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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공간**/스펄전 묵상

해골(골고다)이라 하는 곳 - 스펄전 묵상

by With Lord 2016. 4. 10.

4월10일

아침

해골(골고다)이라 하는 곳 - 누가복음 23:33


  골고다 언덕은 위로의 언덕입니다. 위로의 집은 십자가의 나무로 새워집니다. 하늘의 축복이 주어지는 성전은 갈라진 반석 ― 주님의 옆구리를 찌른 창에 의해 갈라진 ― 위에 세워집니다. 지금까지 교회 역사상 골고다의 비극처럼 영혼을 즐겁게 하는 장면은 없습니다.


      "이 죄악된 땅에 드리워졌던

      가장 어두웠던 시간이

      천사의 미소보다 더 부드러운 힘으로

      마음에 위로를 주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닌가?

      또 애통하는 자의 눈이 베들레헴의 별들이 빛나는 곳보다

      십자가를 먼저 향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닌가?"


  한낮에 한밤처럼 어둠이 험한 골고다 언뎍으로부터 빛이 비추고 있고, 한때 저주받았던 나무 그늘 아래에서 모든 초목이 향기를 품으며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목마름이 처절했던 그 장소에는 은혜를 통해 항상 수정처럼 맑은 물들을 쏟아내는 샘이 파여졌습니다. 갈등의 시간들을 거쳐온 당신이 위로를 찾은 곳은 감람산도 아니고, 시내산도 아니고, 다볼산도 아니라 겟세마네, 갑바다, 골고다였다고 고백할 것입니다. 겟세마네 동산의 그 쓰다쓴 목초들이 당신의 인생의 쓰다림들을 제거했습니다. 갑바다의 채찍은 당신의 염려들을 매질하여 내쫓았습니다. 또 골고다의 신음소리는 각별하고도 풍부한 위로를 제공했습니다.

  만일 주님이 죽지 아니하셨다면, 우리는 그분의 사랑을 그 진정한 높이와 깊이에 따라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또 하나님이 자신의 아들을 죽음에 내어주지 아니하셨다면, 우리는 아버지의 그 깊으신 사랑을 헤아리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가 바닷조개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그 조개가 나온 깊은 바다 속의 속사임들을 들을 수 있는 것처럼, 우리가 누리는 모든 은혜들 속에서 우리는 사랑의 속삭임을 듣게 됩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바다 자체의 소리를 듣기 원한다면, 일상적으로 주어지는 축복들을 바라보아서는 안 되고, 십자가 사건의 현장을 바라 보아야 합니다. 사랑이 무엇인지 알고자 하는 사람은 골고다로 돌아가 고난의 주님이 죽으시는 장면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저녁

하나님의 사자가 내 곁에 서서 말하되 - 사도행전 27:23


  바울이 탄 배는 폭풍과 오랜 어둠 속에서 파선의 절박한 위기에 직면했고, 배에 탄 사람들은 비참한 상황 속에 처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오직 한 사람만이 완전한 평정을 유지하고 있었고, 그의 말을 듣고 그들은 안심하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그 절박한 상황 속에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고 말할 정도로 강심장을 가진 유일한 사람이었습니다. 배 안에는 용감한 로마 군사들과 노련한 선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불쌍한 유대인 죄수는 그들 누구보다 더 강한 영을 소유한 자였습니다. 그에게는 그의 용기를 크게 복돋아준 은밀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주 예수님이 그의 신실한 종의 귀에 위로의 말을 전하도록 하늘의 사자를 파송하셨고, 그리하여 그는 밝은 얼굴로 아무 일도 없는 사람처럼 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주님을 경외한다면, 가장 나쁜 상황에 처했을 때 우리는 주님이 간섭하여 도와주실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천사들은 폭풍 때문에 우리에게 오는데 방해를 받지 아니하고, 또는 흑암 때문에 우리를 돕는데 차질이 생기지 않습니다. 스랍들은 천국시민들이 가장 연약한 상태에 있을 때 그들을 돕기 위해 찾아오는데 결코 인색하지 않습니다. 천사의 방문은 아무 일이 없는 평상시에는 거의 없지만, 폭풍과 혼란이 몰아닥치는 밤이 되면 빈번해질 것입니다. 세상 친구들은 고난 속에 있을 때 우리를 외면할 수 있지만, 천사들의 간섭은 더 많아질 것입니다. 사랑의 말씀의 능력이 야곱의 사다리를 통해 보좌로부터 우리에게 주어질 때, 우리는 큰 업적을 이를 정도로 강해질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 지금 당신은 고난을 당하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특별한 도움을 구하십시오. 예수님은 언약의 사자로서, 진실로 그분의 도우심을 구한다면, 결코 거절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바울처럼 닻이 더 이상 배를 지탱하지 못하고 암초가 배를 거의 침몰시킬 지경인 폭풍의 밤이 되면, 곁에 하나님의 사자가 서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의 도우심이 얼마나 마음을 안심하도록 만들겠습니까!


      "오 내 하나님의 사자여, 가까이 오셔서

      오둠 속의 나의 두려움을 제거하소서.

      노도같이 푹풍이 몰아닥치는 바다에서라도

      주여, 당신이 오시면 나는 위로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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