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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마당**/박마이클목사메일

박 마이클 목사의 기도편지

by With Lord 2021. 8. 26.

 

사랑하는 신부 중보기도 동역자님들께,

 

 

<빌 4 : 11-13>
11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12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바울 사도는 오래 전 수많은 선교지를 다니며 고된 고생을 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과 같은 이동이 편리하고 무엇이든지 풍부한 조건들 속에서 복음을 전하러 다닌게 아닌 줄 알지만 성숙하고 겸손한 사도의 모범을 갖춘 바울 사도는 좀처럼 자신의 어려움을 나타내지 않았기에 어떠한 상황이었을지는 우리는 잘 모릅니다.

 

그런데 제일 사랑했던 빌립보 교인들에게는 마음 속의 쓴 잔의 기억을 다 털어놓습니다.

고린도후서 11장 16-33절에도 바울은 고난을 이야기 하지만 고린도교회와 빌립보교회에 대한 바울의 내비치는 마음(tone)이 다릅니다.

내가 비천(가난)과 배고픔과 궁핍을 다 경험하였고 또 배부름과 풍부도 경험을 했다라고 자신의 마음 속을 털어 놓습니다.

저는 아프리카를 자주 다니며 선교 여행을 하면서 여러가지 많은 경우를 보게 됩니다. 정말 귀하고 아름다운 모습의 선교를 보기도 하지만 보기를 원치 않고 잊어버리고 싶은 선교를 보기도 합니다.

 


또 처음에 시작할 때는 비장한 각오를 하고 내가 선교지에 뼈를 묻겠다는 각오와 결심을 하고 와서 살다가 어느 순간 차차 변합니다.

삶이 변화를 가져오는지 아니면 믿음이 식어서 그런건지…. 처음 하나님과 파송교회에 약속한 것은 다 내버리고 쉽고 편하고 내가 보기에 좋은 것을 향하여 방향을 바꾸어 가난과 배고픔과 궁핍을 피해 빠르게 변한 사람들도 봅니다.

예전에 제가 직장에 다닐 때 NASA 의 국제 우주정거장 project에서 Sub-contract Management(하청업체 관리)를 위한 세미나에 참석했는데 그 주제가 협상의 기술(Art of Negotiation) 이었습니다.

그때 여러 가지 재미있는 것을 배웠었는데 지금 머리속에 남는 것 중의 하나는 상대방과의 협상에서 이기는 자는 말이 없고 잘 듣는 사람이 이기는 자다. 머리 속에서 중요한 전략을 짤 수 있으며 전략과 현재와 미래의 가치 활용성을 고려해서 협상을 나에게 이익이 되도록 끌고 가는 사람이라고 배웠습니다.

물론 이런 기술이 성경의 원리와는 꼭 같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남의 이야기를 참고 들어주며 인내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요즘에는 SNS, Facebook, 카카오 톡 등등 핸드폰의 마법이 사람들을 마음대로 천재를 만들다가 어리석은 바보로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성급하게 메세지를 받자마자 열심히 퍼 나르다 보면 사실여부의 확인이 되지도 않은 합성된 동영상들이 떠돌아 다님을 보게 됩니다. 혹여 자신이 누구보다도 먼저 긴급한 메세지나 동영상을 퍼 나르며 큰일을 했다고 뿌듯해하며 영웅심으로 자만하는 것은 아닐까 두렵습니다.

성숙한 성도는 말이 없습니다. 생각이 많아서요? 아니요, 배가 고파서 말을 못(안)하는 성도들이 르완다에 많이 있습니다. 작은 옥수수가루 1포대(5kg, 2천원)을 받아서 어깨에 메고 휘청거리며 걸어가는 성도는 말이 없지만 식구들을 먹일 생각에 신이 납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서로 사랑하라” 라고 강단에서 아무리 설교해봐야 허공을 치는 말이고 위선입니다.

저는 아프리카의 가난한 사람들이 독재자 대통령들 때문에 부정 부패 속에서 태어나 배고픔과 고난을 숙명으로 여기고 살다 죽는 인생들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대 환란이 다가오는 마지막 시대에 진노와 심판으로 세상을 공의롭게 바꾸실 것을 바라봅니다.

성경 속의 예언의 말씀대로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다니엘 또 소 선지서들, 요한계시록의 말씀 그리고 예수님이 직접 말씀하신 복음서 속의 종말에 대한 말씀들 그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베짱이와 개미의 이야기는 그저 웃고 지나칠 우화가 아닙니다.  곧 그날이 다가 옵니다.

 


저희들은 이곳 아프리카에 요셉의 곡식창고의 비젼을 품고 유기농업을 가르치고 Non-GMO 씨앗 보존과 함께 기도의 중요성을 가르쳐서 영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면 성령의 흐름이 킬리만자로 산 꼭대기에서 흘러내리는 새롭고 신선한 생수가 되어서 탄자니아와 온 아프리카를 덮어가는 비젼이 이루어질 것을 믿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병아리 프로젝트도 함께 퍼져나갈 것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공평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들의 주머니 사정을 보시고 일을 시키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중심을 보시고 일을 하게하십니다.

