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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공간**/스펄전 묵상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 스펄전 묵상

by With Lord 2015. 11. 8.

11월8일

아침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 골로새서 2:6


  신앙생활은 받는 것, 곧 자기의 공로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그것은 단순히 선물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땅이 비를 흡수하는 것처럼, 바다가 강물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밤이 별들로부터 빛을 맞아들이는 것처럼, 우리도 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값없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뿐입니다. 성도들은 본질상 샘이나 강은 아닙니다. 그들은 생수가 흘러들어가는 저장소에 불과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그의 구원을 쏟아 붓는 비어있는 그릇들입니다. 받는다는 말이 함축하는 바는 질료(matter)가 실체(reality)가 되는 것 곧 실체화의 의미입니다. 우리는 그림자를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우리는 실제적인 어떤 것을 받아들입니다. 그것은 신앙행활에서도 마찬가지로서,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실체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믿음이 없다면, 예수님은 과거의 단순한 한 인간에 불과합니다. 말하자면 그의 생애가 오늘날 우리에게는 단지 하나의 역사일 뿐인, 아주 오래 전에 살았던 한 사람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믿음의 행위를 통해 예수님은 우리 마음의 의식 속에서 실존하는 인간이 됩니다.

  그러나 받는다는 말은 또 어떤 것을 움켜쥐거나 소유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가 받는 것은 나의 소유가 됩니다. 나는 주어지는 것을 나 자신의 것으로 삼습니다. 내가 예수님을 받으면, 그분은 나의 구주가 됩니다. 그래서 생명이나 죽음도 그분을 나에게서 빼앗아갈 수 없습니다. 이 모든 것 곧 그분을 하나님이 값없이 주시는 선물로 취하는 것과 나의 마음속에 그분이 실존하는 것과 그분을 나의 것으로 삼는 것이 그리스도를 받는다는 말의 의미입니다.

  구원은 눈먼 자들이 시력을 받고, 귀먹은 자들이 청각을 받으며, 죽은 자들이 생명을 받는 것으로 묘사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축복들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 자신을 받았습니다. 그분이 우리에게 죽은 자로부터 생명을 주신 것은 사실입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죄사함을 주셨습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전가된 의를 주셨습니다. 이것들도 모두 보배로운 사실들이지만, 우리는 그것들로 만족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자신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에게 들어오셨고, 우리는 그분을 받아 그분을 우리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하늘도 그리스도를 담을 수 없는데, 우리가 그분을 담고 있으니, 예수님은 얼마나 마음이 넓으신 분일까요!


저녁

선생님의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나의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 마가복음 14:14


  유월절이 되면 예루살렘은 하나의 거대한 여관이 되었습니다. 주인들은 각각 그의 친구들을 초대했지만, 구주를 초대한 주인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주님은 묵을 거처가 없었습니다. 그분은 자신의 초자연적 능력을 통해 유월절 기간을 지낼 다락방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은 사람의 아들들이 구원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오로지 자신의 초자연적 능력과 모든 문들이 활짝 열려지지만, 예수님은 스스로 집을 찾으시거나 길에서 밤을 유하시거나 해야 했습니다.

  우리 주님이 발휘하신 신비로운 능력을 통해 집주인은 의심하지 않고 즉각 기꺼이 그리고 즐겁게 그의 객실을 개방했습니다. 그가 누구인지 그리고 어떤 사람인지 우리는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구속주가 자기에게 주고자 한 영예를 쉽게 받아들였습니다. 이처럼 주님의 택한 자들과 택함받지 못한 자들은 쉽게 구별됩니다. 왜냐하면 복음이 어떤 사람들에게 주어질 때, 그들은 그것을 대적하고 , 그것을 가지려 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받아들이고 환영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영혼 속에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역사가 있다는 것과 하나님은 영생을 위해 그들을 택하셨다는 것을 확실하게 암시합니다.

  사랑하는 형제여, 당신은 기꺼이 그리스도를 받아들입니까? 그렇다면 어떤 어려움도 그 길을 방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당신의 손님이 되실 것입니다. 그분의 능력이 당신에게 역사해서 당신이 기꺼이 반응하도록 하십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환영하는 것은 얼마나 영예로운 일일까요! 하늘들의 하늘도 그분을 담을 수 없지만, 그분은 우리 마음의 집을 찾으시기 위해 낮아지셨습니다! 우리는 그분이 우리 마음의 지붕 아래 오실 만한 가치가 없는 존재들입니다. 하지만 그분이 그리로 들어오시기 위해 자기를 낮추신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축복일까요! 왜냐하면 그분이 연회를 베푸시고, 우리를 귀빈으로 초대해서 그분과 함께 즐기도록 하실 때, 우리는 차려진 성찬이 결코 줄지 않고, 그것을 먹는 사람들에게 불멸의 생명이 주어지는 연회에 앉아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담의 후손들 가운데 주님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복이 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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