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승 作 하늘 길 M50
하늘 길,
이 땅의 삶을 마감하는 그 순간
영원으로 난 길이 있다고 했다.
지렁이가 밭고랑을 기며 촉수를 내밀어
그 눈과 귀로 더듬듯이 살아온 인생이 끝났을 때,
육체를 벗어났다는 자각도 없이
자신의 허물이 누워있는
어둡고 축축한 땅을 벗어날 때
지렁이 시야로 보던 세계도 사라졌다.
새로운 소리가 들렸다.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생생하고 아름다운 사운드였다.
빛이 내려왔다.
천천히 회전하는 황금빛이 섞인
순백색 빛줄기와 그 속의 소용돌이,
깊은 우물처럼 빛의 터널로
회전하는 빛 속으로 들어갔다.
새로운 세상이 펼쳐졌다.
상상할 수 없는 초월적인 세계.
지구의 언어로는 표현 불가능이다.
이 세계 가운데 나는 새로 태어났다.
주변에 만발한 꽃과 초원 숲과 시냇물
들판 여기저기에 사람들이 보였다.
어떤 지구의 언어로도 표현 할 수 없는 황홀한 세상.
날고 있는 내 옆에 누군가가 있었다.
수백만 마리의 나비 떼가 거대한 파도처럼 숲 위로
현란한 색채의 강물이 되어 하늘을 가로질러 날고 있었다.
-여기가 어디지?
-나는 누구지?
-내가 왜 여기에 있지?
질문을 던질 때마다 빛과 색채와 사랑과 아름다움이
마치 대양의 파도처럼 부서지며 답은 즉각적으로 주어졌다.
-그대는 진실로 사랑받고 있어요.
-당신은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존재입니다. 영원히요.
-두려워 할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지상에서는 한 번도 본적이 없는
사랑을 넘어선 것 같은 그런 눈빛을 보았다.
그 메시지는 바람처럼 나를 통과했고
깊은 안도감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나는 구름 속에 있었다.
높은 곳에 희미하게 반짝이는
투명한 구체 모양의 존재들이
하늘을 가로질러 날면서 그 뒤로 기다란 선을 남겼다.
성가처럼 거대하게 들리는
사운드가 위쪽에서 들렸다.
그곳은 듣는 것과 보는 것이 분리되지 않아
희락의 극치로 물결치는 그들의 노래를 볼 수 있었다.
신성한 산들바람처럼 모든 것은
구별되면서도 아름다운 화합과 일치였다.
빛의 존재,
황홀하도록 눈부신 구체와 나 사이에
청정하게 광대한 공간이 가로놓여 있음을 알았다.
중심근원(The Core), 그렇게 부르고 싶다.
거기서 뿜어져 나오는 것은
-사랑-이다.
인생은 창조주의 영원한 사랑의 빛을 찾아
그 중심근원으로 가는 길이며 도정임을 깨달았다.
인생은 아름답다.
언젠가 나에게도 육의 가죽을 벗는 그 날이 오면
제주의 상공으로 솟아올라 회전하는 순백색의 빛줄기와
장엄한 사운드와 빛의 터널을 지나 펼쳐지는 경관과
사랑의 빛으로 나를 덮어주실 중심근원,
오직 사랑이신 천국의 주님을 뵙고 싶다.
-그가 빛 가운데 있는 것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요일1:7)
(※하버드 신경외과 의사 이븐 알렉산더 저서 ‘나는 천국을 보았다.’ 7일간의 임사체험을 읽고,)
http://blog.naver.com/yspark5301/220171388669 [출처] 하늘 길|작성자 브살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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