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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마당**/행복한 글

말조심

by With Lord 2012. 10. 5.

말조심

이런 우화가 있습니다.

한 농부가 나귀와 염소를 기르고 있었습니다.

농부는 묵묵히 무거운 짐을 잘 나르는 나귀를 매우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염소는 주인의 이런 태도가 몹시 못마땅했습니다.

시기와 질투를 느낀 염소는 나귀를 해칠 계략을 꾸몄습니다.

염소가 나귀에게

“나귀야, 너같이 불쌍한 동물도 없을 거야.

주인은 네게 힘든 일만 시키니 이런 억울한 일이 어디 있겠니.

내가 한 가지 꾀를 가르쳐주지”

이 말을 들은 나귀는 솔깃했습니다.

염소는 나귀의 귀에 입을 대고 또 속삭였습니다.

“나귀야, 짐을 싣고 개울을 건널 때 자꾸 넘어지렴.

그러면 주인은 네 몸이 쇠약한 줄 알고

다시는 힘든 일을 시키지 않을 거야.”

나귀는 염소의 말대로 개울을 건널 때 일부러 계속 넘어졌습니다.

주인은 평소 건강하던 나귀가 넘어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서 수의사를 데려왔습니다.

수의사는 “나귀의 기력이 약해졌으니 염소의 간을 먹이면 금방 낫는다.”라고

일러주었습니다.

주인은 즉시 염소를 잡아 나귀를 치료했습니다.

‘시기’와 ‘질투’와 ‘비방’은 부메랑 같은 것입니다.

이것으로부터의 희생자는 항상 자신입니다.

활의 시위를 떠난 화살과 지나가버린 기회와

입에서 나온 말은 절대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것이 말입니다.

좋은 말은 약보다 좋은 것입니다.

가시 돋친 말 한 마디가 태풍을 일으키고 남의 가슴에 비수를 꽂습니다.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는

인생풍파를 잠잠하게 만들고

용기와 도전을 주고 깊은 상처를 치유합니다.

혹시 타인이 비난한다 해도

그것 때문에 의기소침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들은 원래 남의 흉을 보기를 좋아하고

의심을 갖는 본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고기는 언제나 입으로 낚입니다.

사람에게 입은 하나인데 귀는 둘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말은 적게 하고

남의 말을 경청하는 것을

두 배로 하라는 뜻일 것입니다.

자료출처/창골산 봉서방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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