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0일
아침
내가 형통할 때에 말하기를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 시편 30:6
"모압은 마치 술이 그 찌끼 위에 있고 이 그릇에서 저 그릇으로 옮기지 않음 같아서"(렘 48:11). 사람에게 많은 재물을 주어보십시오. 그의 배가 끊임없이 풍성한 화물을 싣고 오도록 해보십시오. 바람과 파도가 그의 종처럼 다가와서 그의 배가 깊은 바다를 순조롭게 건널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해보십시오. 그의 추수를 돕는 좋은 날씨만 허락해 보십시오. 그에게 거침없는 성공을 보장해 보십시오. 돈을 끌어 모으는 상인으로 사람들 가운데 서게 해보십시오. 항상 건강을 누리도록 해보십시오. 세상에서 승승장구하며 행복하게 살도록 그에게 튼튼한 근육과 빛나는 눈을 주어보십시오. 그에게 원기 넘치는 영을 허락해 보십시오. 그의 입술이 계속해서 노래 부를 수 있도록 해보십시오. 그의 눈이 항상 즐거운 것만 보게 해보십시오.
누구에게든 이렇게 안일한 상태가 주어진다면, 지금까지 살았던 성도들 중에 가장 훌륭한 성도라도, 자연적으로 교만해질 것입니다. 심지어는 다윗도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다윗보다 못한, 아니 그 절반도 못되는 우리는 얼마나 더하겠습니까? 형제여, 길이 순탄할 때 조심하십시오. 만일 당신이 진흙탕 길을 가거나 거친 길을 간다면,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하십시오. 만일 하나님이 항상 형통의 요함 속에 우리를 넣고 흔들어 주신다면, 우리가 항상 행운의 무릎 위에 앉아 귀여움만 받는다면, 흠 하나 없는 호마노 배게를 갖고 있다면, 하늘에 굴므 한 점 없는 날만 있다면, 인생의 포도주 속에 쓰디쓴 것이 조금도 들어있지 않다면, 우리는 쾌락에 도취되어 "선 줄로" 착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 있다고 해도 그것은 뾰족한 꼭대기에 서 있는 것으로, 돛대 위에서 잠을 자는 사람처럼 매순간 위험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찬미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부침(浮沈)에 대해 그분께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는 재산을 잃어버리는 것에 대해 그분의 이름을 찬송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분이 이와 같이 우리를 연단하시지 않는다면, 우리는 지나치게 안일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패를 모르는 세속적 형통이야말로 불 같은 시험입니다.
"가혹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고난은
종종 은혜 속에서 보내어진다."
저녁
사람은 생애가 짧고 걱정이 가득하여 - 욥기 14:1
우리가 잠자리에 들기 전 이 비참한 사실을 기억하는 것은 우리에게 굉장히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세속의 일들로부터 벗어나도록 우리를 인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역경의 화살을 피하지 못하는 것우를 회상하는 것은 별로 유쾌한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 묵상 본문의 저자인 시편 기자처럼 그것은 우리를 겸손하게 세우시리니, 내가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그것은 우리가 잠시 머무는 이 세상에 너무 깊이 뿌리를 내리지 않고, 영원한 천국의 정원에 곧 뿌리를 막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인생이 일시적 은혜 위에 세워진 허망한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이 세상의 땅에 심겨진 모든 나무들이 나무꾼의 도끼의 표적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 한다면, 우리는 그것들 속에 우리의 둥지를 세우려고 준비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사랑해야 하지만, 죽음을 가져오고 이별이 예상되는 사랑을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관계들은 잠시 빌려온 것들로서, 그것들을 빌려준 사람의 손에 되돌려줄 시간이 조만간에 닥쳐올 것입니다.
이것은 확실히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세상 재물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부(富)란 그 자체에 날개가 달려 있어서 스스로 날아가 버리지 않습니까? 우리의 건강도 똑같이 믿을 수 없습니다. 꽃밭의 꽃들처럼 우리는 영원히 한창 때가 지속되리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쇠약해지고 질병에 걸릴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열렬한 활동을 통해서가 아니라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야 합니다. 우리가 고난이라는 날카로운 화살을 피할 수 있다고 소망할 수 있는 곳이 세상엔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의 짧은 인생 속에는 슬픔을 피할 수 있는 지점이 없습니다. 인간의 일생은 쓰디쓴 포도주로 가득 찬 통과 같습니다. 그 안을 기분 좋게 바라보는 사람은 짜디짠 바닷물 속에서 꿀을 구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여, 세상 것을 사랑하지 마십시오. 그 대신 위엣 것을 구하십시오. 왜냐하면 이곳은 좀이 먹고 도적이 구멍을 뚫지만, 그곳은 모든 기쁨이 지속적이고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본향에의 길은 고난의 길입니다. 주여, 이 생각이 크게 지칠 머리에 베개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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