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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공간**/스펄전 묵상

이삭이 저물 때에 들에 나가 묵상하다가 - 스펄전 묵상

by With Lord 2015. 8. 15.

8월14일                                                                                                                                                           

아침

이삭이 저물 때에 들에 나가 묵상하다가 - 창세기 24:63


  이삭이 한 일은 참으로 본받을 만한 훌륭한 일이었습니다. 만일 많은 시간을 하릴 없이 허송하거나 아무 유익 없는 책을 읽거나 무익한 오락으로 소일하는 사람들이 이 지혜를 배울 수 있다면, 그들은 얼마나 유익한 사람들이 되고, 또 지금 그들에게 흥미를 끄는 허탄한 일들을 버리고 묵상에 얼마나 더 깊은 의미를 두게 될까요? 홀로 있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질수록 우리는 하나님을 더 잘 알게 되고, 그분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삶을 살게 되며, 은혜 안에서 더 자라가게 될 것입니다. 묵상은 다른 곳에 있는 영혼의 양식을 모아 반추하며 그 참된 양분을 섭취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그 주제가 될 때, 묵상은 참으로 달콤합니다. 이삭은 홀로 묵상하다가 리브가를 만났습니다.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가장 사랑하는 주님을 만났습니다.

  이삭이 묵상의 장소로 선택한 곳은 참으로 훌륭한 곳이었습니다. 들에는 우리가 숙고할 만한 말씀 주변의 자로들이 많습니다. 백향목에서 우슬초까지, 날아오르는 독수리에서 톡톡 튀는 메뚜기에 이르기까지, 광대한 창공으로부터 이슬방울에 이르기까지, 들에 있는 모든 것들은 가르침의 요소로 충만합니다. 눈이 성령의 인도를 받아열리면, 그 가르침은 책들보다 더 생생하게 영혼의 양식이 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좁은 방들은 들판만큼 그렇게 건강에 좋고, 그렇게 교훈적이고, 그렇게 상쾌한 곳이 못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런 것들을 평범하거나 불결하다고 무시하지 말고, 모든 피조물들이 그 조물주를 가리키고, 들판은 곧 신성한 장소임을 느껴야 합니다.

  이삭의 물상은 그 시기가 참으로 본받을 만한 시점이었습니다. 낮이 닫히는 해가 질무렵의 시간은 영혼의 쉼을 위해 세상 열며를 버리고 천국 친교의 기쁨으로 바꾸기에 아주 좋은 시간입니다. 일몰의 그 장엄한 광경은 우리의 감정을 흥분시키고, 점차 다가오는 밤의 엄숙함은 우리의 경외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 만일 오늘 하루의 일과 속에서 당신이 황혼녘에 들판을 걷는 시간을 마련할 수 있다면, 참으로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다고 해도 주님은 도시에서도 함께하시고, 당신의 방이나 사람들이 붐비는 거리에서도 당신을 만나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서 마음으로 그분을 만나러 나가시기 바랍니다.


저녁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 에스겔서 36:26


  새 마음은 죄에 대해 얼마나 민감한지의 여부로써 구별할 수 있습니다. 새 마음은 잠시라도 악한 상념에 빠지거나 사악한 욕망을 허용하는 것을 하나님 앞에서 크게 슬퍼합니다. 돌 같은 마음은 큰 죄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생각하지만, 새 마음은 절대로 그럴 수 없습니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면,

     그 순간 주님은 책망하신다.

     주님의 사랑을 근심시킬 때,

     내 인생은 슬피 울며 지내게 되리라."


  새 마음은 하나님의 뜻에 대해 아주 민감합니다. 나의 마음의 옛 주인인 의지는 아주 오만한 자로서, 그를 하나님의 뜻에 복종시키기는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새 마음이 주어지면, 그 의지는 하늘의 숨결이 불어올 때마다 사시나무잎처럼 떨고, 하나님의 영이 바람이 불어닥칠 때마다 버드나무처럼 몸을 굽힙니다. 옛 본상의 의지는 차갑고 단단한 철 같아서, 아무리 두드려도 그 형태가 변하지 않지만, 거듭난 의지는 녹아내리는 금속 같아서 은혜의 손에 의해 곧 원하는 대로 조형됩니다.

  또 새 마음속에는 부드러운 사랑이 들어있습니다. 강퍅한 마음은 대속주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거듭난 마음은 그분을 향한 사랑으로 불타고 있습니다. 강퍅한마음은 이기적이고, 냉소적으로 "왜 내가 죄 때문에 슬퍼해야 하는가? 왜 내가 하나님을 사랑해야 하는가?" 하고 묻습니다. 그러나 새 마음은 "주여, 당신은 제가 당신을 사랑하는 줄 아시나이다. 당신을 더 깊이 사랑하도록 도와주소서"라고 말합니다. 이 거듭난 마음의 특권들은 아주 많습니다. "성령이 거하는 곳도 이곳이고, 예수님이 쉬시는 곳도 바로 이곳입니다." 이 마음은 모든 영적 축복을 받아들이기에 합당하고, 모든 축복은 바로 그 마음속에 옵니다. 또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을 위한 천국의 모든 열매를 맺을 준비가 되어있고, 그래서 주님은 그것을 정말 기뻐하십니다. 부드러운 마음은 죄를 막아내는 최선의 방책이고, 천국을 위한 최고의 준비입니다. 거듭난 마음은 항상 파수대에 서서 주 예수님의 재림을 간절히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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