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2일
아침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 마태복음 26:30
우리 구주께서 시험당하실 때 드린 기도 속에는 몇 가지 교훈적인 요소가 들어있습니다. 첫째, 그 기도느 의로운 기도였습니다. 주님은 특별히 사랑했던 세 제자들과도 떨어져 홀로 기도하셨습니다. 성도여, 특별히 시험의 때에 기도할 때는 혼자서 많은 기도를 드리십시오. 가족기도, 단체기도, 교회에서의 합심기도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 기도들은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가장 아름다운 향기는 오직 하나님의 귀에만 들려지는 여러분의 개인기도의 향로 속에서 피어오르는 기도입니다.
둘째, 그 기도는 겸손한 기도였습니다. 누가는 그분이 무릎을 꿇었다고 기록하는 반면에 다른 복음의 저자들은 "얼굴을 땅에 대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위대하신 주님의 겸손한 종인 당신은 그 자리가 어디여야 하겠습니까? 머리에 먼지와 재를 더어쓰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겸손은 기도의 좋은 발판을 우리에게 제공합니다. 적당한 때 하나님이 우리를 높이시도록 우리 자신을 낮추지 아니한다면, 하나님과 겨루어 이길 소망이 없습니다.
셋째, 그 기도는 아들의 기도였습니다. "아바 아버지." 시험당할 때 하나님의 양자됨을 주장하는 것이 큰 힘이 되는 것을 당신은 알게 될 것입니다. 당신은 종으로서 아무 권리가 없습니다. 당신은 반역자로서 그 권리를 박탈당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보호를 받을 아들의 권리는 전혀 박탈당하지 아니했습니다. "내 아버지여, 나의 간구를 들어주소서"라고 기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넷째, 그 기도는 끈질긴 기도였습니다. 그분은 세 번에 걸쳐 기도하셨습니다. 당신도 응답받을 때까지 기도를 멈추지 마십시오. 결구 자기 뜻을 관철시킨 과부처럼 기도하십시오. 그녀는 처음에 거절당했던 소원을 끈질기게 구함으로써 결국은 이루었습니다. 계속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감사도 똑같이 잊지 마십시오.
마지막으로, 그 기도는 포기의 기도였습니다.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눅 22:42). 양보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양보하십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최선의 결정을 하실 것입니다. 당신의 기도를 그분의 손에 맡기는 것으로 만족하십시오. 그분은 주실 때와 주실 방법, 주실 것과 주시지 않을 것 등을 다 알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진지하고 끈질기게 간청하되, 겸손과 포기의 자세로 구하십시오. 그러면 당신은 확실히 응답받게 될 것입니다.
저녁
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어 - 요한복음 17:24
오 사망아! 너는 왜 나무 밑에 접근하여 그 힘차게 뻗은 가지들을 시들게 하는가? 너는 왜 우리의 큰 즐거움인 땅의 인재들을 거두어 가는가? 만일 네가 네 도끼를 사용해야 한다면, 열매가 없느 나무들에게나 사용하라. 그러면 너는 고마움의 대상이 될 것이다. 그런데 너는 왜 레바논의 그 좋은 백향목을 쓰러뜨리는가? 오 도끼질을 멈추고 의인을 데려가지 말라.
그러나 아닙니다. 절대로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사망은 우리의 선한 친구들을 데려갑니다. 아주 인자하고, 아주 기도를 많이 하고, 아주 경건하고, 아주 헌신적인 자들이 죽지 않으면 안 됩니다. 도대체 왜요? 그것은 예수님의 절실한 기도 때문입ㅈ니다:"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함께 있게 하시기를 원하옵니다." 그것은 독수리의 날개를 타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입니다. 매순간 신자는 이 지상으로부터 낙원으로 올라가는데, 그것이야말로 그리스도의 기도에 대한 응답입니다.
옛날 한 훌륭한 목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수님과 그의 백성들은 자주 기도가 서로 엇갈린다. 당신은 기도할 때 무릎을 꿇고 '아버지여, 저는 당신의 성도들이 내가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기를 원하옵니다'라고 구한다. 그리스도는 '아버지여,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그들도 있게 하시기를 원하옵니다'라고 말씀하신다.
이처럼 제자는 그의 주님과 서로 엇갈립니다. 영혼은 동시에 두 군데 있을 수 없습니다. 사랑받는 자는 그리스도와 함께 있으면서 동시에 당신과 함께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둘 중 어느 쪽 간구가 응답받겠습니까? 만일 당신이 선택한다면, 만일 왕이 그의 보좌로부터 내려와 "여기 서로 반대되는 두 개의 기도가 있다. 이 중 어느 것이 응답받아야 할까?" 하고 말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 그것이 곤란하기는 해도 당신은 무릎을 꿇고 "예수여, 내 뜻이 아니라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이다"하고 말하리라고 확신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기도와 반대되는 기도 ― 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기를 원하옵니다 ― 를 하고 계신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당신은 사랑하는 자의 생명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포기할 것입니다. 주여, 당신이 그들과 함께 하소서. 믿음으로 그들을 보내드리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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