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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공간**/스펄전 묵상

오르바는 그의 시어머니에게 입 맞추되 룻은 그를 붙좇았더라 - 스펄전 묵상

by With Lord 2015. 12. 15.

12월15일

아침 

오르바는 그의 시어머니에게 입 맞추되 룻은 그를 붙좇았더라 - 룻기 1:14


  오르바와 룻은 모두 시어머니인 나오미를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그녀들은 고향인 유대 땅으로 시모가 돌아가 때 그녀와 함께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시험의 순간이 왔습니다. 나오미는 사심 없이 그녀들에게 닥쳐올 시련들에 관해 말해주면서, 편하고 안락한 삶을 살고 싶으면 모압의 동족들에게 돌아가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처음에 두 사람은 모두 여호와의 백성들과 운명을 함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더 깊이 생각해 본 오르바는 큰 슬픔 속에서 시어머니에게 입 맞추고, 시어머니와 그녀의 백성들과 풋은 온 마음을 다해 시어머니의 하나님께 동족들에게 돌아갔습니다. 반면에 룻은 온 마음을 다해 시어머니의 하나님께 자신을 맡겼습다. 만사가 순조로울 때 여호와의 길을 사랑하는 것과 극한 절망과 간관 속에서 그 길을 따라가는 것은 완전히 다릅니다. 입으로 신앙을 고백하며 입 맞추는 것은 아주 값싸고 손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여호와를 실제로 붙드는 것은 진리와 거룩을 지키겠다는 진지한 결심을 보여 주어야 하는 것으로,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우리의 마음이 예수님께 고정되어 있습니까? 회생제물을 제단 뿔에 매달았습니까? 주님을 따르는데 드는 비용을 계산해 보았습니까? 주님을 위해 세상적인 모든 것으 잃어버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우리가 그 후에 얻게 될 유익은 그 비용을 충분히 보상하고 남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애굽의 보물은 계시된 영광과 족히 비교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오르바에 관해서는 더 듣는 바가 없습니다. 화려한 안락과 우상숭배의 쾌락에 빠져 그녀의 일생은 음침한 사망 속으로 끌려들어가 버렸습니다. 그러나 룻은 역사와 천국 속에 살아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만왕의 왕이신 주님의 고귀한 족보에 그 이름이 들어가도록 하였기 때문입니다. 여자들 중에서 그리스도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느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하지만 유혹이 찾아올 때 양심을 져버리고 세상으로 돌아가 버린 여자들은 잊혀지고, 아니 잊혀지는 것보다 더 나쁜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오, 오늘 아침 우리가 오르바의 입맞춤과 똑같은 경건의 모양으로 만족하고 있지는 않은가오? 성령이 온 마음을 다해 우리 주 예수님을 붙들 수 있도록 우리 안에 역사하시기를!


저녁

청옥으로 네 기초를 쌓으며 - 이사야서 54:11


  하나님의 교회는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나 아름답고 보배롭습니다. 집의 기초들은 눈에 보이지 않고, 그래서 그것들이 아무리 견고하다고 해도, 그 가치가 쉽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호와의 사역에 있어서 하나라도 대충 처리되는 것은 없고, 무시되는 것도 없습니다. 은혜의 사역의 그 깊은 기초들은 청옥만큼 보배롭고, 인간의 능력으로는 그 영광을 측량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은혜의 언약 위에 세워지는데, 그것은 세월이 흐르면 변하는 보석보다 더 견고하고, 더 영속적입니다. 청옥으로 된 기초는 영원하고, 그 언약은 전능자의 생에 동안 지속됩니다.

  또 다른 기초는 주 예수님의 인격입니다. 그것은 청옥처럼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영원하고, 아름답습니다. 그것은 항사 흐르는 땅의 바닷물의 짙은 청색과 모든 것을 포용하는 하늘의 담청색을 하나로 섞어놓은 것과 같습니다. 이전에 우리 주님은 피를 흘리며 계셨기 때문에, 루비와 같았지만, 지금은 연청색의 사라아 곧 풍성하고, 깊고, 영원한 사랑의 빛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의 영원한 소망은 청옥처럼 청아하고 맑은 하나님의 공의와 신실하심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우리는 타협에 의해서나, 공의를 패배시키는 자비에 의해서나, 혹은 그 효력이 정지된 율법에 의해서 구원받지 않습니다.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의 신뢰의 기초 속에서 흠을 찾아내려는 독수리의 눈을 무시합니다. 우리의 기초는 청옥으로 되어 있고, 어떤 불에도 견딜 것입니다.

  주님이 친히 그의 백성들의 소망의 기초를 세우셨습니다. 우리의 소망이 이 기초 위에 세워져 있는가를 물어보는 것은 중요한 문제입니다. 선행과 의식( 儀式 ) 들은 청옥으로 된 기초가 아니라 나무와 풀과 그루터기로 된 기초입니다. 그것들은 하나님에 의해 세워진 것들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생각 위에 세워진 것들입니다. 그 기초들은 오래지 않아 시험당할 것입니다. 그의 높은 집을 유사(砂) 위에 세워 그것이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사람에게는 화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청옥 위에 집을 세운 사람은 그 시험을 견딜 수 있기 때문에 평온하게 바람이나 불을 기다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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