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편
[개 요]
주제-이 시는 “아들이신 메시아의 시”라고 부를 수 있다. 여기에는 주의 기름부으심을 받은 자를 대적하고 분노하는 사람들, 아들을 높이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분명한 의지, 원수를 제압하는 아들의 궁극적인 통치에 대한 묘사가 잘 나타나 있다. 이 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원수들을 이기고 승리하실 것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읽어야 한다. 로스(Lowth)는 이 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원수들의 대적에도 불구하고 다윗이 왕위에 오른 것이 이 시의 주제이다. 다윗에 대해 문자적으로, 그리고 비유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시를 문자적으로 해석하여, 실존했던 다윗을 염두에 두고 읽어 보면 그 뜻이 분명해지고, 구약의 역사를 노래한 시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다윗이란 실존 인물에 대해서만 묘사한 것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화려하고 장엄하며, 과장된 표현들이 있어서 더 중요하고 숨겨진 뜻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러한 생각을 따라서 영적 다윗을 염두에 두고 이 시를 읽어 보면 일련의 고귀한 사건들을 묘사한 것임을 곧바로 알게 되고, 그 의미가 더 고상해질 뿐만 아니라 더 명백해진다. 이스라엘의 왕 다윗에 대한 묘사로 보기에는 너무 장엄하고 대담한 표현들이, 그가 상징하는 영적 다윗을 묘사한 것으로 보게 되면, 합당한 표현이 된다. 이 시를 먼저 역사적 인물 다윗에 대한 묘사로, 다음에는 영적 다윗에 대한 묘사로 살펴본 후에, 종합적으로 이해하게 되면 이 매혹적인 시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이 두 가지 의미는 서로 독특한 내용이지만 구구 절절이 완전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어떤 의미가 우선한 것이며 또 어떤 의미가 뒤따르는 것인지 알 수 없을 정도이다. 이제 여러 가지 어법을 새롭게 깨닫게 되고, 시편의 장엄하고 고귀한 정서를 이해하게 되었다. 그래서 해 아래 속한 일에서 하늘에 속한 일에 대한 묘사로, 사람에 대한 묘사에서 하나님에 대한 묘사로 이해하게 되고, 마침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존전에서 일어나는 일로 이 시를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구성-이 시는 다음과 같이 네 장면으로 나누어서 이해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1-3절분노하는 열방들.
4-6절하늘에 계신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심.
7-9절아들이 명을 발함.
10-12절주의 기름 부음을 받으신 자에게 순종하라는, 군왕들에 대한 권고.
이러한 구분은 시편의 내용에 근거한 것일 뿐 아니라, 또한 3절씩 4연으로 구성되는 시의 형식을 따른 것이기도 하다.
[강 해]
1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허사를 경영하는고
2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 기름 받은 자를 대적하며
3우리가 그 맨 것을 끊고 그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도다
처음 세 절에는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인간 본연의 증오심이 묘사되어 있다. 사도행전 4:27, 28에 나타난 사도들의 말이 이 구절에 적합한 해설이 된다:“과연 헤롯과 본디오 빌라도는 이방인과 이스라엘 백성과 합동하여 하나님의 기름 부으신 거룩한 종 예수를 거스려 하나님의 권능과 뜻대로 이루려고 예정하신 그것을 행하려고 이 성에 모였나이다.”
1절.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이 시는 분노에 가득 찬 질문으로 시작한다. 시편 기자는 피조물이 서로 힘을 합하여 그들의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습을 보고서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그가 이렇게 분노로 가득 찬 질문을 던지며 시를 시작하는 것은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 열방은 하나님을 향해 분노했다. 마치 바다에 폭풍이 몰아치고 파도가 노도처럼 일렁이는 모습을 보는 듯하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대적하며 그 마음속에 헛된 것을 꾀한다.
2절.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분노가 많은 곳에는 잘못된 것이 있게 마련이며, 여기서는 악의가 넘치고 있다. 여기에 나타나는 소동은 단순히 사람들이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그 지도자들이 반역을 조장하고 있다는 것에 주의하라. 그들은 하나님을 대적하려는 악의를 품고서 동맹을 맺었다. 그들이 평화의 아들을 대적하기로 결심하고 나서는 것은 일시적인 분노에서가 아니며, 마음속 깊이 뿌리를 내린 증오심 때문이다.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 기름받은 자를 대적하며.” 그들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은 어쩌다가 우발적으로 일어난 행동이 아니다. 그들은 의도적으로 집요하게 하나님을 대적하며 전쟁을 벌인다. 그들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지혜를 총동원하여 하나님을 대적한다. 그들은 바로처럼 외쳐 댄다:“그들을 지혜롭게 대하자.”
