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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공간**/스펄전 묵상

네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 스펄전 묵상

by With Lord 2016. 3. 4.

3월4일

아침

네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 고린도후서 12:9


  만일 하나님의 성도들 가운데 가난하고 시련당하는 자가 하나도 없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주는 위로를 아마 지금도 절반도 모르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자기 머리를 둘 곳도 없는 유랑자가 "그래도 나는 주님을 믿는다"고 말하는 것을 볼 때, 먹고 마실 것이 없어 굶고 있는 국빈자가 여전히 예수님께 영광을 돌리는 모습을 볼 때, 졸지에 남편을 잃고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는 과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견지하는 장면을 볼 때, 오! 그 모습들은 복음에 얼마나 큰 영예가 될까요! 하나님의 은혜는 신자들의 가난과 시련 속에서 오히려 실증되고, 더 크게 드러납니다. 성도들은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믿기 때문에, 또 분명히 악한 일들이라도 그것들이 궁극적으로는 참된 축복을 가져온다 ― 하나님이 환난 속에서 속히 구원을 베푸시든지 아니면 그들을 그 속에 두시기를 기뻐하신다면, 견딜 수 있도록 확실하게 도와주신다 ― 고 믿기 때문에, 아무리 낙심이 크더라도 참고 견딥니다. 성도들의 이런 인내는 하나님의 은혜의 능력을 입증해 줍니다.

  바다에 등대가 하나 있습니다. 고요한 밤입니다. 그러나 이런 밤에는 그 등대가 정말 튼튼한지 말할 수 없습니다. 그곳에 사나운 폭풍이 몰아닥쳐야 합니다. 그때에야 비로소 튼튼함을 알 수 있습니다. 성령의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일 성난 파도가 그 주변에 수시로 몰아닥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것이 과연 참되고 강한지 알 수 없습니다. 만일 사나운 바람이 그 위에 불어 닥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것이 얼마나 견고하고 안전한지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최고의 작품을 고난 속에서 견고하게 서서 요동하지 않는 성도들입니다. "당황스런 소동 속에 있을지라도 승리를 확신하고 잠잠하라."

  자기 하나님을 영화롭게 했던 사람은 많은 시련을 만났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갈등을 많이 겪어보지 않고서는 주님 앞에서 빛나는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시련이 많은 길을 갈 때 당신은 오히려 그것을 기뻐하십시오. 그때 당신은 완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더 드러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당신을 실제에 빠뜨릴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 생각은 지우십시오. 지금까지 충분한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하십시오.


저녁

그들이 주의 집에 있는 살진 것으로 풍족할 것이라 - 시편 30:8


  스바의 여왕은 솔로문의 식탁의 풍성함을 보고 크게 놀랐습니다. 그녀는 그날 하루의 양식을 보고 넋을 잃었고, 또 왕의 식탁에서 진수성찬을 먹는 종복들의 숫자를 보고 똑같이 놀랐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은혜의 하나님이 베푸시는 호의와 비교하면 무엇이 대단하겠습니까? 날마다 헤아릴 수 없는 그의 백성들이 양식을 먹습니다. 굶주리고 목마른 자들이 큰 식욕을 갖고 잔치에 참여합니다. 그러나 그들 가운에 어느 누구도 베불리 먹지 못하고 돌아가는 경우는 없습니다. 각자에게 충분하고, 영원토록 충분합니다. 여호와의 식탁에서 먹는 무리들은 하늘의 별처럼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그들 각자가 자기 몫의 충분한 음식을 받습니다. 한 명의 성도가 필요로 하는 은혜가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무한하신 하나님만이 그에게 일용할 양식을 충분히 공급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한 성도가 아니라 수많은 성도들을 위해, 단지 하루가 아니라 다년 동안, 아니 다년 동안이 아니라 세세토록 자신의 식탁을 개방하십니다.

  본문에서 언급되고 있는 풍족한 잔치를 주목해 보십시오. 은헤의 잔치에 초대 받은 손님들은 만족, 아니 "내만족"을 누렸습니다. 그것은 평범한 대접이 아니라 풍족한 대접으로서, 하나니의 집에서 베푸는 특별히 대접이었습니다. 이 잔치는 여호와의 날개 아래 그 믿음을 두고 있는 모든 그의 백성들에게 신실한 약속으로 보증된 것입니다. 나는 과거에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마 15:27) 하고 말했던 여인처럼, 하나님의 은혜의 뒷문에서 나오는 부스러기 음식이라도 얻어 먹을 수만 있다면 만족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들은 결코 부스러기와 찌꺼기를 먹지 않습니다. 그들은 므비보셋처럼 왕 자신의 식탁에 함께 앉아 먹을 것입니다.

  은혜에 관한 한, 우리 모두는 베냐민의 그릇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열 배나 더 갖고 있고, 우리의 필요가 아무리 크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실제로 누리도록 베푸시는 헤아릴 수 없는 풍성한 은혜에 자주 놀라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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