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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공간**/스펄전 묵상

뺨은 향기로운 꽃밭 같고 향기로운 풀언덕과도 같고 - 스펄전 묵상

by With Lord 2016. 5. 2.

5월1일

아침

뺨은 향기로운 꽃밭 같고 향기로운 풀언덕과도 같고 - 아가서 5:13


  보십시오, 꽃이 만발하는 계절이 왔습니다! 바람이 많은 3월과 비가 많은 4월은 지나가고, 온 땅이 아름다움으로 뒤덮이는 5월이 되었습니다. 내 영혼아 오라, 나들이옷으로 갈아입고 천국 사상들로 이루어진 화환을 만들러 가자. 당신은 어디로 가야할지 알고 있습니다. '향기로운 꽃밭"은 당신에게 잘 알려져 있고, 당신은 "향기로운 풀언덕"의 향내를 자주 맡아왔기 때문에, 곧장 당신의 지극히 사랑하는 자에게 달려가 그분 안에 있는 모든 사랑과 모든 기쁨을 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뺨은 한때 채찍에 심히 맞았고, 종종 연미의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또 무수한 침 세계를 받아 얼룩졌지만 자비로운 미소를 머금을 때 그 뺨은 내 마음에 감미로운 향내를 풍겼습니다. 주님은 수치와 모욕에도 얼굴을 돌리지 아니하셨습니다.

  오 주 예수여, 그러기에 나는 당신을 찬양할 때가 가장 즐겁습니다. 그 뺨은 슬픔의 쟁기로 파여 깊은 주름이 졌고, 가시관을 쓴 머리로부터 흘러내린 붉은 선혈로 빨갛게 물들었습니다. 이처럼 한량없는 그분의 사랑의 흔적들은 내 영혼에 "향수로 만든 기둥"보다 훨씬 더 매혹적인 대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만일 주님의 얼굴 전체를 볼 수 없다면, 나는 그분의 뺨을 볼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분을 힐끗 한 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내 영혼에 말할 수 없는 새로운 힘이 솟아오르고 무한한 즐거움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예수 안에서 나는 하나의 향기가 아니라 무수한 향기가 나는 꽃밭을, 하나의 꽃이 아니라 온갖 종류의 꽃들이 있는 향기로운 풀언덕을 발견합니다. 거기서 나와 함께 있을 때, 내게는 일년 열두 달 내내 5월이고, 내 영혼은 그분의 은혜의 아침이슬에 행복한 얼굴을 씻고, 그분의 약속의 새들이 부르는 노랫소리를 듣고 위로를 얻기 위해 나아갑니다.

  보배로우신 주 예수여, 당신과 지속적으로 그리고 끊임없이 교재하며 사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실제 삶 속에서 깨닫도록 하소서! 나는 연약하고 무가치한 존재지만, 당신은 황송스럽게도 그 뺨에 입맞춤하도록 해주셨습니다! 오 이제는 그 답례로 내 입술로 당신께 입맞춤하게 하소서!


저녁

나는 샤론의 수선화요 - 아가서 2:1


  물질세게에서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든 예수 그리스도는 영적 세계에서 그보다 10배나 더 아름답습니다. 꽃들 중 수선화가 가장 아름다운 꽃으로 인정되고 있지만, 예수님은 그 꽃이 땅의 정원에서 보여 주는 것보다 훨씬 더 무한한 아름다움을 영혼의 정원에서 보여 주십니다. 그분은 아름답기로 세상에서 첫 번째 자리를 차지하십니다. 그분은 태양이요, 다른 모든 것들은 별들에 불과합니다. 왕의 아름다움은 모든 것을 능가하기 때문에 하늘과 낮도 그분과 비교하면 어둡게 보입니다. "나는 사론의 수선화요." 이것은 수선화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가장 진귀한 수선화입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수선화"가 아니라 "사론의 수선화"이십니다. 이것은 그분이 자신의 의를 "금"이라 부를 때, 특별히 "오빌의 금" - 최고 중의 최고 - 이라 부르는 것과 같습니다. 그분은 절대적으로 사랑스럽고, 최상급으로 사랑스럽습니다.

  그분의 매력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수선화는 눈을 즐겁게 하고 그 향기는 상쾌하고 기분을 좋게 합니다. 마찬가지로 영혼의 모든 감각들 - 곧 그것이 맛이든 느낌이든 청각이든 시각이든 또는 영적 후각이든 - 은 예수 안에서 적절한 만족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분의 사랑은 생각만 해도 달콤합니다. 사론의 수선화를 꺾어서 그 잎을 따십시오. 그리고 그 잎들을 기억의 단지 속에 저장해 두십시오. 그러면 오랫동안 그 잎의 향기가 풍겨나 온 집안을 그 향내로 가득 채울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잘 훈련된 영혼의 미각을 가장 크게 만족시킵니다. 향기를 구분해내는 최고의 애호가도 그 수선화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만족할 것입니다. 그리고 영혼은 맛에 대한 최고의 경지에 도달할 때 그리스도로 당연히 만족합니다. 아니, 그분에게서 더 적당한 맛을 느끼게 됩니다. 천국 자체는 사론의 수선화를 능가하는 것을 하나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어떤 상징으로 그분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습니다. 땅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것들로도 그분의 충만한 보배로움을 묘사하는 데는 희미한 흔적에 불과할 뿐입니다. 복된 수선화여, 내 마음속에서 영원히 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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