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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공간**/스펄전 묵상

능히 너희를 보호하사 거침이 업게 하시고 - 스펄전 묵상

by With Lord 2015. 10. 9.

10월9일

아침

능히 너희를 보호하사 거침이 업게 하시고 - 유다서 24


  어떤 면에서 천국의 길은 매우 안전하지만, 다른 면에서 보면 그토록 위험한 길도 없습니다. 그 길은 어려움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한 번이라도 발을 잘못 디디면(은혜가 없다면 그러기가 얼마나 쉬울까요). 우리는 그냥 실족하고 맙니다. 우리가 가운데 어떤 이들은 걸어가야 할 길이 얼마나 미끄러울까요! 우리는 얼마나 자주 시편 기자처럼 "나는 거의 넘어질 뻔하였고 나의 걸음이 미끄러질 뻔하였다"(시 73:2)고 외쳐야 할까요! 만일 우리가 강하고, 자빠지지 않는 등산가라면, 이것은 그리 큰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얼마나 약한 존재들까요! 가장 순탄한 길을 가면서도 곧 비틀거리고, 아주 평범한 길을 가면서도 우리는 쉽게 넘어집니다. 이처럼 약한 우리의 무릎은 비틀거리는 우리의 몸무게를 거의 감당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푸라기도 우리를 쓰러뜨릴 수 있고, 조약돌도 우리에게 상처를 입힐 수있습니다. 우리는 두려워하며 믿음의 첫 걸음마를 떼를 단순한 어린아이에 불과합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팔로 우리를 붙잡아 주시니 그렇지, 그렇지 아니하면우리는 금방 넘어지고 말 것입니다.

  오, 만일 우리가 실족하지 않도록 보호를 받고 있다면, 날마다 우리를 지켜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얼마나 찬미해야 할까요! 우리는 얼마나 쉽게 죄를 저지르고, 얼마나 쉽게 위험한 길에 빠지며, 타락에 빠질 성향이 얼마나 강한지, 이것들을 생각하면, 우리는 지금까지 했던 그 어떤 노래보다 더 극진하게 "능히 우리를 보호하사 거침이 없게 하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하고 노래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우리를 실족시키려고 애쓰는 원수들이 많습니다. 길은 험하고, 우리는 약합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원수들이 복병처럼 잠복하고 있다가 전혀 생각지도 못할 때 달려 나와 우리를 넘어뜨리거나 가장 가까운 절벽 아래로 밀어뜨리려고 합니다.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의 팔이 우리를 멸망시키려고 획책하는 이 보이지 않는 원수들로부터 보호하실 수 있습니다. 그분의 팔이 우리의 요새로서 사용됩니다. 그분은 약속하신 대로 신실하시고, 능히 우리를 보호하사 거침이 없게 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가 참으로 연약하다는 것을 깊이 느끼면서도 완전히 안전하다는 확고한 믿음을 가질 수 있고, 그리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세상과 지옥이 나를 협공하지만 하나님의 힘이 내 편에 있다.

      모든 것이 되시는 예수님, 그분이 나의 것이다!"


저녁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 마태복음 15:23


  진심으로 기도했지만 아직 축복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이 말씀 앞에서 위로를 얻을 것입니다. 구주는 비록 그 여인이 큰 믿음을 보여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즉시 축복을 베푸시지 아니했습니다. 그분은 그것을 베풀기 원하셨지만, 잠시 기다리셨습니다.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그녀의 기도가 훌륭하지 않았습니까?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기도였습니다. 그녀의 형편이 절박하지 않았습니까? 슬프게도 너무나 절박했습니다. 그녀가 자신의 궁지를 충분히 느끼지 못했습니까? 그녀는 그것을 압도적으로 느꼈습니다. 그녀가 충분히 진지하지 않았습니까? 그녀는 너무나 진지했습니다. 그녀가 믿음이 없었습니까? 그녀는 예수님이 놀랄 정도로 수준 높은 믿음을 갖고 있어서, 그분은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비록 믿음이 평화를 가져온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반드시 즉시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믿음의 상급보다는 믿음의 시련을 받아야 할 이유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참된 믿음은 영혼 속에 감추어져 있는 씨앗과 같아서 아직 그것이 기쁨과 평화의 봉오리와 꽃으로 맺혀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구주의 침묵은 구하는 많은 영혼들에게 슬픈 시험이지만,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마 15ㅣ26)는 말씀과 같은 거칠고 모진 대답에서 느끼는 고통보다 더 무겁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님께 구할 때 즉각 응답을 받지만, 이것은 모든 경우에 그런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빌리보 감옥의 간수처럼, 한순간에 어둠에서 빛으로 인도를 받지만, 다른 사람들은 식물이 자라는 것처럼 느리게 자랍니다. 죄의식이 죄사함의 의식보다 더 깊을 수 있고, 이 경우 우리는 무거운 매를 감당해야 할 인내가 필요합니다. 아! 가난한 심령이여,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성난 말씀으로 쳐서 상하게 하실 수 있지만, 그분의 진실한 사랑을 믿으십시오. 당신이 고대하는 응답을 즉각 받지 못한다고 해서 주님을 찾거나 신뢰하는 일을 포기하지 말도록 간청합니다. 비록 즐거운 소망을 가질 수 없는 상태에 처할지라도, 만사를 그분께 맡기고, 인내하며 신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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