원수들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지혜의 절반이라도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데 사용할 수 있다면! 세상의 죄인들은 지혜롭지만, 성도들은 둔하다. 죄인들은 왜 이처럼 난동을 부리는가?
3절. “우리가 그 맨 것을 끊고 그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은 이렇게 외치는 듯하다:“이제 어떤 가증한 일이라도 자유롭게 하자. 이제 우리 자신이 우리의 신이 되자. 우리를 속박하는 것을 모두 벗어 버리자.” 그들은 배반자의 오만함에 더하여 “우리가 그 맨 것을 끊고 그 결박을 벗어 버리자”라고 외친다. 마치 그들이 정말 끊어 버릴 수 있기나 한 것처럼 착각한다. 뭐라고! 너희 군왕들이 삼손이라도 된다는 말인가? 너희들이 지극히 높으신 자께서 정하신 것을 파괴하고 부셔 버릴 꿈을 꾼다는 말인가? 그렇다! 이렇게 오만했던 군주들이 있었고, 지금도 이런 권세자들이 있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미친 듯이 대적하려 하는데, 이것은 사람이 창조된 이래 지금까지 계속되는 일이다. 예수께서는 이러한 나라들에 무서운 심판을 내리시고 마침내 마지막 날에 영광스러운 통치를 하실 것이다. 그분의 오심은 쇠를 연단하는 불이나, 옷을 깨끗하게 하는 비누와 같을 것이며, 그날은 용광로의 불처럼 불사르는 날이다.
사람들은 이 세상을 당연히 통치해야 할 왕을 사랑하지 않고 배반자를 따른다. 마지막 날은 죄를 사랑하는 세상에 대해 종막을 고하고, 여호와의 나라를 그의 외아들에게 주시는 능력이 나타나는 날이다. 잔혹한 자의 목은 그리스도께서 주신 멍에를 견딜 수 없다. 그러나 이 멍에는 구원받은 죄인에게는 가볍고 쉽다. 우리는 이것으로 우리 자신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 멍에를 사랑하는가, 아니면 이것을 벗어 버리기를 원하는가?
4하늘에 계신 자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저희를 비웃으시리로다
4절. 이제 악한 자들의 은밀한 반역과 사람들의 분노에서 눈을 돌려 지극히 높으신 이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바라보자. 하나님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는가? 모든 만물의 후사가 되신 그분의 외아들을 반역하는 사람들에 대해 왕께서는 뭐라고 말씀하시는가?
전능하신 자의 엄숙한 위엄, 세상의 관원들과 분노하는 사람들에게 퍼붓는 그분의 경멸을 주의깊게 보라. 그분은 이런 사람들과 다투지 않으신다. 다만 경멸하실 뿐이다. 그들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비이성적이며, 얼마나 헛된 것인가를 아신다. 그러므로 그들을 향해 단지 웃으실 뿐이다.
5그때에 분을 발하며 진노하사 저희를 놀래어 이르시기를
6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
5, 6절. 그가 웃으신 후에 말씀하실 때가 온다. 배반자들을 후려칠 필요도 없다. 단지 입술을 움직여 말씀하시는 것으로 충분하다. 왕들의 힘과 열방의 분노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그분은 그들을 향해 말씀하신다. 그분은 무엇을 말씀하시는가? 그분의 말씀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말씀이다:“너희들이 내게 적의를 품어도,열방이 모두 모여 나를 대적해도, 너희들이 모든 지혜를 다하고 무슨 꾀를 부려도,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이것은 정말 놀랍고 장엄한 선포가 아닌가! 대적하는 자들이 막고자 하는 바로 그 일을 하나님은 이미 행하신 것이다. 그들이 꾀하는 동안, 그분은 이미 이루셨다.사람들의 뜻은 헛된 것으로 돌아가고, 여호와의 뜻이 이루어진 것이다.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으신 분이 이 세상을 통치하신다.