검은 피부에 땀 흘려가며 뜨거운 땡볕 속에서 일하는 개미 성도들은 어리석은 사람들이 아닙니다. 머지않은 장래에 미국, 유럽, 아시아의 베짱이들이 아프리카에 몰려와서 사정을 하며 도움을 요청할 때가 오리라고 생각합니다.

개미 선생님,  제발 도와주세요….. 

내년 2월에 중국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에는 중국 공산당이 디지털 화폐를 실시하여 참석하는 모든 국가의 선수와 임원들, 관람객들과 여행객들에게 모두에게 현금 없이 그들의 철저한 통제 속에 가상화폐를 사용하게 하면서 자연스레 그들의 체제(System)속으로 끌고 들어갈 것입니다.

 

지난 주부터 큰 뉴스가 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포기와 무능함 그리고 무자비한 테러 집단인 탈레반의 무혈정권 통치는 그곳의 피난민 대피와 지하 교회들의 안보와 생존의 시급한 문제도 보이지만 더 나아가서는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환란 시대에 교회의 핍박과 탄압이 생각보다 빠르게 오는 것을 주님께서 교회들에게 미리 예고편으로 보여주시는 것처럼 생각됩니다.

이 시대에 교회가 깨달아야 할 것은 눈에 보이는 현상들을 보고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더 성숙한 성도로 변화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처럼 배고픔도 경험하고 가난과 궁핍도 경험하며 고난과 고통을 통해서 스스로 자족하고 헤쳐가는 비결을 배워야 합니다.

지금처럼 모든 것을 가지고 누리면서도 불평과 불만을 일삼는 성도들은 정작 큰 어려움이 다가올 때에는 모두 믿음을 버리고 쉽게 세상과 타협하게 될 것입니다.

장성한 크리스챤은 많은 고난과 고생을 했지만 말없이 믿음으로 따라가는 성도들입니다.

르완다는 그 동안 락다운 되어 모든 교회 문을 닫았었는데 갑자기 정부에서 저희가 르완다에 도착 한 날인 8월 13일(금요일)부터 락다운 해제를 하여 8월 15일부터 다 함께 주일 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넓은 교회 안에 성도들이 뛰어들어와서 6명이 앉는 긴 의자에 3명씩 앉아서 찬양과 기도를 합니다. 좌석 거리두기 때문에 자리가 다 차면 옆에 작은 예배당에까지 50 여명이 들어가서 모니터로 예배를 드립니다. 그마저도 자리가 모자라 2부로 나누어 예배를 드립니다. 1부 350+50명,  2부 350+50명 모두 800여 명입니다.

어린 아이들은 코로나감염 여부 때문에 정부에서 허락을 하지 않습니다.

각각 7 : 30분과 10 : 30분에 예배가 시작되는데 1부 예배를 참석하는 성도들은 6:30분부터 밖에 줄을 서서 정문이 열리기를 기다립니다. 이들은 보통 1 시간, 1 시간 반의 먼 길을 집에서부터 걸어서 오는 성도들입니다.

예배를 마치고 나면 800여명의 성도님들에게 빵을 나누어 줍니다. 옥수수 빵인데 1봉지에 40cent (450원) 정도 됩니다. 김경수 선교사님 사모님이 매주 수요일, 목요일에 빵 공장에 주문을 해서 850개를 배달해 옵니다.

또 토요일이면 온 성도들이 구역별로 나누어 교회에 와서 대 청소를 합니다. 길거리, 잔디밭, 성전 안 밖, 부엌, 화장실 등등 깨끗이 청소를 합니다. 그리고 또 옥수수 빵 하나를 받아서 1 시간, 1 시간 반을 걸어서 돌아갑니다.

제가 보기에 저희들이 너무도 할 말이 없어 선교사님과 사모님에게 성도들의 빵은 저희 GBM에서 부담하겠다고 말씀 드리고 매월 선교헌금으로 보내드리기로 하고 벌써 시작을 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이곳에 와서 저희들은 많이 배우고 도전을 받습니다. 참된 선교의 모습과 기도의 힘을 봅니다. 우리는 모두 성숙해야 합니다. 성숙하지 않은 어린아이의 신앙은 주님의 신부가 될 수 없습니다.
 
고난을 겪고 자족하기를 배우며 일체의 비결을 배울 때 우리는 주님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랑방 교회의 중보기도 팀 여러분…..

말없이 기도하면서 성숙한 성도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보혈을 매일 덮고 선포하면서 조용하여도 주님의 충만한 기름부음으로 가득 찬 모든 성도님들이 되기를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Shalom and Maranatha


Pastor Michael Park

Global Bride Ministries

Los Angeles, Califor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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