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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생명수**/다니엘 강해

다니엘 강해 3

by With Lord 2013. 8. 28.


다니엘 9장 1-3, 20-27절                                         방월석 목사

 

성경이 다른 종교의 경전들과 비교되는 가장 큰 특징(탁월성)은 예언의 정확성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예언들이 문자적, 역사적으로 성취된 많은 증거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선지자 미가는(미 5:2) 예수님이 베들레헴에서 탄생할 것을 예언하였는데 이것이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마 2:16). 이사야 53장 9절에는 예수님이 부자의 무덤에 묻히실 것이라 예언되었는데,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마 27:57).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의 탄생과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 승천에 대한 여러 예언들이 문자적으로 역사적으로 정확하게 성취되었다는 겁니다. 수백 년 심지어 수천 년 전에 기록된 예언들이 역사 속에서 정확하게 문자적으로 성취될 수 있었던 것은 말씀을 주신 분이 바로 역사를 주관하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이 기록된 다니엘서에는 주목할 만한 여러 예언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벨론 포로 이후에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펼쳐질 세계의 역사와 마지막 종말의 때에 일어날 사건들이 예언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도 그런 예언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70년간의 바벨론 포로 생활이 끝나가는 시점입니다. 선지자 예레미야의 글을 읽던 다니엘이 “예루살렘의 황무함이 칠십 년 만에 마치리라”(2절)는 예언의 말씀(렘 25:11)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이제 바벨론 포로생활이 끝나가고 새로운 역사의 전환점이 다가오고 있음을 깨달은 다니엘이,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을 위해 다니엘이 기도할 때, 하나님은 천사장 가브리엘을 보내 ‘이스라엘 백성들과 거룩한 성을 위한 70이레의 계획’을 알려주십니다(24). 구체적으로 살핍니다.

 

 



 

 

 

I. 70 이레의 의미

 

먼저, 70이레 할 때, ‘이레’(week)는 7일 혹은 7년으로 계산 된 시간입니다. 성경에서 ‘한 이레’라 함은 일주일 혹은 7년을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본문에서는 7년을 의미하는 단어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70이레라 하면 70 곱하기 7년의 시간, 즉 490년을 의미합니다.

24절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허락 된 70 이레 기간 동안에 다음과 같은 일이 있을 것이라 설명합니다.

 

“네 백성과 네 거룩한 성을 위하여 칠십 이레로 기한을 정하였나니 허물이 마치며 죄가 끝나며 죄악이 영속되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이상과 예언이 응하며 또 지극히 거룩한 자가 기름부음을 받으리라 .”

 

‘허물이 마치며 죄가 끝나며 죄악이 영속될 것’이라는 말씀은 초림의 주님이 오셔서 십자가를 통해 대속의 사역을 완성하실 것을 의미하는 말씀입니다. ‘의가 드러나며 이상과 예언이 응하며 또 지극히 거룩한 자가 기름부음을 받으리라’는 말씀은 하나님 나라 건설과 관계된 예언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여러 이상과 예언의 말씀처럼 이 땅에 장차 기름부음 받은 자(메시야)가 일어나 의로운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이 예언의 성취는 예수님의 초림으로 시작되었고 예수님이 재림하셔서 세상 나라를 심판하시고,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천년왕국)를 건설하심으로 완성되어질 것입니다.

이처럼 다니엘에게 보여준 70이레의 환상은 바벨론 포로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앞서 소개한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기 위한 490년의 시간이 주어질 것이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여기서 70이레에 대한 예언은 또 다시 7이레와 62이레, 그리고 한 이레의 대한 예언으로 구분되어지는데, 그 구체적인 내용이 25절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II. 일곱 이레

 

먼저,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 기름 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나기까지 7이레와 62이레가 지나갈 것”이라 하십니다(25).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명령은 기원전 445년 니산 월 1일에 페르시아의 왕 아닥사스다에 의해 성취됩니다. 느헤미야 2장에 보면 아닥사스다 왕 니산 월에 왕의 술 맡은 관원으로 일하던 느헤미야가 왕으로부터 예루살렘을 재건하라는 명령을 받고 예루살렘으로 내려갑니다. 당시 예루살렘은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정착해서 살고 있었지만, 대적들의 방해로 아직 예루살렘 성도 재건하지 못한 체 버려져 있었습니다. 70여 년 전 1차로 귀환한 총독 스룹바벨에 의해 성전은 다시 세워졌지만, 예루살렘 성벽은 세워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안타까워하던 느헤미야가 아닥사스다 왕에게 간청하여 예루살렘성을 재건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은 것입니다.

느헤미야가 무너진 예루살렘 성을 재건함으로 이스라엘의 역사가 다시금 시작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느 2:1). 아닥사스다 왕으로부터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내려진 때(BC445)로부터 70이레의 예언이 성취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70이레 가운데 7 이레(49년)면 BC 445년으로부터 BC 397년에 해당됩니다. 그런데 BC 397년은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 말라기가 활동했던 시기입니다. 바로 이 49년의 기간 동안 예루살렘성이 재건되고 이스라엘의 역사가 새롭게 시작되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II. 62 이레

 

7이레에서 62이레를 더하면 69이레, 483년의 시간이 됩니다. 아닥사스다 왕으로부터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명령이 내려진 뒤 정확히 483년의 시간을 계산하면 AD 30년 니산 월 10일이라는 날짜가 나오는데, 이 날이 바로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날(종료주일)입니다. 이 때 예수님은 나귀를 타고 입성하여 대관식을 치루었던 이스라엘 왕들의 전통을 따라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습니다. 정확히 일곱 이레와 육십이 이레가 지난 시점에 “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난 것”입니다(25).