하나님을 반역한 인류의 모든 역사를 돌이켜 보라. 지극히 높으신 자를 대적했던 오만한 자들의 말, 땅의 파도 소리를 들어 보라.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 모든 일에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귀를 기울여 보라:“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예수께서 지금도 세상을 통치하시지만, 온전한 그의 나라는 앞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그분이 능력을 발하시고 땅 끝까지 통치하시는 날, 아무런 고통이 없는 그분의 나라는 이루어질 것이다. 지금도 그분은 시온에서 통치하신다. 그리고 우리는 즐거이 평화의 아들에게 찬송을 돌린다. 앞으로 더 큰 투쟁이 있을 것이나, 승리는 우리 주시요 왕이신 그분의 것이다. 영광스러운 승리가 곧 올 것이다. 오, 주여! 기도하옵나니 그 나라가 속히 임하게 하소서. 왕께서 시온에 거하시고, 모든 원수에게서 보호해 주시고,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시는 것이 시온의 영광이요 기쁨이다. 예수께서는 그분의 교회 가운데서 영광과 능력의 보좌에 앉으셨다. 그분 안에 있으면 시온은 안전하다. 시온의 백성들은 그분 안에서 즐거워하라!
시온의 성벽은 힘이 있도다
그 성문은 하늘 군대가 지키네
그 성의 기초는 흔들리지 않으리니
그분의 권고와 사랑 위에 세워진 까닭이네.
너의 원수가 헛된 꾀를 꾀하고
하나님의 보좌에 분노를 쏟으며
성난 파도가 일어 해변을 덮치나
파도는 더 이상 나아오지 못하네.
7내가 영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
8내게 구하라 내가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
9네가 철장으로 저희를 깨뜨림이여 질그릇같이 부수리라 하시도다
이 시는 7절에서 또 다른 화자가 나타나 극적인 형태를 취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악한 자들의 모임(1-3절)과 하나님의 보좌(4-6절)를 모두 바라보았다. 이제 기름부음을 받으신 분께서 그분의 통치권을 선포하며, 반역자들에게 임할 심판을 경고하신다.
7절. “내가 영을 전하노라.” 하나님은 악한 자들의 꾀와 분노를 비웃으셨다. 이제 기름부음을 받으신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구속주로서 직접 말씀하신다.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롬 1:4). 기름부음을 받으신 분은 반역을 일으킨 왕들의 분노한 얼굴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씀하시는 듯하다:“아직까지도 침묵하지 못한다면 내가 하나님의 영을 전하리라.”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은 사람들이 꾀하는 것과 정반대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열방이 분노하며 무너뜨리기를 원하는 그런 나라를 세우고자 하시기 때문이다.
“너는 내 아들이라.” 이 말씀은 임마누엘이신 예수의 영광스러운 신성을 증언하는 구절이다.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네가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히 1:5). 우리가 참으로 신뢰할 수 있는 구세주가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자비인가!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 이 구절이 우리 구주의 신성을 말하고 있다면, 이것을 불경스럽게 분석하려고 하지 말고 경건한 마음으로 받아들이자. 만일 이 구절이 아들께서 인성을 입고 오신 것을 말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또한 이 신비로운 사건을 즐거워할 것이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비밀을 불경스럽게 대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계시하신 것들을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하며, 헛된 생각으로 추측하는 것은 옳지 않다. 삼위일체의 신비에 정의를 내리고 거룩하신 분의 신성을 벗기려고 하다가 많은 사람들이 넘어지고 난파를 당했다. 망망대해에서 우리의 작은 배로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8절. “내게 구하라.” 위대한 군주는 신뢰하는 자들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나 주는 관습이 있었다(참조. 에 5:6; 마 14:7). 예수께서는 무엇이나 구하는 것을 받으셨다. 8절에서 그는 열방이 그의 유업이라고 선포하셨다. 그분은 열방의 면전에서 하나님의 영을 전하셨다. 기름부음을 받으신 그분은 한때는 못박히신 손에 이제는 권능의 홀을 잡으시고 이렇게 외치신다:“하나님께서는 내게 왕의 지위만 주신 것이 아니라 원수를 정복할 권능도 주셨다.” 그렇다! 여호와께서는 기름부음을 받으신 그분께 철장을 주셔서 반역을 꾀하는 열방을 깨뜨리게 하신다. 그들이 비록 제국의 힘을 소유했다 할지라도, 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께서 손에 철장을 들고 일어서시는 날에는 토기장이의 그릇이 깨어지듯 열방이 깨어질 것이다. 굽히지 않는 자는 부러질 뿐이다. 토기장이의 그릇이 깨어진 후에는 다시 회복할 수 없는 것처럼, 예수께서 죄인을 심판하신 후에는 아무런 소망도 없다.
