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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공간**/스펄전 묵상

내게로 오라 - 스펄전 묵상

by With Lord 2015. 12. 16.

12월16일

아침

내게로 오라 - 마태복음 11:28


  기독교는 조용한 말로 "오라"고 외칩니다. 반면에 유대교의 율법은 거친 말로 "가라, 가서 네가 걸어야 할 발걸음에 유의하라. 계명을 어기면 멸망할 것이요, 지키면 살리라"고 외칩니다. 율법은 공포의 체계로서, 사람들은 겁에 걸려 그 앞으로 나아갑니다. 복음은 사랑의 줄로 사람들을 이끕니다. 예수님은 선한 목자로서, 그의 양들 앞에 나아가 자기를 따르라고 명하고, 항상 온유한 말로 "오라"고 말씀하시며 그들을 인도하십니다. 율법은 쫓아내지만, 복음은 끌어들입니다. 율법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있는 간격을 보여 주지만, 복음은 그 끔찍한 간격에 다리를 놓아 죄인이 그곳을 건너가게 합니다.

  당신이 거듭나 영적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순간부터 영광의 자리로 인도받을 때까지 그리스도는 당신을 향해 "오라, 내게로 오라"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엄마가 어린 자녀에게 손을 내밀어 '오라"고 말하면서 그 길을 인도하듯이, 예수님도 그렇게 하십니다. 그분은 항상 당신 앞에 가시면서, 병사가 그의 상관을 따르는 것처럼, 자기를 따르라고 명령하실 것입니다. 그분은 항상 당신 앞에 가시면서, 당신이 가는 길을 포장해 놓으시고 깨끗케 하심으로써, 당신이 한평생 자기를 따르도록명하시는 그분의 생명과 같은 음성을 듣도록 하십니다. 죽음이 임하는 엄숙한 순간에도, "오라, 내 아버지께 복 받은 자여"라고 말씀하시는 그분의 달콤한 음성을 따라 당신은 천국으로 인도받을 것입니다.

  아니, 더 나아가, 이것은 단지 당신을 향하신 그리스도의 외침만이 아닙니다. 당신이 신자라면, 이것은 그리스도를 향한 당신의 외침이어야 합니다: "오소서! 오소서!" 당신은 그분의 재림을 간절히 바라고 있을 것입니다. 당신은 "주 예수여, 속히 오소서"라고 말해야 합니다. 당신은 그분과 더 가깝고 친밀한 교제를 갖기를 염원하고 있을 것입니다. 당신을 향한 그분의 음성이 "오라"였던 것처럼, 그분에 대한 당신의 반응도 "주여, 오셔서 저와 함께 하소서, 오셔서 제 마음의 보좌를 홀로 차지하소서. 경쟁상대 없이 주님만 홀로 다스리시며, 오직 당신만 섬길 수 있도록 저를 성별시켜 주소서"이어야 합니다.


저녁

내가 과연 듣지도 못하였고 알지도 못하였으며 네 귀가 옛적부터 열리지 못하였나니 - 이사야서 48:8


  어떤 면에서 이 책망이 너무나 자주 영적으로 무감각한 상태에 빠지는 신자들의 문 앞에 놓여져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괴롭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하는데, "네가 과연 듣지 못했다"고 자신을 통탄할 수 있습니다. 영혼 안에는 우리가 주의하지 않는 성령의 조용한 움직임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무기력한 지성으로는 포착되지 않는 하나님의 명령과 천상적 사랑의 속삭임들이 있습니다. 슬프도다! 우리는 부주의로 말미암아 무지하여 "네가 과연 듣지 못한" 일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우리가 당연히 보았어야 할 문제들이 있습니다. 미처 깨닫기도 전에 침투한 타락들이 있습니다. 해보기도 전에 아름다운 사랑이 서리 맞은 꽃처럼 시들어버린 경우도 있었습니다. 우리 영혼의 창문에 담을 쌓아놓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하나님의 얼굴의 광채들을 조금이라도 감지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생각하면 가장 깊은 겸손으로 낮아질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어리석고 무지한 상태를 하나님이 미리 알고 계셨다는 것을 우리가 본분의 문맥에서 배우게 될 때, 어떻게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해야 할까요! 우리의 어리석음을 미리 알고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우리를 은혜의 길로 인도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택하신 그 놀라운 주권적 은총을 찬미하라! 그리스도께서 우리가 어떤 모습일지 알고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위해 치르신 대가에 대해 놀랄지어다!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은 우리가 불신과 죄악과 냉정함으로 가득 찬 마음을 갖고 있고, 기도할 때 무감각하고, 부주의하고, 건성인 것을 미리 알고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요 네 구원자임이라 … 네가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며 내가 너를 사랑하였은즉 내가 네 대신 사람들을내어 주며 백성들이 내 생명을 대신하리니"(사 43:3-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 구속이여, 우리가 얼마나 더러운 존재인지를 생각할 때, 그대가 비추는 빛은 참으로 찬란하도다! 오 성령이여, 지금부터 우리에게 듣는 귀와 깨닫는 마음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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