 

하지만, 26절에서는 또 다시 이렇게 찾아온 기름부음을 받은 자, 메시야가 끊어져 없어질 것이요, 그 후 한 왕의 백성이 와서 예루살렘 성읍과 성소를 훼파할 것이라 예언하고 있습니다. “육십이 이레 후에”(26) 즉 예수님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입성하신 종료주일 사건 이후에, 예수님이 십자가의 고난을 받아 죽으실 것과, 그 후 예루살렘 성과 성전이 훼파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육십이 이레 사건, 즉 종료주일 사건 이후 예수님은 정확히 닷새 후에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고,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 있은 지, 약 40년이 지난 AD 70년에 예루살렘이 로마에 의해 멸망 받게 됩니다.

개역성경에는 명확한 묘사가 빠져있지만 KJV을 보면, 26절에 등장하는 기름부음을 받은 자, 즉 메시야의 죽음에 대한 다음과 같은 설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shall Messiah be cut off, but not for himself” - “메시야가 끊어질 것이다. 하지만, 이는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렇게 해석됩니다. 메시야의 죽음, 즉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 자신을 위한 죽음이 아니라, 인류를 죄를 속하기 위한 대속의 죽음이 될 것임을 명확히 하신 말씀인 것입니다.

 

 

III. 한 이레

 

여기까지가 70이레 가운데 69이레에 대한 예언이고, 이 모든 예언이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정확히 문자적으로 성취가 되었습니다. 문제는 마지막으로 남은 한 이레, 7년에 대한 예언인데, 27절에 보면 한 왕이(그가 - 적그리스도를 의미) 와서 이스라엘과 한 이레 동안 언약(평화조약)을 맺음으로 이 예언의 성취가 시작될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26절에서는 기름부음 받은 자가 끊어진 뒤 예루살렘을 멸망시킨 자들이 바로 이 ‘한 왕의 백성’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KJV에서는 이 한 왕을 ‘장차 임할 통치자(the prince that shall come)’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한 왕의 백성’ 혹은 ‘장차 임할 통치자의 백성’은 AD 70년 예루살렘을 멸망시킨 로마군대를 의미합니다. 이 사건 이후 예루살렘은 26절의 예언처럼 철저히 훼파되고 황폐해지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지난 시간 다니엘 2장과 7장에서 살펴본 것처럼, 로마제국은 마지막 때에 등장할 적그리스도의 나라와 긴밀한 연관을 가진 나라입니다. 앞으로 세워질 적그리스도의 나라는 바로 로마제국의 영광을 재현할 ‘신성로마제국’이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26절과 27절에 묘사된 ‘한 왕’ ‘장차 임할 통치자’는 AD 70년 예루살렘을 멸망시켰고, 또 장차 이스라엘과 한 이레 동안 언약을 맺음으로 7년 대환난의 시작을 알리게 될 로마제국(신성로마제국)의 실질적인 통치자, 적그리스도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장차 ‘많은 사람들’(27) 즉,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나라를 재건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한 이레 동안 언약을 맺게 될 것입니다. 아마도 이스라엘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 언약이 될 것이고, 이 언약의 내용 가운데 성전 재건에 대한 약속도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3년 반의 시간(이레의 절반)이 지난 뒤 적그리스도는 성전에 자신의 우상을 세우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 우상 앞에 경배하기를 강요할 것입니다. 이때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본격적인 환란이 시작 될 것이고, 이 환란은 아마겟돈 전쟁으로 정점을 이루다가 결국 예수님의 재림으로 끝나게 될 것입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한 이레가 바로 적그리스도의 등장과 심판에 관한 예언, 즉 요한계시록에 묘사된 7년 대 환난에 관한 예언인 것입니다. 7년 대환난 가운데 오늘 본문에 묘사된 ‘한 이레의 절반’ 즉 후반기 3년 반의 기간을 예레미야 30장 7절에서는 ‘야곱의 환난의 때’라고 묘사하고 있고, 다니엘 7장 25절에서는 ‘작은 뿔’이 통치하는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라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13장 5절에서도 바다에서 올라온 한 짐승이 ‘마흔 두 달 일할 권세를 받았다’고 예언되어 있습니다.

 

예루살렘의 운명을 걱정하며 기도하던 다니엘에게 주신 70이레 즉, 이스라엘에게 허락된 490년의 시간에 대한 약속 가운데, 69이레 483년에 대한 약속이 문자적으로 역사적으로 정확히 성취되었습니다. 그러기에 나머지 한 이레, 7년 대환난에 대한 약속도 문자적으로 정확히 성취될 것을 믿어야 합니다. 이 한 이레에 대한 예언은 그 옛날 로마 군대를 통해 예루살렘을 멸망시켰던 적그리스도가 이스라엘과 7년간의 평화 협약을 맺음으로 시작될 것입니다.

 

AD 70년 로마 군대에 의해 멸망을 받고 황폐해졌던 예루살렘과 이스라엘이 역사 속에 다시 등장함으로 마지막 한 이레에 대한 예언이 성취될 조건이 구비된 것입니다. 69 이레에 대한 예언과 마지막 한 이레에 대한 예언 사이에 은혜의 시대인 교회 시대가 존재하는 겁니다. 이제 2000년 전, 기름부음 받은 자 메시야를 거절했던 이스라엘을 대신해서 선교의 열매를 맺는 사명을 감당하던 교회가 휴거의 사건으로 지상에서 사라지게 되면, 적그리스도가 등장하여 이스라엘과 7년간의 언약을 맺음으로 ‘한 이레’에 대한 예언이 실현될 것입니다.


70 이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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