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교회 중에서 첫 번째로 언급된 곳은 에베소 교회다
왜 에베소 교회를 첫 번째로 선정했을까?
에베소 교회는 바울과 디모데와 요한이 지도와 감독을 했던 교회다
그만큼 기초가 튼튼하고 제대로 배웠을 것이다
예수께서 지금 우리 교회에 오신다면 어떤 평가를 하실까?
에베소 교회는 우선 예수님께 많은 칭찬을 듣는다
선행에 힘썼다는 칭찬을 받는데 병자들을 보살피고, 노숙자들에게 잠 잘 곳을 마련해 주고, 배고픈 사람들에게 먹을 주고, 옥에 갇힌 사람들을 찾아가고, 과부와 고아들에게 입을 것을 주는 일에 열심히 일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한 시련을 참고 견디며 잘못된 교리와 이단을 분별하였고 근면하고 성실했고 게으르거나 무관심하지 않았다
특히 니골라당의 행위를 주님께서 미워하셨는데 에베소 교회도 니골라당의 행위를 배척하여 칭찬을 받았다
니골라당은 양의 옷을 입고 있으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와 같은 거짓 선지자들과 같다
그들은 양떼를 아끼지 아니하며 자신의 욕심을 위해 양떼가 흩어져도 상관하지 않는다
율법주의자들이라기보다는 반율법주의자들이다
그들의 열매를 보면 그들을 알 수 있다
현대 교회는 죄를 관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주님께 책망을 받을 일이다
가장 중요한 한가지 빼고는 잘했다
여러 가지 사역을 연달아 칭찬받으며 기분 좋은 상황인데 "그러나"라는 단어로 갑자기 중단된다
에베소 교회는 모든 것이 다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만 없는 교회였다
그 한 가지는 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것이다
처음에는 사랑도 있었지만 사역을 열심히 하다 보니 잃어버린 것이다
사랑이 하룻밤 사이에 없어진 것은 아니다
"나는 오늘부터 예수님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을래요"
이렇게 한순간에 돌변한 것은 아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 보낸 서신에서 그들의 사랑을 칭찬했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은혜가 있을지어다" (엡 6:24)
사랑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 서서히 식어졌다
이것은 현대 신자들 가운데서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현상이다
마침내 이 모든 사역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처음 행위를 회복하지 않으면 촛대를 옮길 것이란 경고를 받는다
교회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평가다
이런 사례는 자주 목격된다
사역이나 교회의 봉사에 열심히 하면서도 정작 예수 그리스도가 빠진 가운데 그런 일을 한다
자기 의를 위해 일을 한 것이다
사람이 보기에는 잘 한 것 같지만 예상치 못한 한 가지 때문에 그분에게서 인정을 받지 못한다
10가지를 잘 했는데 한 가지 정도는 이해하여 주시겠지 생각하겠지만 그렇게 대충 넘어갈 수 없다
사역을 열심히 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예수가 빠진 사역, 예수님을 더 사랑하는 마음이 빠진 사역은 위험하다
예수가 빠지면 자신이 드러나거나 자신이 영광을 받게 된다
사역 그 자체를 추구하게 된다
사랑은 모든 것에 우선해야 한다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예비신부가 신랑을 향한 사랑이 뜨겁지 않으면 혼인잔치에 참석할 수 없을 것이다
처음 사랑을 잃어버렸다면 다시 회복해야 한다
주님은 회복하는 단순한 방법을 에베소 교회에게 일러주셨다
첫째, 어디에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처음 사랑을 가졌던 때를 기억하고 사랑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만으로도 사랑의 마음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회개해야 한다
회개는 어린 양의 보혈로 마음을 씻어내는 것이다
잘못된 생각들과 태도들, 행위들을 기억하고 회개의 기도를 드리는 것이다
신자가 범죄하고 죄를 씻어 내지 않으면 자기 옷은 더럽혀져 있을 것이며 그 옷을 가지고는 그날에 올라갈 수 없을 것이다
셋째, 처음 행위를 회복해야 한다
주님은 "처음 행위를 가지라" 권면하셨다
마음과 생각의 변화뿐 아니라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삶이 변화되는 것이어야 한다
사역에서 주님을 향한 사랑을 가진 신자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며 자랑하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들을 멸시하지도 않는다
온유하고 겸손하신 주님이 성품이 삶과 사역에서 드러나야 한다
단순히 행동의 변화뿐 아니라 우리의 태도와 언어가 완전히 새로워져야 한다
그것은 우리의 의지의 인격적 결단은 물론이고 기도를 통한 성령의 강력한 도우심을 필요로 한다
올바른 행동과 언어는 우리의 변화된 내면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게 된다
이런 신자들이 흰옷을 입은 합당한 신부의 모습이다
당신의 첫사랑은 누구였습니까?
첫사랑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신자들의 영적인 첫사랑의 대상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그러나 살다 보니 예수님 대신에 다른 것들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
신부들은 항상 주님을 어떻게 더 뜨겁게 사랑할 것인가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주님을 항상 생각하고 사랑을 고백해야 한다
사람은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항상 생각하는 것이 사랑의 대상이다
하루에 100번이나 돈을 생각하면 돈을 사랑하는 것이다
하루에 누군가를 100번 이상 생각하면 그 사람과 사랑에 빠진 것이다
어떤 사람은 정치나 게임이나 드라마나 유튜브나 주식에 마음과 시간을 빼앗긴다
주님을 시간마다 사랑한다 고백하십시오
무슨 일을 하든 주님을 먼저 생각하고 그와 의견을 교환하고 교제하십시오
내가 사랑하는 대상이 다른 것에 있는지 늘 자신을 살피십시오
카이로스의 때를 분별하십시오
사랑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세상에 없습니다
주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으로 그날을 준비하십시오
온 맘 다해 주님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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