한 시험을 당하던 초대교회 성도들볻 훨씬 더 쉽게 굴복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조롱을 견뎌햐 합니다. 사실 그것은 별로 큰 시험이 아닙니다. 정말 큰 시험은 세상의 달콤한 유혹, 속이는 말, 아첨, 아양 떠는 말, 위선 등입니다. 우리의 위험은 우리가 너무 부유하고, 너무 오만하다는데, 그리고 이 악한 세상의 풍습에 빠져서 신앙을 잃어버리는데 있습니다. 또는 부유함이 시험거리가 안 된다면, 세속적 염려가 똑같이 우리를 위험에 빠뜨립니다.

  만일 우리가 으르렁거리는 사자에게 갈기갈기 찢겨짐을 당할 수 없다면, 우리가 곰에게 짓밟혀 죽음에 처해질 수 없다면, 마귀는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사랑과 믿음과 파괴할 때까지 결코 방관하지 않습니다. 나는 오늘날처럼 순탄하고 부드러운 시대에 기독교 교회가 과거 그 무서운 박해 시대 당시보다 훨씬 더 십게 그 순결을 잃어버리는 것이 두렵습니다. 우리는 지금 깨어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미혹의 땅을 걸어가고 있고, 예수를 믿는 우리의 믿음이 진실하지 않고, 예수님에 대한 우리의 사랑이 열렬한 불꽃처럼 타오르지 않는다면, 쉽게 잠들어 파멸에 이르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생각 없이 신앙고백을 하는 이 새대의 많은 사람들은 알곡이 아니라 가라지로 판명되기 쉽습니다. 위선자들은 얼굴에 아름다운 가면을 쓰고 있지만, 살아계신 하나님의 참된 자녀들은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이여, 지금은 정신을 바짝 차릴 때요, 거룩한 열정을 불태울 때입니다. 당신은 그 어느 때보다 이것들이 필요합니다. 영원하신 성령 하나님이 박해가 처절했던 과거 시대뿐만 아니라 만사가 순탄한 오늘날 이 새대에도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리라"(롬 8:37)고 말할 수 있도록 그 전능하신 능력으로 당신 속에 역사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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