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8일
아침
주의 길에는 기름방울이 떨어지며 - 시편 65:11
"기름방울이 떨어지는 주의 길"은 많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기도의 길은 특별히 그렇습니다. 골방에 들어가 있는 시간이 많은 신자는 "나는 쇠잔하였고 나는 쇠잔하였으니 내게 화가 있도다"(사 24:16)라고 부르짖을 필요가 없습니다. 주린 영혼은 속죄소로부터 멀리 떨어져 살고, 가뭄이 들면 바싹 말라버리는 발처럼 됩니다. 하나님과 기도로 씨름하여 이기는 성도는, 비록 행복하지는 않을지몰라도, 틀림없이 강한 성도가 될 것입니다. 천국의 은혜의 보좌는 천국 문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홀로 기도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당신은 더 큰 확신을 얻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적을수록 당신의 신앙은 얄팍해지고, 허다한 의심과 두려움들로 오염되며, 주의 기쁨이 나타나지 아니할 것입니다. 영혼을 풍요롭게 하는 기도의 길을 극히 연약한 성도에게도 열려 있습니다. 높은 학식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수준이 높은 성도만 가도록 요구받는 길이 아니기 때문에, 당신은 그저 성도라는 이유만으로 자유롭게 그 길을 가도록 초청받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 은밀하게 기도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십시오. 무릎을 많이 꿇으십시오. 엘리야도 그렇게 해서 가뭄이 든 이스라엘 땅에 비를 내리게 했습니다.
그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에게 기름방울이 떨어지는 또 다른 주의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은 은밀한 교제의 길입니다. 오! 예수님과의 교제는 얼마나 즐거울까요! 예수님의 가슴에 기대는 영혼이 누리는 거룩한 평온을 세상에서는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것을 이해하는 그리스도인들은 극히 적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산 밑에 살면서 느보산 꼭대기까지는 거의 올라가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성전 바깥에서만 삽니다. 그들은 지성소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들은제사장의 특권을 취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희생제사를 먼 거리에서 지켜보고, 제사장과 함께 앉아 제물을 먹거나 번제의 기름을 즐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도여, 당신은 예수님의 그림자 밑에 앉아야 합니다. 그 종려나무 아래로 가서 그 가지들을 붙드십시오. 당신의 사랑하는 자가 당신에게 숲의 나무들 중 사과나무처럼 되게 하십시오. 그러면 당신은 살과 기름으로 배불리 먹게 될 것입니다. 오 예수여, 당신의 구원을 갖고 우리를 찾아오소서!
저녁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 사무엘상 15:22
사울은 아말렉 사람들과 그들의 가축을 철저히 진멸하도록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하는 대신, 왕을 살려주고, 자신의 백성들에게 가장 좋은 양과 소를 취하도록 허용했습니다. 사무엘로부터 그 이유를 말하도록 요청받지 사울은 하나님께 희생제물로 드리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은 즉각, 그런 희생제물은 하나님에 대한 직접적인 반역행위로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저녁 본문은 황금문자로 인쇄하여 오늘날 우상숭배하는 사람들의 눈 앞에 붙여놓아야 할 만큼 가치가 있습니다. 그들은 자기의 뜻을 좇으며, 하나님의 법을 지키기를 완전히 등한시합니다. 구주께서 명령하신 길을 엄밀하게 따라가는 것이 외적 종교의식을 준수하는 것보다, 그리고 숫양의 기름을 드리거나 어떤 값진 물건을 하나님의 제단에 바치는 것보다 그분의 말씀을 귀담아 듣는 것이 낫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기를 바랍니다.
만일 당신이 그리스도께서 그의 제자들에게 명하신 말씀을 전쳐 지키지 못한다면, 나는 더 이상 불순종의 길을 가지 않도록 당신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당신이아무리 주님께 나아가 최고의 의식을 준수하고, 헌신적인 행동을 보여 준다고 해도, 그것들이 당신의 불손종을 상쇄하지는 못합니다. 아무리 작고 하찮은 일이라도 "순종하는 것"이 아주 화려한 "제사보다 낫습니다." 그레고리오 성가, 사치스러운 예복, 향(香), 기(旗) 등을 앞세우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그의 자녀에게 바라는 첫 번째 일은 순종입니다. 당신이 자신의 몸을 불태우는데 내어줄지라도, 당신이 가진 모든 것으로 가난한 자들을 구제한다고 할지라도, 당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다면, 당신의 모든 선행들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어린아이처럼 가르침을 잘 받는 것은 복된 일이고, 그 교훈을 그대로 실천하는 것은 더욱 복된 일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성전을 아름답게 꾸미고, 제사장들을 치장하는데 열심이면서도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거절할까요! 내영혼아, 그대는 그들의 모습을 절대로 본받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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