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칼럼 제목에 속이 부글부글 끊는 이들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 특히 목회자라면 도끼를 들고 쫓아오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을 것이다. 아니, 어떻게 하나님이 계신 교회에 귀신들이 들어올 수 있을까? 이런 얘기를 하는 필자가 정신이 나갔거나, 이단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허다할 것이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이 뭐라고 하셨는가? 그 나무를 알려면 열매를 보고 판단하라고 하시지 않았는가? 그래서 당신네 교회는 성령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고 있는가? 없다면 없는 것이다. 없는데도 있다고 우기지 마라. 없는 데도 있다고 우기니까 더 이상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필자의 코칭을 받는 자매가 다니는 교회가 최근 교인들이 3분의 1로 줄었다. 담임목사가 설교시간에 평소에 껄끄러운 중견교인을 육두문자로 써가며 인신공격을 한 게 발단이 되었다. 그래서 교회는 시험이 들어 교인들은 하나 둘 떠나가고, 결국 교회에서 담임목사의 사임을 촉구하였지만 목사는 안 나가겠다고 버텼다. 그래서 노회에 이 사정을 호소했지만, 노회는 목회자 편이었지 교인편이 아니었다. 결국 은퇴를 앞둔 다른 교회의 목회자가 중재를 하면서 어렵사리 일단락이 되었다. 막대한 돈을 주면 나가겠다는 담임목사의 제안을 교회에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교회에 하나님이 계시는가, 귀신이 우글우글하는가? 십자가가 세워져 있고 교단명칭이 붙어있는 교회건물이라고 다 교회가 아니다. 목사파와 장로파 그리고 교인들 간에 서로 파가 나뉘어 피터지게 싸워 분열되며, 돈을 밝히는 교회지도자가 있는 교회가 바로 귀신들이 운집한 교회가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성추문과 불륜이 난무하고 돈만 밝히는 목사들의 소식은 우리 주변에 널려있다. 또한 교인들의 부끄럽고 추접스러운 행적을 낱낱이 밝히자면 수십 권의 책으로 내도 모자랄 지경이다. 이런 낯 뜨거운 속살이 우리네 교회의 실상이다. 그 이유는 우리네 교회가 귀신들이 우글우글하게 운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참에 작금의 교회에 귀신들이 운집한 모습을 말씀드리고 싶다.
귀신에 무지하며 쫒아낼 능력이 없는 교회
귀신들에 대해 입을 닫고 있는 교회는 귀신들이 운집한 교회이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은 마귀를 멸하러 오셨고, 성경 곳곳에 마귀를 대적하며 싸우라는 명령이 적지 않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악한 영이 지배하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과 사도들의 사역의 중심이, 귀신을 쫒아내고 귀신에 눌린 사람들을 해방시켜주고 귀신들이 일으킨 고질병을 고쳐주는 것이었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에서는 귀신들에 대해 꿀 먹은 벙어리처럼 말이 없다. 귀신들의 계략이나 공격받은 사람의 증상은 물론, 귀신들린 사람들을 쫒아낼 능력이 전혀 없다. 그래서 귀신들린 사람을 교회에 데려오면 손사래를 치면서 교회 문을 닫아걸고 있다.
이처럼 귀신들의 공격에 무지하며 귀신을 쫒아낼 능력이 없는 원인은, 귀신들이 교회를 접수하였기 때문이다. 귀신들이 교회지도자의 머리를 타고앉아 그들의 생각을 넣어주어 조종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귀신에 대해 언급하는 것조차 꺼려한다. 귀신을 두려워하는 교회가, 어떻게 성령이 함께 하시는 교회이며 예수 보혈의 공로를 의지하는 교회인가?
성령의 증거와 열매가 없는 교회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내 교회를 세우라고 하셨고, 사도바울도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살아계셔서 함께 하시는 공동체가 아니라면 하나님의 교회가 아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계신 교회라면, 전지전능한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야 하지 않겠는가? 그 예로, 성령이 함께 하셨던 초대교회를 살펴보자. 초대교회는 성령의 능력으로 귀신을 쫒아내며 고질병을 치유하고 불구를 일으키는 각종 이적과 기적으로, 사람들의 지난한 삶의 문제를 해결해주며 영혼을 구원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도구로 삼았다. 그러나 아쉽게도 작금의 우리네 교회는 성령이 계시다고 말은 하지만, 성령의 능력도 없고 기도의 응답도 없으며 성령의 열매가 없는 교인들로 빼곡하다. 교인들은 무기력하고 무능하며 신앙의 능력도 없고 삶의 힘이 없다. 그들은 교회에서 요구하는 예배의식과 희생적인 신앙행위만을 반복하며 파김치가 되어가고 있을 뿐이다. 고단하고 팍팍한 교인들의 삶과 영혼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교회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교회이겠는가?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면 귀신들만이 우글우글할 뿐이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기도가 사라진 교회
귀신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이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귀신들이 가장 무서워하고 싫어하는 게, 바로 하나님을 간절히 부르는 기도이다. 그러나 우리는 교회에서 하나님을 전심으로 부르는 기도소리를 들을 수가 없다. 교회에서 이런 기도를 가르치지도 않고 시행하지도 않는다. 기도하는 사람들도 드물지만, 간혹 기도하는 사람들조차 자신의 요구사항을 들어줄 하나님만을 찾고 있을 뿐이다. 왜 교회에서 하나님을 부르는 기도소리가 사라졌을까? 그 이유는 귀신들이 교회에 운집하여, 하나님을 부르는 기도를 하지 못하도록 속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인들은 아무런 능력이 없는 기도회에 내몰리고, 그곳에서도 교회와 자신들이 원하는 기도목록만을 주구장창 외치고 있다. 하나님은 이런 기도회에 찾아오시지도 않고, 탐욕을 채우는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지도 않는다. 그 이유는 귀신들이 하나님이 찾아오시는 기도에 관심을 돌려, 사람들의 육체와 교회지도자의 욕심을 채우는 기도에 매달리게 하였기 때문이다.
작금의 우리네 교회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고 귀신들만 우글우글하다는 필자의 주장이 믿기지 않겠지만, 당신이 다니는 교회의 실상을 찬찬히 살펴보시라. 필자가 말하는 게 성경적인가, 아니면 교회에 귀신이 없다며 목소리를 높이는 이들이 성경적인가? 필자의 주장이 맞는다면, 당신은 하나님이 아니라 귀신을 섬기는 교회에 다니고 있을 뿐이다.
출처 : 다음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쉰목사 |
'**하늘생명수** > Manna'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씀만 듣는자, 말씀대로 사는 자 - 신상래목사님 (0) | 2015.10.27 |
---|---|
열처녀의 비유의 의미 - 이동례목사님 (0) | 2015.10.26 |
[스크랩] 10월18일 회개할 기회를 주심(베드로후서 3장 8-9절) (0) | 2015.10.24 |
진정한 회개 !! - 이동례목사님 (0) | 2015.10.23 |
마가의 다락방 금요철야 - 박보영목사님 (0) | 2015.10.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