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7일
아침
너무 멀리는 가지 말라 - 출애굽기 8:28
이 말은 폭군 바로의 입술에서 나온 간교한 말입니다. 그는 노예로 잡혀 있던 힘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애굽을 굳이 떠나겠다면, 그리 멀리는 가지 말라고 흥정을 합니다. 바로는 그들이 그의 팔이 공포로부터, 그리고 그의 정탐꾼들의 감시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도록 너무 멀리 가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세상도 성도들이 세상과 타협하지 않거나 세상과 구별되는 것에 대해 좋아하지 않습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너그러운 척하며 세상 속의 문제들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유도합니다. 육신에 속한 사람들은 세상에 대해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는 것을 우습게 여깁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기들에게 주어지는 계명들을 거의 당연하게 무시하고, 심지어는 정죄까지 합니다. 세상 지혜는 타협의 길을 추천하고, "적당주의"를 강조합니다.
이 세속적 궤계에 따르면 순결은 바람직한 것으로 인정되지만, 너무 엄격하게 지키지는 말라고 경고합니다. 진리도 따라야 하지만 오류도 엄밀하게 거부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세상은 "그래, 어떻게든 신령하게 되라. 그러나 약간의 방탕한 교제에 참여하는 것, 때때로 춤추러 가는 것, 그리고 크리스마스 때 극장에 가는 것 정도에 대해서는 자기를 부인하지 말라. 그것은 유행이고 누구나 다 하는 일인데, 피한다고 무슨 유익이 있겠는가?"라고 유혹합니다. 믿음을 입술로만 고백하는 사람들은 대다수 이 교활한 궤계에 넘어가 영원한 파멸을 자초합니다.
만일 우리가 주님을 온전히 따른다면, 분리의 광야 속으로 곧장 들어가야 하고, 육욕의 세계인 애굽을 등져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원칙, 쾌락, 그리고 그 종교들을 버리고 주님이 그의 성별된 자들을 부르시는 장소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의 도시가 불에 탈 때, 우리의 집도 그 불꽃에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전염병이 널리 떨어질수록 좋은 것처럼 세속적 타협으로부터 더 멀리 떨어질수록 좋은 법입니다. 모든 참 성도들에게 "너희는 그들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으라"(고후 6:17)고 외치는 나팔소리가 들려지기를 바랍니다.
저녁
각 사람은 부르심을 받은 그 부르심 그대로 지내라 - 고린도전도 7:20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을 위해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목사, 선교사 또는 성경의 여인들처럼 되는데 있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관념을 갖고 있습니다. 슬프도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지존자를 찬양할 기회를 놓쳐버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사랑하는 형제여, 우리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는 길은 직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열심에 있는 것이며, 어떤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은혜에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종교 직분에 종사하는 성직자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 못지않게 경건한 노동자가 구둣방에서 송곳으로 부지런히 일하면서 구주의 사랑을 노래할 때에도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십니다. 배우지 못한 가난한 마부가 마차를 끌고 길을 가면서 동료 마부에게 하나님을 찬양하거나 복음을 전하면, 그것은 보아너게처럼 온 나라를 다니면서 복음을 우렁차게 전하는 인기 있는 설교자만큼 예수님의 이름을 크게 영화롭게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직업에 종사하면서 자신을 섬길 때 영광을 받으십니다.
사랑하는 형제여, 직업을 버림으로써 하나님에 대한 의무를 포기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또 직업에 종사하면서 그 직업을 불명예스럽게 하지 않도록 유의 하십시오. 자신에 관해서는 부정적으로 생각할지라도 자신의 직업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복음에 따라 정당하게 장사하는 것은 가장 고상한 거룩의 길이 될 수 있습니다. 성경을 보십시오. 그러면 당신은 극히 담대한 믿음의 행위나 거룩의 본을 보여 주었던 사람들이 아주 미천한 일에 종사하고 있는 경우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당신의 직업에 대해 불평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당신에게 어떤 직책이나 어떤 일을 주셨든 간에, 그분이 당신을 다른 어떤 일을 하도록 부르셨다는 사실을 분명히 확신할 때까지는 그 일에 성실하십시오. 당신의 첫 번째 관심사는, 어디에 있는 갖고 있는 능력으로 최대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현재 있는 자리를 그분에 대한 찬양으로 채우십시오. 만일 그분이 당신에게 다른 길을 계획하신다면, 그분에 대한 그 길을 확실하게 보여 줄 것입니다. 오늘 저녁 골치 아픈 야심은 버리고 평화로운 만족을 취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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