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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생명수**/Manna

당신의 가면을 벗으라 - 신상래목사님

by With Lord 2015. 6. 28.

위선의 사전적인 정의는 겉으로만 착한 체를 하거나 거짓으로 꾸미는 것을 말한다예수님은 이 위선을 극도로 증오하였다그래서 위선을 누룩이라는 말로 바꾸어서겉으로만 경건한 체 하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위선을 맥망하면서독사의 새끼이며 회칠한 무덤이라는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그런데 예수님이 왜 위선을 누룩(이스트)로 비유를 했느냐면 순식간에 퍼지기 때문이다그래서 교회 안에 위선의 누룩이 들어있으면 온 교인들 사이에 퍼져서 금세 썩어 버리고 만다그래서 오늘은 작금의 우리네 교회에 펴져있는 위선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다.

  

성품

  

집에서는 각방을 쓰고 별거하며 사는 부부도교회에만 오면 사람들에게 살갑게 보이려고 애쓰는 이가 적지 않다필자가 아는 지인은 매일처럼 부부싸움이 그치지 않는데교회만 오면 잉꼬부부라고 소문이 자자하다고 한다그래서 이혼을 하고 싶어도 교회 안에서의 평판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끙끙 앓는다고 한다부부사이에만 이런 것이 아니다자상하다고 소문이 난 목회자도 가정에 돌아가면 냉정하고 폭력적인 아버지로 돌변하는 이도 적지 않다또한 평일에 회사나 직장에서의 모습은 세속적인 세상 사람과 별반 다름이 없는 크리스천들이 허다한 이유이다이들이 주일만 되면 가면을 쓰고 교회에 나타난다그리고 집이나 직장에 돌아가면 가면을 벗은 낯선 민낯을 보이며 가족이나 직장동료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

  

전도

  

교회만 가면 전도하라고 성화이다예배당 한복판에는 올해의 전도목표가 현수만으로 걸려있고설교 때마다 영혼을 구원하는 전도가 예수님의 지상명령이라고 입에 거품을 물고 있다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그러나 왜 목회자들은 교회에 데려온 사람들을 제자로 양육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일까제자를 양육하려면 동고동락하면 살아야 할 것이다그러나 주일 예배에 참석해서 헌금만 잘 내는 교인이 되면 더 이상 바라지 않는다그렇다면 전도를 강조하는 속내는 따로 있음이 틀림없다목회성공을 바라는 탐욕을 채우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정말 영혼이 불쌍하고 안타깝다면 전도하라고 교인들은 거리로 내몰기보다목회자가 먼저 골방에 들어가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게 아닐까또한 정말 영혼을 차별하지 않고 사랑하는 목회자라면 가난한 교인들에 관심이 없고부자교인을 높은 자리에 앉히고 시시때때로 불러대어 대접을 받는 일에 몰두하지 않을 것이다

  

사랑

  

교회에서 사랑이라는 말보다 더 자주 쓰이는 단어는 없을 것이다시도 때도 없이 사랑하라고 외쳐대고 설교 때마다 사랑을 빼놓지 않는다그러나 틈만 나면 사랑하라고 입에 거품을 물고 말하는 교회에서조차가난하고 불쌍한 이들의 구제에 쓰이는 돈을 쥐꼬리만큼도 안 된다사랑은 말로 하는 게 아니라 실천으로 보이는 것이다하나님의 사랑의 본체이시고 예수님의 가르침의 중심도 사랑이다그러나 크리스천들이 세상 사람들에게 욕을 먹는 이유가 사랑을 실천하지 않기 때문이다기독교인들에게 사랑을 기대하였지만거꾸로 배신감으로 돌아왔기에 비난과 조롱과 경멸을 보이는 것이다사랑을 실천하지 않으려면 이제는 더 이상 사랑을 입에 올리지 마시라적어도 위선의 가면을 쓰지 않으려면 말이다.

  

믿음

  

사람들은 자신의 믿음을 보이려고 애쓰고 있다주일 성수에 십일조교회봉사에 새벽기도까지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열정적으로 하면서자신의 믿음을 목회자나 다른 교인들에게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그러나 믿음은 종교의식이나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하는 것으로 드러내는 것은 아니다믿음이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다성경적인 믿음이 있는 지의 유무는 희생적인 신앙행위가 아니다 성경에서 명시한 증거를 보여야 한다믿음의 표적은 기적과 이적을 일으키는 성령의 능력이고자기를 부인하고 소유를 버리며 목숨까지 기꺼이 버릴 수 있는 결단력이다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믿음을 보이는 자가 거의 없을 거라고 하셨음을 비추어 볼 때작금의 우리네 교인들의 믿음은 거짓투성이이며 위선적인 믿음일 뿐이다자신이 믿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위선적인 믿음으로 치장하기 때문에 회개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그래서 그들의 영혼이 지옥에 점점 가까워지는 것이다.

  

구원

  

위선 중에 가장 최고의 위선이 구원에 관한 위선일 것이다즉 자신의 천국에 들어가는 자격이 없는데도 천국의 자격이 있는 것처럼 행세한다성령이 계신 증거나 열매가 전혀 없는데도, 1분짜리 영접기도를 했기 때문에 자신 안에 계시다고 믿는다또한 천국에 들어가려면 이 땅에서 천국을 경험하며 살아야 하는데이 땅에서 지옥을 경험하면서도 교회에 가면 천국의 백성처럼 착각하며 교회를 오가고 있다성경은 영혼이 잘 되었다면하는 일마다 잘되고 건강하다고 말한다그러나 세상의 삶을 보면 영혼이 잘된 표적이 전혀 없는데도자신의 구원을 철썩 같이 믿고 있다희한한 일이다.

  

축복

  

성경의 축복은 영혼이 잘되는 것이다성경적인 축복의 진수를 보여주는 예수님의 팔복을 보면 세속적인 축복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다그러나 교회에서 듣는 축복은 세상에서 잘되고 성공하고 부자가 되는 게 대부분이다그러나 예수님은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게 거의 불가능할 거라고 말씀하셨다아이러니하게도교회에서는 부자가 대접을 받으며 담임목사의 최측근이 되어목회자가 축복 기도할 때마다 최우선순위의 수혜자이다물론 성경에서 세속적인 축복이 언급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지만 영적인 축복의 다음이 분명하다그런데 교회에 오면 세속적인 축복이 뻥튀기가 되어 팔려나간다이런 위선도 세상에 없다참 희한한 일이 작금의 우리네 교회에서 벌어지고 있다.

  

출처 다음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글쓴이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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