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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마당**/랑별파파 칼럼

거듭난 온전한 믿음은... 필히, 날마다 죽게 됩니다.

by With Lord 2019. 6. 2.

신약시대의 대표 격인 사도 바울은 이렇게 자신을 고백합니다.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

(고린도전서 15장 31절)


바울은... 엄청난 믿음에도 불구하고 날마다 죽는다고 합니다. 

그 정도 믿음에 뭘 더 죽을 게 있나 의아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바울 사도인들...

마귀가 공중권세 잡은 이 땅에서는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다 되었노라' 하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천국에 가서나 가능한 일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마귀의 권세를 이겨낼 만한 은혜가 필요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섬기는 그리스도인은 날마다 죽어야 합니다.

아니, 주님에 의하여 날마다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날마다 죽는 믿음은 매일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입니다.

이를 자칫 오해하여... 매일 정신적 고행으로 점철된 

그런 모습을 유지하라는 뜻이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그 정반대입니다.

어떤 상황이 내게 밀물처럼 닥칠지라도

영적으로는 기쁨과 소망이 넘치는 일상적인 거룩의 모습이 

온전히 믿는 이들의 지극히 정상적인 모습입니다.

거듭난 심령은 무슨 말인지 바로 이해합니다.


그러나 현대 교회는...

거듭남도 없는, 육적인 무수한 교인들을 향하여 

육적인 평안과 즐거움과 자유를 정당화 하며 

육적인 것에 예수님을 슬쩍 끼워 넣기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주 예수님 안에서

은혜와 자유함과 평강을 누리며 기뻐하라고 가르칩니다. 

이는 주님이 주시는 은혜 안에서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변화되지 않은 옛사람으로 살면서

인위적인 은혜와 기쁨을 무한 생산하여 적용하는 것입니다. 

육은 자유와 평안함을 느낄지 몰라도...

영이 상해감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는 자기 암시와 최면이고 마인드 컨트럴일 뿐입니다.  


이런 상태의 모습은...

육적인 고난과 환란이 소나기같이 세차게 내리치면

도무지 견디지 못하고 바로 불평불만이 쏟아지며,

하나님을 원망하며 실망에 젖습니다.  

반석 위에 지은 집이 아니기에 바로 휩쓸려갑니다. 

이처럼, 변화되지 않은 육적인 실체...

그 모습을 바로 드러내게 됩니다.

애초에... 거듭난적이 없기에

은혜 안에 거하지도 않았고 죽은 적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거칠 것이 없는 잔잔한 평화의 시기에는...

오직 주님이라고 하며 서로 경쟁적으로 주님을 찬양하지만,

환란이 오면 자신의 안위를 먼저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환란이 와봐야

진짜 믿음인지 아닌지 그 실체가 바로 증명됩니다.


그러나...

성령으로 거듭나 주님의 은혜 안에 진짜 거하는 심령들은

주님께서 나를 지켜주시며 인도한다는 확고한 믿음이 있기에 

어떤 상황에서라도 주님을 원망하거나 실망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심령은 평강이 넘칩니다.

왜 그렇습니까... 날마다 죽었으므로

외적 여건은 천로역정의 과정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날마다 죽는 심령들이 실망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환란이 닥쳐도 주님만 의지할 뿐, 요동하지 않습니다.

자신은 이미 죽었기에

사나 죽으나 주님의 영광만을 생각합니다.

이런 거룩한 심령들만이 천국에 합당한 자의 모습입니다. 

반석 위에 지은 집이기에 흔들림 없이 굳건합니다. 


현재, 나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습니까...

모든 것이 죽고 주님께만 의탁하는 거침없이 굳건한

반석 위의 집입니까... 아니면, 

조그만 비바람에도 안위를 걱정하며 흔들리는 갈대입니까... 

십자가의 죽음 없는 온전한 믿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는 세상이 아무리 나를 유혹하거나 힘들게 해도 

이미 죽었기에 나를 요동하게 하지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런 심령들은 이를 이겨낼 만한 은혜를

매일 주님께 간구하며 구하기 때문이고,

또 그만한 은혜를 허락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거룩한 말씀을 묵묵히 순종해갑니다.

그 순종조차도 내가 아닌, 내 안의 성령께서

순종하도록 은혜로 나를 이끄시기 때문입니다.


날마다 죽는 사람은 옛사람을 벗은 사람입니다.

옛사람을 벗은 사람은 곧, 거듭난 사람입니다.

날마다 죽는 것이 바로 영이 사는 길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죽은 사람은 자기 십자가를 불편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님으로부터 온 기쁨과 영광으로 여깁니다.

어서 주님이 주시는 영적 은혜 안으로 들어오십시오.

영적인 은혜는...

육을 포기하지 않고 누리려는 사람에게는 주어지지 않습니다.

자신을 포기하고 죽으려는 그 한 가지 절박한 마음...

그것은 죄로부터 돌이키려는 간절한 회개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주님을 간절히 구하는 과정입니다.

그것이면 충분합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그것을 보시고 은혜를 베푸시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거듭남의 문턱에 이른 심령들입니다.



랑별파파 (daum cafe:초대교회로 돌아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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