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가 그들을 사랑하나니 - 스펄전 묵상

2월4일

아침

여호와가 그들을 사랑하나니 - 호세아서 3:1

  그리스도인이여, 당신이 지금까지 체험한 일들을 회고해 보고, 하나님이 광야에서 당신을 인도해왔던 길을 곰곰히 회상해 보십시오. 그분이 매일 당신을 어떻게 먹이고 입히셨는지, 그분이 당신의 악한 습관들을 얼마나 참으셨는지, 그분이 당신의 모든 불평들과 애굽에서 먹었던 음식들을 그리워하는 태도들을 어떻게 참으셨는지, 그분이 당신을 먹이기 위해 어떻게 반석을 열어 물을 내고, 하늘에서 떨어진 만나를 주셨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그분의 은혜가 고난당할 때 당신을 어떻게 만족시키셨는지, 그분의 피가 당신의 모든 죄를 어떻게 사하셨는지, 그분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당신을 어떻게 위로하셨는지 헤아려 보십시오.

  주님의 사랑을 회고해 볼 때, 당신은 믿음으로 장래에 주어질 그분의 사랑에 대해서도 함께 전망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언약과 피는 과거보다 미래에 더 크게 성취될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당신을 사랑하고 용서하신 분은 앞으로도 사랑하고 용서하는 일을 결코 멈추지 아니하실 것입니다. 그분은 알파요 또한 오메가가 되십니다. 그분은 처음이요 또한 나중이 되십니다. 그러므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그분이 영원히 당신과 함께 하실 것이니까요.

  또 당신은 요단강의 차가운 물에 휩쓸릴지라도 결코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망이 당신과 그분의 사랑을 분리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영원의 미로 속에서 헤맬지라도 떨 필요가 없습니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제 일이나 장럐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 8:38-39).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여, 당신의 사랑은 힘이 나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당신으로 하여금 예수를 사랑하도록 만들지 않겠습니까? 사랑의 무한한 찬공을 통과할 때 그것이 당신의 마음을 불태우고 당신의 주 하나님을 즐거워하도록 만들지 않겠습니까? 확실히 우리가 "주님의 사랑"에 관해 묵상할 때, 우리의 마음은 뜨겁게 불타오르고, 우리는 그분을 더욱 간절히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저녁

이는 너희를 위해 피의 보복자를 피할 곳이니라 - 여호수아 20:3

  가나안 땅에서 도피성은 어느 곳이든 기껏해야 한나절 안에 누구든 도착할 수 있도록 새워져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런 것처럼 구원의 말씀도 그만큼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예수님은 현존하시는 구주입니다. 그분에게 이르는 길은 짧습니다. 그것은 단지 우리 자신의 공로를 거부하고 예수님을 붙드는 것이고, 그것이 전부입니다. 도피성에 이르는 길은 엄격히 보존되고, 강에는 다리가 놓여지고, 모든 방해물은 치워졌습니다. 그래서 도망하는 사람은 그 성에 이르는 길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해마다 장로들은 그 길을 따라 걸으며 그 길의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도망치는 사람이 누구든 어떤 방해도 받지 않고, 지체(遲滯) 때문에 잡히거나 죽임을 당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복음의 약속들이 그 길에 놓인 걸림돌들을 제거하는 것은 얼마나 은혜로운 일일까요!

  교차로와 모퉁이가 있는 곳마다 "도피성으로 가는 길"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안내표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 예수에게 이르는 길의 상징입니다. 그것은 율법의 우회로가 아닙니다. 그것은 이것, 저것, 그리고 또 다른 것을 지키는 길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직 한 길 곧 "믿으면 살리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기의(自己義)를 자랑하는 사람은 결코 갈 수 없는 길로서 무척 어려운 길이지만, 자신을 죄인으로 인정하는 모든 죄인은 그 길을 통해 천국에 이르는 길을 발견할 수 있는 무척 쉬운 길입니다. 살인자는 도피성 외보(外堡)에 도착하기만 하면 안전했습니다. 그가 담장 안 깊숙이 들어가야 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 주변에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보호를 받았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옷자락을 살짝 만지기만 해도 온전케 된다는 사실을 배우게 됩니다. 만일 "겨자씨만한 믿음"으로 그분을 붙들기만 해도 안전할 것입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 하더라도 진실한 은혜는

      우리를 모든 죄의 죽음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리라."

  그러므로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부지런히 그 길을 달려가십시오. 왜냐하면 피의 보복자가 발 빠르게 쫓아오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 조용한 저녁 시간에 당신의 발뒤꿈치까지 쫓아왔을지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