너희 죄인들은 그분의 은혜를 구하라
그분의 진노를 감당할 수 있는가?
그분의 십자가 그늘에 피하라
그리고 거기서 구원을 얻으라.
10그런즉 군왕들아 너희는 지혜를 얻으며 세상의 관원들아 교훈을 받을지어다
11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할지어다
12그 아들에게 입맞추라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니 그 진노가 급하심이라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다 복이 있도다
이제 시편의 장면이 바뀌어 마지막 연에서는 반역을 꾀하는 자들에게 권고하는 말씀이 주어진다. 그들은 하나님께 순종하고, 그들이 미워하던 아들께 입맞추고 충성과 애정을 맹세해야 한다.
10절. “지혜를 얻으며.” 우리는 항상 교훈을 받을 태도를 가져야 하며, 이것이 지혜로운 일이다. 특별히 영혼의 구원을 얻게 하는 교훈은 당연히 받아야 한다.원수들은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이성을 따라 행해야 한다. 너희들은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나니, 헛된 꾀를 버리고 그분께 기꺼이 순종하라. 그분의 멍에를 메지 않으면 네게 심판이 임할 것이다. 예수께 순종하는 것이 얼마나 지혜로운 일인가! 그분의 원수가 된다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고 두려운 일인가!
11절.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섬기고.” 너는 하나님을 섬길 때에 두려움과 겸손으로 하라. 그분은 하나님이시며 너는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 그러므로 고개 숙여 겸손히 그분께 경배를 드리고, 크신 하늘의 아버지께 두려움으로 순종하라.
“떨며 즐거워할지어다.” 그리스도인의 기쁨에는 항상 거룩한 두려움이 함께 있어야 한다. 두려움과 기쁨이 함께하는 제물은 향기로운 제물이며, 그분의 제단에 다른 제물을 드려서는 안 된다. 기쁨이 없는 두려움은 고통스러운 고문이다. 그리고 거룩한 두려움이 없는 기쁨은 주제 넘고 뻔뻔스러운 것이다.
그분과 화해하고 순종하라. 죄 가운데서, 그분께 반역하는 가운데서 멸망하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회개할 기회를 잃어버리고 그분의 진노 아래 갑자기 멸망하지 않는가! 그분의 분노가 일곱 배나 더할 필요도 없다. 그저 조금만 분노하셔도 우리는 멸망당하기에 충분하다. 오, 죄인들아! 우리 주님을 두려워하라!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을 기억하라.
12절.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다 복이 있도다.” 이 시는 축복의 말로 끝을 맺는다. 우리는 여호와의 복을 받았는가? 그분을 신뢰하는가? 우리는 거미줄처럼 약한 믿음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의 믿음이 참된 것이라면, 우리는 축복을 받은 것이다. 우리가 그분을 신뢰하면 할수록, 이 복을 온전히 알아 갈 것이다. 그러므로 사도들의 기도로 이 시편의 묵상을 끝낼 수 있다:“주여, 우리 믿음을 더하소서.”
시 1편에는 의로운 자와 죄인의 대조가 나타나 있다. 시 2편에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불경건한 열방들이 불순종하는 것과 의로우신 하나님의 아들이 승리할 것이 대조되어 있다. 시1편에서, 우리는 악인이 겨처럼 바람에 날려 가는 것을 보았다. 시2편에서, 그들은 토기장이의 그릇이 깨어지듯 부서지는 모습으로 나타난다.시1편에서, 우리는 의로운 자가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도 같다는 것을 보았다. 시2편에서, 의로운 자들의 머리 되신 그리스도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보다 더 귀하신 분으로 묘사되었다. 그분은 모든 나라의 왕이 되시고, 그분을 대적하던 열방은 그분 앞에 엎드려 땅에 입을 맞추게 되고, 그분을 신뢰하던 자들은 축복을 받는다.
우리는 두 편의 시를 깊이 묵상해야 한다. 이것들은 시편 전체의 서론과도 같으며, 고대의 어느 누군가는 이 두 시들을 하나로 묶어 놓기도 했다. 그러나 이 시들은 두 편의 시이다. 바울도 이 점에 대해 말했다(행 13:33). 시 1편은 의로운 자의 특성과 운명에 대해 말한다. 시 2편은 메시아이신 그리스도, 땅끝까지 다스리실 아들에 대한 시이다. 이 두 편의 시는 앞날에 대한 예언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우리는 이 깊은 뜻을 모두 다 이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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