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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마당**/박마이클목사메일

박 마이클 목사의 기도편지

by With Lord 2022. 4. 17.

사랑하는 신부중보기도 동역자님들께,
 


눅 22장
41 저희를 떠나 돌 던질 만큼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42 가라사대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어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43 사자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돕더라
44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 방울같이 되더라
 
우리 주님은 세상 사람들의 모든 죄를 등에 지고 유월절 희생양으로 십자가에서 피와 물을 흘리시고
하나님 아버지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라고 고백하시고
영혼을 아버지께 맡기고 떠나셨습니다.

 

십자가 밑에서 사탄과 하수인들은 그들의 승리를 기뻐했겠지요.
많은 제사장들과 바리세인들, 서기관들은 사탄에게 이용당하는 줄도 모르고 함께 즐거워했습니다.
그들은 골치 아픈 젊은 랍비 때문에 걱정 안 해도 되고 열등감에 떨 필요도없다고 좋아했지요.
 
그러나 진짜 영적 싸움은 감람산 언덕에서 아버지에게 땀이 피방울이 되도록 기도할 때 승리는 이미 결정되었습니다.
그동안 정들고 사랑했던 제자들과 마리아, 마르다를 비롯한 따르는 무리들을 두고 떠나기가
인간적으로(혼적으로) 몹시 힘드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더 많이 가르치고 더 많이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혼의 생각보다 영의 세계 안에서 영이신 아버지의 뜻이 훨씬 더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어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눅 22:42)
 
이성과 감정과 의지를 내려놓기까지 무척 어려우셨을 것입니다.
이것은 사실 우리의 매일 기도제목이고 영적 싸움입니다.
 
내 생각이나 감정으로 하지마시고 오직 아버지의 뜻대로만 하옵소서 하고 자신을 포기하셨을 때
우리 주님은 이 세상 임금인 사탄의 마지막 공격을 물리치시고 최후의 전쟁에서 이미 승리하셨습니다.
 

자신을 내려놓고 아버지의 손에 모든것을 맡기며 오직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올려드렸을때
사탄은 기절초풍을 했겠지요.
 
이때부터 우리 주님은 죽음을 초월하시고 이미 부활의 영광을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잠시 받는 육체의 고통은 아버지의 보좌 옆에 앉을 영원한 영광의 자리에 앉을 모습과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이번 주일(부활절)에 주님을 만나고 올려드리는 우리의 찬양과 예배는 더욱 영화로운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예수님의 부활이 없으면 우리 크리스천들의 믿음이 헛되고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고전 15:17)
예수님이 부활하셨기 때문에 먼저 죽은 성도들이 무덤에서 일어나고
살아있는 우리들은 공중에 강림하신 예수님에게 들려 올려가는 축복의 신부가 되는 것입니다.
 

고대하고 

기다리는 그날이 점점 가까워 옵니다.
살아있는 동안에 우리는 사랑하는 예수님의 얼굴을 보고 주님을 얼싸안고 춤을 추는 그날이 오리라고 생각합니다.
 
오래전에 쓴 시인 심훈이 쓴 시가 생각나서 찾아보았습니다.  기다림에 대한 소원이 다르지만
시인의 마음은 얼마나 강렬하게 그날이 오기를 기다리며 천추의 한을 맺었던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마음은 어떠세요?  주님, 지금 오시면 안돼요…. 몇 년만 더 기다리세요….
아니면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하고 간절히 사모하고 계신가요?

 

그 날이 오면(1949)

(1930년 3.1 절을 맞아서 1919년 3.1 운동의 감격을 되살리는 저항시)
 
 
심훈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며는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주기만 하량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 같이
종로의 인경(큰 종)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
두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오리까
 
그날이 와서, 오오 그날이 와서
육조 앞 넓은 길을 울며 뛰고 딩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 하거든
드는 칼로 이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을 만들어 둘쳐 메고는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거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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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활절은 주님이 우리 모두에게 신랑 예수 그리스도를 맞으러 나오라 하는
나팔소리를 모두 들을 수 있는 그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Shalom and Maranatha
 
Pastor Michael Park
Global Bride Ministries
Los Angeles, Califor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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