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좋으신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주일 오전 예배 후 뒷정리를 하다가 몇 분의 대화내용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배가 다 끝난 후 숲을 산책하며 이런저런 생각들을 정리했습니다.
도대체 하나님 음성을 어떻게 하면 구체화할 수 있는 걸까...
그 문제로 고민하고 있었는데,
주님께서 저희 엄마가 갖고 있는 구형라디오를 생각해보라 고 하셨습니다.
엄마가 갖고 있는 구형라디오는 주파수를 참 맞추기 힘듭니다.
엄마가 듣고 싶은 채널을 찾다보면, 가끔 소리가 깨끗하지 않고 이중으로 걸쳐져 나옵니다.
요즘 라디오처럼 오토스캔으로 찾아지는 것이 아니라,
일일이 돌려가며 주파수를 맞춰야 합니다.
주파수가 잘 잡히는 장소도 따로 있고, 채널도 따로 있습니다.
주님께선 음성을 들을 때, 그 구형라디오처럼 채널검색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보이지 않지만, 분명 평소와는 다른 생각, 의식, 소리, 감동 들이 있다는 겁니다.
마치 지지직 거리면서 뭔가 잡힌다는 신호를 보내는 구형라디오처럼요..
그러면 그 주변에서 맴돌며 주파수를 맞추는 것처럼, 그때부터는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 십니다.
그럼 그때 그 장소, 주파수를 기억해 놓아야하 듯
나중에 결과나 확증을 통해 그 환경을 기억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내가 어느 순간에 내 생각이 아니라, 주님 생각을 받은 건 지.. 뜻을 받은 건 지..
그 후에는 흑백티비를 보여주셨습니다.
소리가 안나오는 흑백티비는 환상의 처음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보이지만 색채도 대화내용도 정확하지 않 듯, 명확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익숙해지면 미묘한 색채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고 하십니다.
녹색과 붉은 색은 구별하기가 어렵고 회색도 그러하 듯 정확한 분별은 어렵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굳이 소리를 듣지 않아도 내용을 알 수는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흑백티비 같은 시기가 있을 수 있다고 하십니다.
흑백티비에 음성이 덧입혀지면 훨씬 명확해집니다.
즉, 떠올려주시는 생각이 흑백티비처럼 명확하지는 않지만, 거기에 세미한 음성이 덧입혀지면
보다 명확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컬러티비를 보여주셨습니다.
안테나만 잘 잡혀 있으면 언제든 선명한 영상과 정확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 시기는 하나님과 나름대로 추억이 많이 쌓여서 음성으로 구분이 되는 시기겠지요?
그리고 다음에는 MP3와 포터블(DMB)티비를 말씀해주셨습니다.
고정된 위치가 필요한 컬러티비시대 때는 꼭 정해진 장소에서만 가능했습니다.
그처럼 처음에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공간, 시간, 분위기 등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는겁니다.
예전 티비에서 '모래시계'와 '내이름은 김삼순' 했을 때 거리에 차가 없다는 뉴스가 기억납니다.
그처럼 티비가 있는 장소에서만 볼 수 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만남이 길어지고, 믿음이 커지고, 추억이 쌓이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질 수록
언제든 어디서든 하나님과 동행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마치 포터블미디어 시대처럼 말입니다.
그 후, HD LCD 티비가 출현했습니다.
실제얼굴보다 더 크게 보이고, 모공의 크기까지 볼 수 있고,
위성을 통해 지구 반대편 아마존의 핑크돌고래까지 만날 수 있는 것처럼
그렇게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하셨습니다.
3D영화관에서는 실제처럼 체험하며 영화를 감상하게 됩니다.
물도 나오고, 연기도 나오고 의자가 흔들렸다 내려갔다, 미국에 있은 유니버셜 스튜디오 갔을 때는
3D영화관에 실제사람까지 나와 총까지 쏘니, 정말 영화인지 실제상황인 지 헷갈릴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환상이 실제인 지 아닌 지 분별이 어려울 정도로 실시간 동영상으로 체험하실 수 있으십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은 영이시지만, 살아계시고 그 누구보다 뚜렷한 형체를 갖고 계시며
그 거룩하심에 감히 저희가 쳐다볼 수 없을 만큼 눈부신 광채가 있으시지만,
자비하시고 긍휼하신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사 그 모습을 드러내시면 뵈올 수 있습니다.
그 불꽃같은 황홀한 눈동자도, 그 거룩하고 아름다우신 모습도...
아가들의 보드라운 살결보다 더 보드라운 은혜로우신 손도.... 마음도
또 그 분의 성스러운 눈물도..... 모든 것을 보여주십니다.
어느 단계에 있는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구형라디오 세대부터 거치신 분들도 있으실 거고,
행운의 아이들처럼 휴대단말기부터 시작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마치 이와 같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과 자신만의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애썻던 노력과 시간, 추억, 강한 확신, 믿음, 사랑....
전파는 지금 이 순간도 어느 방향으로 어떤 형태로 우리 주변을 떠돌고 있는 지
저희가 볼 수 없 듯 하나님의 음성도 마치 그러하다고 하셨습니다.
안테나를 세워 주파수가 잘 잡히는 곳을 찾는 것은 저희의 수고가 필요합니다.
기도의 자리로 나오시고, 기도 가운데 들려주시는 세미한 음성과 떠올려주시는 생각들을
많은 추억과 더불어 구체화 시켜주십시오.
선하신 하나님께서는 여러분들과 더 깊은 교제를 하시길 간절히 원하십니다.
그리하여서 많은 것들을 함께하시길 원하십니다.
그 사랑에, 그 음성에 화답하시는 여러분들 되시길 소망합니다.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이 글이 하나님 음성듣기를 사모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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